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가든 리조트
저희 부부는 공항에서 시내 들어갈 때와 시내에서 공항 들어올 때
두 번 이용했습니다. 느낌을 말하자면...
처음 묵었을 때는 그저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태국에서의 첫 관문인 공항에서 호텔까지
6번 출구에서 바우쳐 보여주는 걸로 편안히 해결했으니까요
봉고에서 내려 리셉션에 바우쳐 보여줬습니다.
리셉션에 있는 마르고 키 크고 예쁘게 생긴 여자 ..
이 여자는 저녁에만 있는 것 같던데..
좀 딱딱하고 웃음이 없습니다. 아무튼 pass~
부부니까 당연히 더블베드 예약했습니다.
리셉션에서 당연히 확인했구요
짐 들어주는 보이랑 따라 올라가보니 트윈이더군요.
여기서 처음 대략 난감.. 암튼 우리가 뭐 신혼도 아니고 pass~
별 서비스 받은 느낌 없지만 짐 들어줬으니 50밧 줬습니다.
떨더름한 표정으로 별 감사없이 보이 퇴장..
너무 조금 줬나? 괜히 미안한 마음 들었음..
(나중에 생각하니 요 보이들이 버릇이 잘못 들었더만요..)
다음 날 일어나서 온눗에서 BTS를 타기 위해 택시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이 때는 저녁과는 다르게 인상 좋은 여자가 있더만요.
굉장히 쾌활하고... 여기 저기서 예약 전화가 오는 듯 정신 없어 보였는데도
친절하려고 애쓰더라구요.
암튼 공짜로 믿을 수 있는 택시 불러 주고 지도(AIS에서 만든 것 같은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음)도 주고 저희 부부 사진도 찍어주고.. 기분 좋았습니다.
기분 좋게 온눗까지 택시로 갔습니다.
택시기사에게 다시 온눗역으로 가라고 리셉션의 여자가 당부해줬구요
미터로 갔는데 택시비가 138이었는지 128이었는지 118이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
어쨌든 택시 아저씨가 잔돈 2밧을 챙겨주려는데
태국에서 그렇게 걱정하던 첫 택시를 기분 좋게 탔으므로
당연히 잔돈 안 받고 땡큐~ 했습니다.
아저씨 역시 순박한 미소로 땡큐~
카오산 트루카페에서 hotel2thailand.com 통해서 다시 예약하고 10B에 바우쳐 인쇄했습니다. 방람푸 선착장에서 익스프레스 보트 타고(1인 15밧) 싸톤 역으로 가서
싸판탁신 역에서 BTS타고(1day티켓 1인 120밧) 시내 구경하고 빅씨가서 태국음식 재료랑 몇 가지 구입하고 온 눗으로 갔습니다.
온 눗 역에 지키고 있는 (제복 입고 있음)아저씨에게 airport?했더니 3번 출구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못 미더웠는지 따라 나와서 아래를 가리키면서 버스 타고 가라고 가르쳐 주더군요. 호텔로 바로 갈 생각이라 택시 타고 갈 거라고 하고는 내려 와서 아저씨가 가르쳐 준 버스 가격을 물었더니 30B.. 둘이 합쳐서 60B에 공항가기로 했습니다. 다시 공항 가서 6번 출구로 가서 무료 셔틀 탈 생각으로..
이 버스는 마을 버스 같은 것이더만요. 중간에 여기 저기 많이 서서 택시로 슝~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어차피 급할 것 없고, 택시 타고 위치 설명할 필요 없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버스 안에서 친절한 태국아저씨가 출국장은 저기 위에서 내려야 한다고
거기서 내리라길래 우리 사실 호텔 간다고 게이트 6 가야 한다고 하니
내려서 저~쪽으로 걸어가라고 설명..환하게 웃으며 같이 컵쿤 카~ 한 번 해 줬습니다. ^^
다시 6번 출구로 가니 태국 온 날 처음 봤던 여자에게 바우쳐 주고 다시 같은 방법으로 퀸즈가든으로..
다음 날 새벽에 공항에 가야 하므로 wake up call이랑 공항까지 픽업 예약
- 1시간 마다 셔틀 버스가 있는데 방 하나당 150B입니당 (요건 공짜 아니예요)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방에 짐 두고 (역시나 리셉션에서 확인한 것과 다르게 트윈룸.. 어떻게 나오나 싶어서 이번에는 짐보이에게 100B줬더니 땡큐합니다. 첫날 50B 줬을 때는 인상 쓰고 대꾸도 없이 가더만.. 이 녀석... 하루 종일 서서 힘들게 30B짜리 로띠를 굽던 파타야의 어린 소녀가 생각나서 씁쓸했음...) 호텔 내의 마사지샵으로 갔습니다.
말이 호텔 마사지샵이지 달랑 매트 두 개에 화장실이 전부인 곳..
카오산의 샵 중에도 런 곳은 없을 듯..
가격은 역시 무지 비쌌습니다. 카오산에서 220B이었던 것이 여기는 300B
마사지사는 두 명인데 그 중 한 명은 괜찮은데
다른 한 명 아주 마른 아줌마(잘 보면 할머니 같기도 함)는 왕 초보인 듯..
내가 세게 해 달라고 했더니 있는 힘을 다한 듯 한데
힘도 없고 기술도 없고.. 에혀.. 옆의 아줌마 눈치 보면서 따라하는 듯..
암튼 팁 주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나
기냥 남편 것까지 100밧 팁으로 해서 합이 700밧.. 윽..
이 호텔의 장점은 오직 위치! 그리고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무료 픽업!
굳이 한가지 더 들자면 낮에 일하는 친절한 리셉션 여자
단점은 위에 쓴 것들과 그리고 비행기 소음..
무엇보다 욕실과 방 사이 공간의 큰 창에 커텐이 없어서
욕실에서 샤워한 후 수건으로 정성스럽게 가리거나
아니면 욕실에서 다시 옷을 잘 입은 후에 방에 들어와야 한다는 거..
(옷 놔 둘 곳 물론 없습니다. 수건 걸이에 재주껏 놔야 함)
욕실 벽에 구멍이 숭숭(방충망 없음) 뚫려 있어서 벌레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서양사람들이 팁을 확확 줘서 짐보이들이 아주 돈맛에 충만하다는 것.. 등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