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aburi b&b
라오스 출장을 마치고 방콕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처음에 잡은 숙소는 랏차다의 더그랜드 호텔이었습니다.
MRT가 가까워서 큰 불편은 없었는데 그 호텔의 서비스 수준에 격분했습니다.
회사에 급하게 이메일을 발송해야 하는데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2층 로비에 와서 하라더군요.
노트북을 가지고 로비에 갔더니만 15분 사용에 150바트를 내라고 합디다.
비지니스 센터는 일요일이어서 문을 닫았다고 하고요.
억울했지만 워낙 급한 전문이라 150바트를 지불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가지고 간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기 위해 뜨거운 물을 요구했습니다.
20바트를 달라고 했습니다.
격분하고 말았습니다. 당장 짐을 챙겨 무작정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삼센에 갔습니다. 태사랑에서 리뷰를 읽은 기억이 있어 바라부리로 갔습니다.
마침 방 1개가 비어 있더군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 잡기 힘든 곳이었던가 봅니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 행복했습니다.
온 방이 흰색으로 칠해져 있고 수납장과 욕실 모두 맘에 들었습니다.
몇 간 안되는 방이어서 전체적으로 조용했습니다.
다른 여행자들과 마주쳐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직원들이 눈에 띄지 않게 친절했습니다.
조식도 간단하게 먹을만했습니다.
무선 인터넷이 무한대로 공짜였습니다.
주변에 맛있는 것도 많았습니다.
카오산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였습니다.
비싼 돈 쓰면서 호텔에 가는 일 이제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로변에 있어서 아침에 소음이 있다는 것이 유일한 흠이었지만 사람 사는 세상에 그만한 소음 없는 곳이 있겠습니까?
아무튼 무지 행복한 숙소였습니다.
www.baraburi.com으로 가서 예약하시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