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콕 여행동안 아파트를 빌려써 있었다는 얘기를 제 여행기와 다른분 리플에 적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저에게 쪽지로 아파트 문의를 많이 하셨습니다.

처음에 몇분은 계속 답장을 적어 드렸는데 계속 적어 드리기 힘들어서 그냥 설명을 올릴까 합니다.


서비스 아파트란 무엇인가?

호텔과 아파트의 장점을 합친 숙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파트만 빌리면 사용하기에 불편하고 가구가 다 있는 풀 퍼니쳐 아파트라도 이불이나 베게등은 본인것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서비스 아파트는 보편적으로 여행자나 단기 투숙자들을 위해서 가구+생활에 필요한것들 까지 빌려주는 형태 입니다.

비싼곳은 호텔처럼 매일 청소를 해주는경우도 있으나 1주일에 한번 2주일에 한번 혹은 그냥 부를때 얼마를 내는 식으로 운영하는곳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자 특성상 전기나 수도를 신청을 못하므로 아파트 측에서 월 전기와 수도 혹은 인터넷 사용료 까지 같이 결산해주는 곳입니다.


서비스 아파트의 장점

1. 단기임대가 가능함 (1달 단위로 가능 장기 계약함 더 싸짐)
2. 투숙객의 제한이 없음 - 옆집만 피해를 안주면 몇명이 놀러 오던 말던 주거 공간이기 때문에 신경을 안씀
3. 배달 가능 - 호텔처럼 배달을 시켜도 로비에서 만나야 하거나 호텔 룸서비스 아니면 서비스를 못받는 경우가 없음. 그냥 집에서 배달 시키는것 처럼 가능
4. 가격이 저렴.... 보통 한달 1만밧 정도 서비스 아파트면 800밧 짜리 게스트 하우스 보다 나음


서비스 아파트의 단점

1. 목돈이 들어감 (입주할때 보통 디파짓 1달치)
2. 매일 청소를 해주는곳도 있으나(더비쌈) 청소를 스스로 해야함.. 쓰래기 버리는것도..
3. 휴지나 수건같은건 본인이 준비해야 하고 수건도 본인이 세탁해야함
4. 전기세 수도세를 따로 청구함... (호텔처럼 전기세 신경 안쓰고 팡팡 쓰면 월말에 식겁함)


서비스 아파트 구하는 법

저는 라차다에서만 있어서 다른곳이 가격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훼이쾅 역과 수티산 역 사이에 많은 서비스 아파트들이 있더군요

10일 정도 지내면서 주변을 다니며 가격을 본결과 그 지역은 월 7천 정도에서 5만 정도 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스튜디오 구조면 월 1만 밧이면 깔끔하게 사용할수 있더군요.

전기세 물세는 좀 에어컨을 펑펑 썼는데... 나중에 나갈때 거의 2천밧 정도 청구됬다고 월말 까지 있었던 태국에서 같이 지냈던 동생이 알려주더군요.


http://www.latowerbangkok.com/

여기는 제가 묵었던 곳인데 사이트에는 1박 1,500밧이라고 적혀 있지만 가서 물어 보면 750밧입니다.

1달 투숙은 10,500밧으로 하루 350밧 꼴입니다. 아파트로 1달 빌리면 거의 절반값이지요. 대신 매일 방청소 안해주고 수건 휴지는 직접 구입해야 합니다.

결론은 2주 이상 있으실꺼면 1달 빌리는게 나을듯... 혹은 1달 동안 1주일은 다른곳에 갔다 오신다해도..  중간에 아지트 삼아서 1달 빌려 놓으면.. 맘이 편할듯 합니다.


이 주면을 걸어다니면서 이렇게 빌려주는 서비스 아파트를 몇십개 본듯 합니다. 차근 차근 다니면서 물어 보시면 좋은곳 빌리 실 수 있을듯 합니다.


사진은 제가 묵었던 방과.. 발코니에서 보이는 주변 아파트들 전경입니다.

그리고 부동산 사이트를 보니 이아파트를 가구 없이.. 그냥 1년 임대로 빌리면 월 5~6,000밧 정도 한다고 합니다.

아파트 빌린다고 하니까. 빈방부터 보여준뒤... 몇시간 있다 오라고 했는데.. 가구를 다 채워 놨더군요... (핑크빛 헬로키티 침대 시트와 커버가.. 좀 난감했음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