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지인께 부탁했더니, 2800밧에 원베드룸을 예약해주셔서 감사히 지내다 왔습니다.

먼저 위치는 지상철 나나역 바로 앞인데다, 지하철 수쿰윗역도 도보로 갈 수 있고, 택시 잡기도 수월하고 매우 훌륭합니다.
다만, 이 지역(나나역 부근)에 워낙 인도및 아랍계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호텔 투숙객도 그쪽분들이 많고... 아리랑티비는 안나와도 인도방송은 3개정도 나오던데요ㅋ

그다음, 조식은... 뭐....
뷔페식 좋아하시는 분들이야 부실하다 하시겠지만, 저는 뭐... 아침 많이 먹는 체질도 아니고 오믈렛에 우유나 쥬스 한잔이면 만족합니다.
더군다나, 가짓수만 많고 조리한지 오래되어 맛 떨어지는 뷔페식을 오히려 싫어하는지라, 아델피수잇에서의 조식은 베이컨이 제일 맘에들었어요.
대부분, 뷔페식 조식주는데서는 베이컨이 조리한지 오래되서 딱딱하고 따뜻하지도 않거든요. 근데 아델피에서 바로 해주니까, 따끈하고 부드러웠어요.

호텔 시설이나 방은... 4성에서 조금 떨어지는 3.5성급 정도...
전체적으로 럭셔리하고 고급스럽게 보이려는 노력을 많이 했지만, 한 2%부족한 느낌.

방안 시설: 드럼세탁기와 dvd 플레이어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시설 (그런데도 욕실에는 샤워캡이나 면봉은 없었다)
인터넷무료(랩탑이 있으시면, 리셉션에 요청하시면 연결 케이블과 인터넷사용 아이디및 비번을 줍니다.)
호텔부대시설: 수영장/gym 16층

<아쉬웠던점들...>
1. 너무 작은 수영장 (처음엔 자쿠지인줄 알았음ㅋ)

(사진 왼쪽이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면 바로 수영장이다 -_-;)
게다가 선베드가 4개밖에 없어서 항상 꽉차있음. (제경우엔 선베드 누우려고 한 30분 기다렸습니다ㅋ)
2. 드럼세탁기는 있는데 세제는 없음
3. 주방기구들은 있는데 정작 칼이나 가위는 없으니 음식을 해먹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ㅋ
4.욕실내에 전기 콘센트 없음 (욕실에서 전기면도기 사용불가)
5.화장대가 없어서 여성분들 화장하려면 욕실에서 서서 해야함.
6.새건물이라서 복도에서 페인트 냄새
7. 복도 에어컨이 너무 세서, 복도만 나가면 한겨울....ㅜㅜ

<좋았던 점들...>
1.GM이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손님들과 대화. 서비스상황등을 체크
(특히. 수영장에서 놀고있는데 다가와서 미끄러지지않게 조심하라고 해서 친절하다고 생각했어요^-^)
2.직원들 영어 원활
3.호텔문만 나서면 즐비한 길거리 먹거리들. 호텔 바로옆에 세븐일레븐 편의점
4. 드럼세탁기의 성능.(삼성제품... 후훗!!)
-다른호텔에 있는 세탁기와 비교해서 빨래도 물에 푹 잠기고, 건조및 데오드란트 기능도 좋았습니다. 하하^^

**중요**
건물 구조상(꺽여올라가는 계단식 모양) 12층에서 꺽이기 때문에, 12층에 투숙하시면 창문 반정도를 가리는 벽이 있습니다. 그대신 베란다가 있기는 하지만, 구지 베란다가 필요하신게 아니라면, 12층 피하세요. 경치를 다 가립니다. 12층 빼고는 괜찮아요. 16층 수영장 바로 앞에 1601호로 방이 하나있던데, 언제 기회되면 거기서 한번 자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