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만인
동대문에서 예약하고간 피만인입니다.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의 중간 단계라서 걍 여기에 올립니다.
3박을 했구요 그전에 머물던 호텔에 비해서는 조금 좁고 불편하긴 하지만 그대로 괜찮았습니다. 물의 수압은 아주 좋습니다. 그전에 개미가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개미는 이미 다 없어졌고 문 열때 따라 들어온 모기 한마리 잡고 나니 3일 벌래 걱정없이 편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건과 물을 매일 갈아줘서 차가운 물을 만날 들고 다닐 수 있었지요.
직원들도 꽤 친절합니다. 한국사람 비스므래 하게 생긴 직원은 마지막날 맥주값에서 20밧을 퉁치고 안받더군요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데 위치가 쪼까 애매합니다. 동대문이 있는 람부뜨리 거리로 갈라면 한 3분에서 5분 정도 걸리는데 방콕의 무더운 날씨 때문에 힘겹게 걷습니다. 카오산에서는 쪼까 더 멀구요. 밤에 돌아오는 길에는 문을 닫는 상점이 많아 겁많은 여자 둘이 다니기는 조금 불편합니다. 마지막 날은 동대문 사장님이 멀리 머문다며 데려다 주셔서 편히 가긴 했지만요 호호
제가 피곤해서 정신을 놓고 휘적휘적 피만인 앞의 세븐일레븐으로 가는 사이에 지나가던 이상한 행인이 저를 쓰윽 보고 그냥 지나치더니 한 50m 뒤에서 문자를 보내며 오고 있던 제 일행에게 돈을 달라고 건드리는 바람에 제 일행이 식겁해서 뛰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돈은 제가 다 가지고 있었는데 ㅋㅋㅋ 제가 심하게 정신을 놓긴 했나봐요^^ 일행중 남자분이 있으시다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수상버스 13번 선착장과도 드럽게 가까워서 이동하기는 편합니다.
다른 숙소가 꽉차서 불편할 때 조금 쾌적한 숙소를 원하고 걷는것이 자신 있다면 피만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