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그레이스랜드 7박 후기
성수기 출발 5일전 시골집에서 다행히 방을 구해주셔서(사장님 , 정말 고맙습니다)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남편과 7박했습니다. 작년에 아마리에서 묵을때, 다음번엔 북빠통으로 가보자고 했기에, 노보텔, 빠통 파라곤, 블루마린,그레이스랜드등등 신청해서, 여기가 당첨됐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방은 아래 사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위쪽 큰 창 바로 오른 쪽 옆 방입니다만 호텔 자체가 저층이고, 해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관계로, 씨뷰는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습니다. 조식은, 그다지 까다로운분 아님 괜찮은 편입니다. (5일째 까지는 잘 먹었어요.)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수영장이 넓고 좋은편
2. 해변과 아주 가깝다 - 전용 비치는 없지만 수영장에 누워있다가 도로 하나만 건너면 바다로 바로 들어갈 수 있음
3. 서양 노인네+태국여자 커플이 거의 안보임
4. 센터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주변이 조용함 - 장점이자 단점도 되겠죠?
저흰 둘 다 걷는 거 좋아해서 방나까지 걸어다녔어요. 날씨도 선선하고요.
단점
1. 무슬림 공동 묘지와 길 하나로 나란히 있음 - 정문이 마주보고 있어요.
2. 불친절한 약간의 직원 - 친절한 직원들이 더 많았지만,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린다고, 소수의 몇 몇 직원들 때문에 좋은 느낌이 싹 가시더군요.
3. 투숙객 구성원이 러시아인 80%, 중국인 10%, 한국인 단체 10% 정도로
다양성이 없음 - 뻣뻣함은 러시아인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 엘리베
이터에서 만나 눈웃음했다가 민망해서 죽을뻔 했습니다. 그후 눈싸움만
찌리릭~~
4. 객실 싸구려 인테리어 - 장가계에서 접했던 중국 호텔과 비숫한 이미지
(수영장 사진에 속지 마시길)
5. 엄청 눅눅한 침대시트 - 이런 경험 처음임돠. 채 마르지도 않은 시트
를 갖다 놓은 느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돈으로 비수기 기다렸다가 전 다른 호텔 가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족 :
돌아올때, 가까운 데블스 다이버스에서 택시 예약했는데, KE 02:45분 비행기라 00:00시에 출발하고 싶다했더니, 푸켓 공항 immigration 직원들은 생뚱맞지만 00:00시에 퇴근하니 늦어도 22:30분에는 출발해야한다더군요. 반신반의하면서 그시간에 출발해 23:20분에 도착, immigration 직원에게 물어보니 황당하다는 듯 쳐다보면서 어디서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들었냐며 지들끼리 키득키득 웃더군요. 덕분에 추운 공항에서 3시간 동안 쪼그리고 있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납니다. 데블스 계신 분들, 아무리 일찍 보내버리고 싶더라도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