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리플렉션즈 룸
태사랑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뭐 돌려드릴 건 없고...
리플렉션즈룸 최근 후기가 없는 것 같아서 올려요.
최근에 리뉴얼되었다고 들었어요. 위치는 예전 아리역 앞에서 그 근처 다른 곳으로 옮겨서 이제는 아리역 보다는 사콴파이 역에서 좀 더 가깝습니다. (그래도 역까지 걸어가긴 멀어요. 택시 추천)
1. 수영장 없습니다. 리뉴얼 되면서 없어졌어요.
2. 조식은 괜찮습니다. 차려진 부페식은 아니고 옆건물(리플렉션즈 레스토랑)에서 주문 리스트에 먹고 싶은 거 체크해서 먹는 식이구요.
메뉴는 베이컨, 토스트, 계란 같은 일반적인 거지만 맛있고 수박주스, 무슬리가 있어서 맘에 들었어요.
3. 택시 기사들 잘 몰라요. 지도 보여줘도 헷갈려 하더라구요.
아리-사콴파이 근처/ BigC 맞은편 코너로 들어가라고 말하시면 잘 찾습니다.
4. 직원들은 친절합니다. 체크아웃(11시) 이후 짐 맡길 수 있고 짐 찾으러 저녁에 들렀을 때 샤워할건지 묻더라구요.
프론트에서 디비디도 빌릴 수 있고 불편한거 있어서 전화하면 재깍재깍 성의있게 해결해 줍니다.
5. 인근에 볼 건 없지만 짜뚜짝시장과 가깝다는 거 장점이구요
하나더, 아리역으로 택시 타고 가시면(기본요금) '라 빌라'라고 몰이 있는데 여기 꽤 괜찮아요.
수퍼마켓, 음식점(2층 후지라는 일식집 좋습니다), 마사지(바디튠-3층. 여기 강추해요. 가기 전에 현지인이 추천해줘서 갔는데 정말 잘합니다. 가격 400~550밧 사이)
어짜피 호텔에서 어디 가려면 택시타고 역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전 아침에 일정 시작할 때 꼭 들렀어요.
좋은 점을 말했으니 단점 시작.
전 결론적으로 이 호텔(?) 비추합니다.
여행 마지막에 색다른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선택했고 기대했는데 기대가 컸던지 실망도 컸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호텔의 특징이 '키치'라고 생각하는데..그게 좋게 말하면 예술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조잡하고 허술한거죠.
벽의 페인트나 아기자기한 소품, 인형 보고 신기해한 것도 잠깐.
들여다보면 시설이 굉장히 허름하구요
방의 동선, 조명 배치, 화장실, 의자 등등 너무나 비효율적이어서 지친 여행에 짜증을 더하더라구요.
키로 조명 컨트롤도 안되면서 조명이 어찌나 많은지 다 키고 끄려면 운동되고(방은 큽디다-.-;;)
샤워나 화장하기 넘 어둡고 화장대 없고 선반과 의자의 어이없는 각도와 배치 등등으로 방에 들어오면 푹 쉬는 맛이 없습니다.
제 방만 그랬는지 샤워실 조명고장, 화장실 팬고장, 보조침대 옆 메인조명 고장으로 직원 와서 사다리 놓고 쌩쇼 했습니다.
원래 겁없는 성격인데 음침한 방에 있자니 밤에 꽤 무섭기도 했어요.
뭔가 호텔의 기운이 독특합니다.;;
결론, 편리함 안락함 보다 특이한 체험을 원하시는 분은 하루밤 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감안하고 묵으실만 하나,
하루밤 묵기에는 그 방의 시스템이 영 적응이 힘드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