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Been & Gone 추천드려요!
저는 이번이 두번째 태국 방문입니다.
방콕에서는 주로 DDM에 머물었는데 치앙마이에서는 색다르게
태국인이 운영하는 곳에 묵어보고 싶었지요.
함께 간 사촌언니와 DDM에서 만난 동생과 셋이 타패문 앞에서
게스트하우스를 둘러봤는데, 셋다 방향치였던지라 가깝고 찾기
좋은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타패문 스타벅스 맞은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게스트하우스가 쭉 있는데, 그중 첫 골목(본하우스
간판이 보여요!)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외관상
게스트하우스로 전혀 보이지않는^^ 곳이 있어요.
간판도 조그맣게 Been & Gone 입니다.
신화의 앤디를 닮은(ㅋㅋ) 주인장과 그의 프랑스 친구(두분 다 영어를
잘하십니다.)가 함께 운영하는 곳인데 깨끗하고 아늑한데다 방값도
매우 쌉니다. 아마 아직 잘알려져있지 않아서인 것같아요. 저희는
더블베드 2개가 있는 에어컨룸에서 묵었는데 1일 400바트였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 사흘 묵었어요. 골목이라 무척 조용하고 아늑해요.
낮에는 1층 소파에서 책읽고, 보드게임도 하고, 한국에서 가져간
녹차도 함께 마셨답니다. 이곳 주인장과 인근 게스트하우스 주인들이
다 친절해서 새로 이사온 동네주민 대하듯 잘해주셨어요.
카오산의 넘치는 에너지에 조금 지치신 분이라면 치앙마이에서
이 평온한 휴식을 즐기셔도 좋을 것같습니다. 참, 여기 식사는 조식만
됩니다. 토스트와 커피, 쿠키 등으로 50바트입니다. 두 주인장이 너무
조용하신 분이라 이름은 못 물어봤는데, 갤러리처럼 되어있는 유리문
밖에서 들여다보면 정면에 미스터빈 일러스트가 보이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