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머큐어 호텔 (Accor계열)
안녕하세요.
내일 모레 방콕들어가는데 준비는 안하고,
사진보다가 Mercure Hotel Pattaya 사진들이 있길래 올려봅니다.
제작년 여름에 갔었습니다.
가격정보는 많이 바뀌었을것같아서 코멘트 안하겠습니다. ^^
무작정 파타야에 갔는데, 숙소를 못정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하루는 가격대비 좋다는 APEX 호텔에서 숙박했습니다.
이 곳의 로비에서 중국의 기차역에서 느꼈던 번잡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여렴풋 기억에 굉장히 저렴했지만, 방에 들어서면 눅눅한 냄새와 함께
인테리어는 방콕의 한달 2500 Baht짜리 아파트의 그 것과 흡사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인터넷카페로 달려갔습니다.
현지여행사와 비교해보니 우리나라 여행사들이 몇백 Baht나 저렴했습니다.
그래서 현지 한국여행사에 컨택을 했더니 당일 바우쳐는 안된다는...
그래서 할 수 없이 Accor 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했습니다.
APEX 호텔 체크아웃하고서 Mercure 호텔을 찾아 나섰습니다.
제가 길치가 분명 아닌데 호텔약도를 가지고 찾아가는데 뜨거운 햇볕아래서
한 두시간이나 보냈던것 같습니다. 더구나 무거운 짐까지...
현지인들에게 호텔 팜플렛을 보여줘도 다 모른다고 하고...
우여 곡절 끝에 찾아가긴 했지만, 왜 헤맸는지 지금도 멍합니다. ^^
당일 점심쯤에 인터넷으로 예약한거라서 내심 불안했지만,
당당하게 프론트에 가서 얘기했습니다. 역시나 명단에 없다고 하고,
기다려달라는 부탁에 앉아서 여유있게 웰컴드링크를 마셨습니다.
로비는 남국의 특징을 살린 유리문 하나 없는 개방형 구조입니다.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안내 받았습니다.
직원들은 대체로 친절했습니다.
방은 Accor계열의 호텔답게 크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고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단체손님을 위해 옆방과 연결할수 있도록 커넥팅룸이었습니다.
제가 결제했던 방은 샤워가운과 슬리퍼가 제공되지 않는(방크기는 동일)
제일 저렴한 방이었는데 저를 알아보고 한단계 승급을 해주었나 봅니다.
방은 Sea view와 Pool view가 있었는데, 이 곳은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다가 아주 저멀리 보입니다. Pool view가 더 좋을것 같습니다.
화장실은 예전에 티비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서 보던것처럼
최소 공간에 필요한 모든것을 배치 했습니다..
샤워룸은 정말이지 한사람만의 개인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옷장에는 개인금고와 드라이어, 샤워가운이 있습니다.
작은 베란다에는 패브릭의자가 있어서, 한밤의 그곳에서
MP3를 들으며 맥주 한잔과 담배는 여행속의 작은 휴식과도 같았습니다.
수영장은 호텔 뒷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영장 옆에서 방번호를 말하면 큰 타월 2개를 빌려줍니다. 반납도 같은곳..
아이들을 위한 킥판도 여유있게 있습니다.
수영장은 조그마한 유아용 풀과 성인용 풀이 있습니다.
0.5~2.5 미터(기억이 가물가물;)로 점점 깊어집니다.
하지만 중간에 안전을 위해 설치되어 있는 라인때문에
끝까지 한번에 갈수가 없어서,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별로였습니다.
수영장 옆에 우리나라 정자와 비슷하게 생긴 건물에서는
타이마사지를 받을수가 있습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호텔에서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습니다.(제게는 그래도 비쌈)
의자에서 바로 간단한 음식과 음료 주문이 가능합니다.
가격도 음료, 쥬스 100~200 Baht내외로
호텔치고는 그다지 비싸지 않았습니다.(물론 전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정확한 요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당시 가격대비 만족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식은 예약에 포함되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위치는 호텔사이트가 더 정확할것 같아서 말씀은 못 드리고,
워킹스트리트와 정말 가깝습니다.(걸어서 5~7분)
호텔과 파타야거리사이가 걷기 애매한(?) 황량한 골목이라서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뚝뚝과 썽태우로 24시간 왕복합니다.(200m거리)
주변에는 저렴하면서 괜찮은 맛과 양으로
태사랑 회원님들께 사랑받는 보트베이커리가 가깝구요,
다양한 음식점과 샵, 극장이 있는 로얄가든플라자도 가깝습니다.
끝으로
아침,저녁으로 한국인과 중국인을 태운 관광버스가 많이 드나듭니다.
많은 분들이 패키지 연결된 호텔을 싫어하시는데 저는 괜찮았습니다.
그들은 월드스타 비를 능가하는 스케쥴을 소화해내야 하기 때문에
아침 저녁 이외에는 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없는 수영장에서도 여유롭고 한가롭게 조용히 쉬면서 놀았습니다.
장점
1. '그당시' 기준으로 가격대비 나름 만족할만한 부대시설과 서비스
2. 워킹스트리트와 5분거리
3. 주변에 저렴한 발마사지 샵이 많이 있음
4. 조용해서 편히 쉬기 좋음
5. 주변에 저렴한 맛집들이 꽤 있었음
단점
1. 초행길에는 찾기 애매한 위치
2. 할것많은 여행자에게는 비추
3. 좁은 욕실
다시 파타야에 간다면 다른 호텔에 숙박할 것입니다.
이 곳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태국 북부부터 남부까지 많은 곳을 다녀봤지만,
파타야의 호텔들이 가격대비 가장 괜찮았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내일 모레면 방콕에서 비어창을 눈물흘리면서 마시고 있겠네요.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