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통부라에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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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통부라에선 (1)

알바트로스님 7 3773

1. 인터넷 사용료 일주일에 300바트로 올랐습니다. 깎아달라고 아무리 징징거려

도 하루에는 100바트라고, 그거에 비하면 싸다고 실실 웃으면서 가볍게 공격을

막아냅니다. 낫티님의 글에서 읽었던 정하고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하겠다고 하면 아이디하고 패쓰워드 적어줍니다. 속도 그냥 저냥 합니다.

나쁘지는 않습니다.

2. 통부라에서 유명한 아주머니를 리셉션에서 바로 마주쳤습니다. 크게 밉상도

아니고 예쁘지도 않지만 그리 악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조크에는 전혀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사고나고 언제 퇴원했

느냐, 지금 몸은 괜찮으냐 물었더니 흔들렸습니다. 그것도 표정만 살짝...... 그리

고 나선 어떻게 아느냐, 통부라에 언제 온적 있느냐 등등의 질문을 해댔습니다.

저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너에 대한 글을 읽었다'며 뚱하게 대꾸해 줬습니다.

심술은 없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갖고 있으니 자신의 조크 내공을 시험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상대입니다. 그외의 리셉션 여자들은 초짜여서 몇 마

디 조크에도 바로 쓰러집니다. 처음 본 이후로 계속 나만 보면 웃고 인사합니다.

조크 면역력이 전혀 없다시피 합니다.

3. 통부라 방문을 열고 짐을 풀고선 뭐가 있나 보다가 '이게 머야?' 하게 됩니다.

물컵 두개 말곤 거의 없습니다. 커피 포트, 커피 잔, 접시 , 수저, 포크, 헤어 드라

이어 - 갖다 달라고 전화하던가 리셉션에 목록 들고 방문하면 보내줍니다. 그래

도 절대 없는 것 - 목욕 가운, 린스 ( 샴푸는 일회용 있음 ), 커피, 티슈, 샤워 젤,

치솔, 치약, 빗, 면봉.... 따라서 이런 것들은 현지에서 구매하거나 가져와야 합니

다.

4. 통부라에는 약간 큰 목욕 욕조가 있습니다. 따뜻한 물을 받고 목욕용 아로마

등을 풀고 반신욕을 하면 여자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이때 남자도 컨디션이 좋아

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굳이 마사지를 받지 않고도 개운한 느낌을 갖을 수 있

읍니다. 가족끼리 오는 경우는 강추합니다. 성인 2명이 들어가도 되는 크기입니

다.

5. 통부라 방안의 냉장고에는 몇가지 음료가 들어있습니다. 싱하는 32바트입니

다. 파타야 알카자 쇼장 위에 있는 빅 C에서는 26바트입니다. 6개짜리 팩은 152바

트입니다. 이말은 맥주 아주 많이 먹을 사람 아니면 굳이 왕복 40바트 내고 성태

우 타고 가서 맥주 잔뜩 사들고, 몸 축내고, 시간 허비하지 말고 호텔 내의 룸바

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는 말입니다.

물도 리셉션에서 6리터 짜리 네슬레 물 한통에 37바트합니다. - 통부라는 공짜 물
없습니다. 처음에는 별 걸 다 팔아서 장사한다 싶었는데 물하고 맥주들고 땀 질

질 흘리며 호텔로 돌아오다 보면 내가 머하나 싶습니다. 나도 땀 삐질 삐질 흘리

며 방안에 들어와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크게 깨달은 1인 입니다.

* 추가 후기는 더 느끼고 올립니다. 지금 현재 빠따야 시각은 밤 12시 01분 입니다.

7 Comments
자네 2009.04.23 09:00  
저도 몇주전에 다녀왔는데 성함은 모르지만 프론트에 계신분의 내공을
느끼고 돌아왔는데 ㅎㅎㅎ
그래도 통부라 너무 좋더라구요
크고 넓고
저는 한가지 통부라 수영장이 눈이 매워요.
꼭 물안경 가져가세요 ㅎㅎ
수영할때 눈뜨고 하는데 절대 못뜹니다.
아마 바닷물을 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치약 칫솔..꼭 ㅋㅋ
알바트로스님 2009.04.23 12:49  
물안경 있으면 훨씬 재미있는 수영을 할 수 있죠..... 많은 것이 보입니다, 물 속에서...... 치솔, 치약 뿐 아니라 린스 써야 하시는 분들도 린스 가져오시거나 현지에서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부라 나름, 괜찮습니다. 방콕의 나일럿 파크 보다는 수영장에 그늘이 적습니다.
통아저씨 2009.04.23 11:22  
알바트로스님.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5월초에 예약해놨습니다. 혹시 조식 및 통부라 빌라내의 식사는 어떠신지요? 가격대비 괜찮은지요? 아이들이 어려서 교통이 안 좋은 곳이라 걱정이 많네요. 주변 마시지샆 및 식당 정보도 올려주세요..미리 감사드립니다.
알바트로스님 2009.04.23 12:59  
조식은 앞에 글을 올리신 분들 글과 동일합니다, 참고하시죠.... 다른 식사는 비교적 저렴합니다. 교통은 방콕에서 택시를 타고 오실 경우 데파짓 로드 (타논 데파짓 또는 데파르짓) 쏘이 17 ( 쏘이 씹쨋) 하시면 통부라까지 쉽게 옵니다. 파타야에 버스로 도착하시는 경우는 빈 썽태우 타시로 100에서 200 바트 사이로 가격 네고하시고 통부라까지 오시면 됩니다. 그외 파타야나 좀티엔으로 가시는 경우는 앞에 글들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들 경우는 수영장에서 놀기 좋아하고 썽태우 타고 시내 돌아다녀도 아주 즐거워합니다. 단, 매연이 심해 한 두번 이상은 크게 권장할만 하지 않습니다. 식당은 통부라에서 비치 방향 (통부라 입구 기둥에 비치, 마켓 방향으로 표시한 종이 붙여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잘 가르쳐 줍니다.)으로 나가시면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밤 문화에 민감하지 않으시면 굳이 파타야까지 나가지 않고 좀티엔 비치 쪽에 계셔도 괞찬습니다. 좀티엔 비치 쪽으로 가시다 처음 만나는 길거리 음식점들 중에서 쏨땀 파는 마차는 비추입니다. 너무 달달한 쏨땀입니다. 밥도 찰밥이 아닙니다. 기타 식당은 추후 제가 겪어 본후 글 올리겠습니다.
캐절정꽃미남 2009.04.23 22:27  
직원들이 영어에 능숙하지 않는것 같던데 잘 안되는 콩글리쉬 사용하면 못알아 듣는 수가 있습니다.
알바트로스님 2009.04.23 22:57  
그 유명한 아줌마 직원이 영어를 좀 능숙하게 하는 것 같고, 그외 직원하고는 다양한 언어 교환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바디 랭귀지, 콩글리쉬, 토막 영어, 영단어, 영 숙어.....그리고 브로큰 태국어....
태보스 2009.05.05 22:39  
넘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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