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오라오 해변가숙소 <빔빔 스윗룸>과 저렴숙소 <분남파>, 그리고 먹은 것들
해변에 접한 숙소, 모래사장에 바로 맞닿은 숙소라니 그야말로 해변에 왔다는 느낌 물결치게 하는 곳이지요. 우리는 그동안 여러 섬을 다녀봤지만 해변에 딱 맞닿은 비치프론트에서는 묵어본 적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어요.
장기여행자의 경우 여행기간이 기니까 전반적으로다가 여행의 질이 좀 로컬화 되는 경향도 있고 또 비치프론트 숙소는 늘 가격이 비싸니까요.
하지만 이 짜오라오에서는 1박에 1,000밧이라는 가격에 묵어봅니다.
이름은 빔빔스윗룸이고요 구글맵에서는 어떻게 찾아야 되냐면 짜오라오 터쌩 리조트 바로 옆이라고 보면 될거에요.
홈피 게스트하우스 이야기 게시판에 닉네임 "jenny"님이 올 초에 올려주신곳인데 우리는 올해 2월에 방문했어요.
제니님은 빔비치 라고 소개해주셨는데 간판 보니까 정식이름이 ‘빔빔 비치 스윗룸’이라고 합니다.
위치 https://goo.gl/maps/xRac8ftPPax
비치프론트 숙소이긴한데 방에서 바로 해변이 보이는 방은 몇 개 안되고 1박에 1,500밧, 해변 전망이 확보되지 않은 방들은 1박에 1,000밧입니다.
새로 오픈한 곳이라 그런지 시설은 새것의 느낌이 많이 나고요, 방에서 나와 데크를 따라 몇 발자국만 걸어 나가면 바닷가입니다.
숙소 앞에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여기 앉아서 멍하게 있거나 음식을 사다가 저녁에 식사하기 좋아요.
멍 때리는 거 말고는 딱히 할 일이란 게 거의 없는 이곳의 특성상... 저녁을 잘 찾아먹는게 그나마 유일한 액티비티라 볼수도 있겠는데요, 우리 숙소에서 나름 좀 독특한 저녁을 즐겼습니다. 우리가 묵은 곳이 해변에 닿은 빔빔스윗룸이어서 가능했던 전경이였어요.
저녁이 되면 짜오라오 초입 삼거리 세븐일레븐 근처에는 장이 서는데 꽤 먹을만한 것들이 많이 나와요. 우리는 이날 돼지고기 구이와 고등어 한 마리를 합해서 110밧, 쏨땀과 찰밥을 50밧, 그리고 그 외 마실 것 좀 사와서 숙소 앞 해변에 마련된 테이블로 가지고 갑니다.
이미 좋은 자리는 태국인 커플들이 다 선점해서 바다를 향해 보고 있고 우리는 마지막 남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제대로 된 접시나 그릇이 없어서 좀 옹색해보이긴 하는데 노을진 바닷가 풍경이 이 모든 것을 아 상쇄해줍니다.
현지인들은 아이스박스에서 뭔가를 엄청 주섬주섬 꺼내서 풍성하게 차려놓고, 술도 꽤 먹더군요. 분위기 타나봅니다. 바로 앞 커플들은 화로를 준비해서 해물이랑 고기를 구워 먹더라고요. 모두들 바다를 향해 나란히 앉아서 사부작사부작 디너를 즐겼는데 나름 인상적인 날이었어요.
짜오라오에 있으면서 그 외의 식사는 저번에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채롬 씨푸드랑 반임쑥 앞 스테이크집, 그리고 채롬 맞은편의 해산물집(이 식당은 맛이 별로였음) 뭐 그런정도입니다.
빔빔 비치 스윗룸 명함
그리고 분남파
짜오라오 해변에 도착한날이 이른 저녁이라 그냥 아무데서나 1박만 하자고 맘먹고 간곳이 분남파였어요. 이곳 역시도 오픈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새 숙소였는데 위치는 삼거리 세븐일레븐에서 멀지않습니다. 큰 해산물 식당 바로 뒤 켠에 있는 곳인데 1박에 500밧 이에요.
전반적으로다가 분위기는 저번에 묵었던 반임쑥에 비해 못하지만 저렴한 가격이니까... 늦게 도착했을 때 1박 정도 묵기 괜찮았습니다.
근데 방안에 테이블이나 옷걸이 같은 게 없어서 좀 불편했어요.
주인장은 굉장히 친절해서 아침에 과일도 가져다주고 뭐 이것저것 챙겨줄려고 하더군요.
위치 https://goo.gl/maps/VSdLMAvADUs
맛이 없었다.
짜오라오에서는 역시 채롬~
야시장에 있는 항아이구이집
반임쑥 앞에 있는 스테이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