공항 근처 호텔 Convenient Resort
처음에 수완나폼 공항이 생겼을 때는 노보텔을 제외하고 호텔이 거의 전무했습니다만, 요즘 예약 사이트들을 보니 노보텔 정도의 접근성은 아닙니다만 공항에서 5~10분 정도면 이동 가능한 거리의 호텔들이 많이 있더군요. 밤 늦게 도착해서 방콕 시내까지 다시 이동하고, 다음 날 이른 아침 다시 공항까지 오는 것도 꽤 귀찮지요. 일단 위치는 합격입니다.
제가 후보로 잡았던 건 퀸즈가든 리조트(이 게시판에 다른분이 이미 올리셨네요.)와 컨비니언트 리조트였는데요, 가격이며 위치가 두 곳이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타***에서 예약가능한 곳은 컨비니언트 뿐이길래 그냥 여기로 예약.)
공항 도착 후, 난감했습니다. 분명히 2번 출구앞에 마중나와 있어야 할 픽업담당 호텔직원분이 보이지 않더군요. 거의 1시간을 공항을 배회하며 그 분을 찾았습니다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어느 태국분께서 도와주셔서 다른 한국분들과 함께 간신히 호텔에 연락을 하고 픽업차량을 탈 수 있었는데요. 정말 지치고 짜증나더군요.
이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반드시 호텔 전화번호와 약도를 준비하시길.
1시간을 공항 안을 헤메고 다닌 일이 무색하게 호텔 자체는 공항에서 정말 가깝습니다. 차량으로 10분 이하.
조식은 불포함이고, 먹으려면 추가비용이 인당 100밧입니다. 뭐 합리적입니다. 잠 잘 시간도 부족해서 어차피 필요 없었으니까요. 픽업은 올 때는 무료였고, 공항으로 다시 갈 때는 150밧인가 받았습니다.
룸은, 제가 사진기를 안 가지고 가서 사진이 없군요. 그냥 타***같은 예약 사이트에 나와 있는 거의 그대로의 모습이고, 깨끗합니다. 트윈룸을 예약했는데 트리플룸을 주더군요, 아주 큰 킹 침대 하나와 슈퍼싱글 침대 하나였습니다. 물 두병 주고요 발코니, 티브이, 냉장고가 있고 헤어 드라이어는 없습니다. 할 수 없이 친구가 리셉션으로 빌리러 갔는데 이미 다른 룸에서 다 빌려갔다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공항 주변인지라 이른 아침부터 비행기 소음 좀 있습니다.
화장실은 수압이 약해서 씻을 때 좀 그렇더군요. 아무리 세게 틀어도 굵어지지 않는 물줄기하며. 그래도 온수는 잘 나옵니다. 비품 이런거 없고 그냥 일회용 샴푸-봉지에 든 것과 비누 줍니다.(트윈이라 2개씩.) 욕조 없습니다.
체크 인 할 때 부탁하면 모닝콜 해 주고, 이 때 다음 날 공항으로 갈 유료차량도 예약하면 되겠죠. 로비, 리셉션 이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여자분 한 분 계시구요, 짐들어주시는 분들은 있습니다. 서비스 이런 건 기대하지 마시고, 전문성은 더더욱 기대하지 마시고..그래도 직원분들 착하고 순박하시고, 전 좋았습니다.
결론 - 밤 늦게 도착해서 잠만 자고 아침, 오전 비행기로 떠날 분, 호텔 부대시설에 연연하지 않으며 청결도 이외에는 그닥 마음쓰지 않는 분께 권합니다. 뭐 기대만 안 하면 괜찮아요. 다만 공항으로의 픽업 차량을 못 만나는 경우가 분명 있을 수 있으니 느긋하게 마음먹으시길.
사족 - 호텔 주변은 황량합니다. 제법 걸어나가면 세븐일레븐이 있긴 합니다만.
사족2 - 24시간 마사지샵 있다는데 이용 안 해봐서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