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우드,에버그린플레이스,아델피수잇
1. 오크우드(2500밧)
장점 : 이름에 걸맞는 쾌적한 시설. 원룸인줄 알았더니 거실. 주방. 침실이 분리된 형태. 20평정도. 발코니도 거실. 주방에 각 한개씩. 직원들과 영어로 의사소통하기엔 별 문제 없음. 조식이 예술. 신랑과 나는 조식이 먹고 싶어 전날 "조식~~조식~~"노래를 했음. 미소된장국이 있어 한국사람도 밥 훌훌 잘 먹음. 가짓수가 특급호텔만큼 많은것은 아니지만 음식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움. 신랑은 수제햄버거 만들어먹고, 계속 크라제보다 맛있다고 타령함. 밥도 세접시 이상 먹음. 입 무지 짧은 나도 두 접시는 먹어치움. 신랑은 여행다녀와서 5키로 쪘는데 아무래도 오크우드에서 3키로는 찐 듯함. 이 후 호텔 옮길때마다 오크우드를 그리워했고 심지어 전날밤 신랑은 "우리 내일 오크우드 가서 아침먹을래?"라고 헛소리 할 정도. 여고괴담처럼 졸업(?)했는데 계속 조식 때문에 서성이려 함...
단점 : 나는 택시보단 지상철을 선호하는 편이라 지상철 역 근처가 아니라는 점이 불편했지만 택시만 타고 다닌다면 문제없음. 그나마 가까운 총논씨 역과가까운편이지만 도보로 다닐 거리는 아닌듯 함. 호텔과 총논씨 사이 무료 셔틀 운행하나 자주 다니진 않는 것 같음. 그러나 스쿰빗과는 불과 20여분 차이. 요금 70-80밧 정도.
샤워기는 고정식. 현재의 방콕날씨 30도 정도가 딱 따땃하게 좋은 나로서는 홀딱 벗고 머리감기 너무 춥다. 그래서 욕조 수독꼭지에 머리 처박고 감아야 했고, 비데로 쓸땐 궁둥이를 수도꼭지에 들이대서 씻어야 했다. 이게 좀 불편했다.
결론 : 약간의 단점은 조식으로 커버가 됨. 관광반 휴양반 할 예정이라면 휴양으로 이호텔 추천. 근처에 맛난 식당도 있음(음식후기에 sv won참고바람)
2. 에버그린 플레이스 호텔(말이 호텔이지, 레지던스임, 2100밧)
장점 : 랏차테위역(아시아호텔) 3분 거리. 씨암과 도보 12-13분. 택시기사한테 아시아호텔 가자 하면 다 안다. 아시아 다와서 보면 보일 정도. 간판이 크게 걸려있음.
단점 : 위치 빼고 다 단점. 서비스 개판. 직원들 영어 꽝.
기본적인것 조차 돈 내야 되거나 없다 함. 냄비.칼도 없어 음식 싸간거 하나도 못해먹음. 굶주린 신랑은 숟갈로 망고껍질 벗겨 먹음. 그래도 성이 안 차는지 너구리 라면을 뽀글이로 해먹음. (면도 굵은데 말이다..) 보고 있으니 안쓰러웠음
전자레인지도 잠가놓고 쓸려면 하루에 50밧 내라함. 무료 생수도 없음.
직원은 불친절 장난아님. 안 갖춰놓은 저거를 탓할것이지, 지가 도로 썽냄.
체크아웃 시, 신랑이 침대에 응가 싸놓고 오겠다는거 겨우 말려서 팁 안놓고 가는 걸로 대체함. MAID는 팁 안준거에 앙심을 품고 우리는 건들지도 않은 침대 머리맡에 조명등 귀퉁이 이 나간것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움. 설령 우리가 깼다 해도 조명갓에 가려 보이지도 않을 위치. 게다가 이미 이가 한 번 나가서 땜빵한 자국까지 선명함. 그나마 내가 영어를 좀 해서 항변을 했고 20여분의 실랑이 끝에 당연히 변상은 안해주고 나왔음. 보증금을 카드로 걸었다면 생돈 나갈뻔했음.(참고로 난 현금으로 보증금 걸었음)
결론 : 잘 데 없어도 여기는 안됩니다...
3. 아델피 수잇(2300밧)
장점 : 나나역 도보3분거리. 씨암이나 스쿰빗과 가깝다. 지상철 타면 불과 2-3코스. 동네도 태국스럽고 신축건물이라 깨끗하고 냄새따위 절대 안난다. 직원들 친절하고 영어소통 가능함.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원룸 스타일의 방
단점 : 딱히 단점이 생각나지 않음. 조식은 그저 한끼 떄울만한 정도. 오크우드에서 만찬을 즐긴 우리로서는 이후 특급호텔의 조식을 먹으면서도 오크우드를 그리워했으니까.. 어쨌든 한끼 먹을만한 정도.
결론 : 관광반 휴양반 시 관광용으로 최적의 위치
가장 싼 방(스탠다드)로 했습니다. 타이호텔에서 예약했습니다. 4군데 이상 비교했는데 타이호텔이 제일 괜찮았거든요.
싸고 좋은 호텔은 없습니다. 가격을 택하거나 시설 또는 위치를 택하거나..
그리고 저 또한 숙소에서 잠만 잘 꺼니까 싶어서 서비스 따위엔 크게 신경을 안썼지만 막상 호텔 가보면 우리는 이방인인지라 모르는것 투성이고 호텔 도움 받을 일이 간간히 생깁니다. 에버그린같이 기본도 안된곳에 머문다면 서비스는 고사하고 덤탱이 쓰고 옵니다. 즉, 서비스도 무시 못한다는거죠.
참. 나나에서 내려보니 의견이 반반인 로얄벤자가 보이더군요. 나나역에 머물러본 저희로선 나나가 참 좋았습니다. 로얄벤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참고하시어 편한 숙소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