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푸켓)] 깔끔한 숙소 타위웡 아파트먼트
타본 비치 빌리지에서의 2박이 지나고 빠똥에서 묵을 곳이 필요해진 우리는 몇 군데 새로 생긴 숙소를 알아보러 다녔는데요. 타위웡 아파트먼트Taweewong Apartment는 그러다가 우연히 찾게 된 곳입니다.
라마이 호텔 주변부터 바우만부리까지는 성수기 가격으로 1000~1200밧(비수기는 그 절반인 500~600밧 정도)의 고만고만한 숙소들이 많이 몰려 있는데요 그중 한 곳입니다. 예전에 한번 소개한 PL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이구요 뒤편에 있는 몬타나 그랜드 호텔은 웬만한 현지인들은 다 아니까 혹 택시 등을 타고 들어온다면 ‘몬타나’ 가자고 하면 됩니다.
새로 지은 곳이라 깨끗하긴 한데, 우리는 방 배정을 전면이 아닌 후면으로 받았어요.
전면의 방은 넑은 발코니가 있고 썽러이삐 거리를 향하고 있어서 해도 잘 들어오겠더만... 후면의 방은 작은 쪽문 발코니가 있긴 한데 이 쪽문을 열어놓지 않으면 햇살이 들어올 곳이 없어서 처음에 방문을 열었을 때는 꼭 동굴에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전등 스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벽을 잡고 더듬더듬 거렸다니까요.
화장실의 수압은 무척이나 좋은 편이고 뜨거운 물도 잘나오고 텔레비전 채널도 아리랑과 KBS World 가 나와서 좋았구요. 방이 넓어서 그런건지 에어컨을 켤 때 방 온도가 차가워지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딱이 단점은 없지만 별 특색도 없는 방이었어요. 방이나 침대는 널찍합니다. 냉장고도 있구요. 사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방이라 그런지, 들어 설 때마다 우울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혹여 이곳에 묵으실 분이라면 꼭 전망 좋은 앞 쪽으로 방을 구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좋은 평을 얻고 있는 티 테라스가 이 시기에 1,000밧 정도의 요금(깎으면 더 내려갑니다)이니 그렇게 좋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거 같지는 않아요.
참... 처음에 부르는 가격은 1,200밧이었는데, 혹시나 디스카운트가 되냐고 물어보니 1,000에 흔쾌히 해줬습니다. 그래서 후면의 방을 준건가......?
3월초면 그래도 약간은 느즈막한 성수기 시즌이라 약간의 디스카운트는 가능한 무드입니다.
참고로 바로 옆에 아미타 리조트 역시 새로 개장한 호텔인데, 호텔 바우처를 받아서 가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물으니 더블룸에 3,500밧을 부르더라구요.
성수기의 푸껫 숙소 요금은 비수기에 비해 거의 더블스코어를 기록하는 듯 합니다.
작년 비수기에 600밧에 묵었던 PL 게스트하우스도 3월 성수기 시즌에는 1,100밧 정도 하구요.(100밧 정도는 깎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