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밑에 글쓰기를 하고 싶은데 오랫동안 글을 안 올렸더니 방법을 까먹었네요..


ㅠㅠ 지난번 빠이에 있었을 때는 팜하우스에 묵어서

이번에는 새로운 곳에 도전해 보리라 생각하고
 
빠이에 도착해서 게스트하우스를 한바퀴 순회를 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비 팜하우스보다 나은 곳은 찾지 못하겠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그냥 팜하우스에 체크인을 하고

한숨 자다가 나와서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왓매옌 쪽으로 가다보니 반타이 리조트 앤 스파 옆 건물에

반타이 리조트 앤 스파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숙소가
 
프로모션 중이라고 현수막을 걸어놓고 있는 것입니다.

그냥 들어가서 구경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숙소가 무지무지 맘에 들어서 바로 체크인하고

팜하우스에서 짐을 싸 가지고 와서 숙소를 옮겼습니다.

팜하우스 200밧을 날리고도 전혀 아깝지 않을만큼

저희에겐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주인장이 픽업해주러 와서 편하게 이동을 했습니다.

나중에 주인장과 친해져서 혹시 빠이 도착해서 연락하면

버스터미널로 픽업 나오냐고 물으니 no problem이라고 합니다.

저희 돌아갈 때도 아침 일찍 버스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반 년 정도 어학연수를 하면서

한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고 합니다.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고, 한국 음식도 좋아하고, 한국말도 조금 할 줄 압니다 ㅋ

암튼 완전 친절하고 멋진 주인장.

아, 근데 주인장이라고 노땅이 아니라 올 해 서른 살 먹은 젊은 총각입니다^^
 
숙소는 굉장히 조용하고 좋은 분위기이구요

원래 가격은 비수기 기준으로 500밧인데 알아서 400밧에 해주더라구요.

제가 묵은 방은 1호실이었는데 이런 방갈로 구조로 된 방이 총 5개가 있습니다.

나중에 3호실에 한국분이 묵으시길래 잠깐 놀러가서 봤는데

그 방엔 LCD모니터 티비가 있고, 50밧 비싼 450밧이더군요.

왜 우리 방엔 티비 없냐고 주인장한테 물으니

돈이 다 떨어져서 1호실까지는 티비를 설치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ㅎㅎ


화장실은 건전지가 다 되어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다시 찍는다는 게 그만 깜박했어요..ㅠㅠ

굉장히 자연친화적(?)인 화장실이에요.

흙으로 바닥, 벽이 구성되어 있고

역시 흙벽으로 샤워하는 공간을 분리해 놓았어요.

온수조절기 있어서 따뜻한 물 잘 나오구요, 수압도 좋아요.

그런데 화장실 물이 조금 잘 안 빠지더라구요.
 
이게 단점이라면 좀 단점.

그리고 세면대 물도 너무 꽉 잠그면 물이 졸졸 새어 나오고

살짝 덜 잠궜다는 느낌으로 잠그셔야 물이 안 새어 나와요.

아, 그리고 젤 중요한 단점이 될 수가 있는 게

이 건물이 굉장히 자연친화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개미를 비롯한 작은 벌레들이 꽤 많이 방으로 들어와요.

방충망을 곧 설치할 거라고는 하는데요

방충망 있어도 바닥이나 여기저기를 통해서 벌레가 좀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벌레를 안 무서워해서 아무 상관 없었지만

벌레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여자분들은 고려하셔야 할 듯.
 
참고로 저는 세상에서 개미를 젤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여기 개미는 개미 같지 않고 작고 귀여워서(?) 견딜만 했어요 ㅎㅎ


여기 무선인터넷 잡히구요, 속도는 한국에서처럼은 빠르지 않지만

그래도 메일 쓰고 인터넷 검색 하시는데는 큰 문제 없어요.


방에 에어컨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선풍기만 한 대 있는데요

낮에는 살짝 덥기도 하지만 문 열어 놓고 선풍기 틀면 그럭저럭 시원하더라구요.


음.. 또 방에 빨래 건조대도 있어요.

민망하게 빨래가 널려 있어서 내릴까 하다가 참고 하시라고 그냥 올립니다^^;


마지막 사진은 숙소 정원 사진인데 정원도 아기자기하고 깨끗해요.

아무튼 저희는 무척 만족한 숙소였답니다^^


이 다섯 동의 숙소 외에도 공동 욕실을 사용하는 방갈로식 숙소가 있는데요

거기는 가격이 300밧이에요.

사진 다 찍어 왔는데 사진 축소하고 올리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그건 다음에 올려드리도록 할게요ㅠㅠ


숙소 전화 번호 남기니 빠이에서 이 곳에 묵으실 분은

주인장 Patt에게 전화하시면 터미널로 픽업나오실테니 한 번 이용해보세요^^

081-906-2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