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게스트하우스 '시리 반 타이'
다음에 다시 방콕을 가더라도 단 1초의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될 게스트 하우스에요. 오래된 태국 전통 주택을 개조한 곳이라는데,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목조 건물이 참 예뻐요.
숙소를 정할 때 세웠던 두 가지 기준 - 1. 정원이 있을 것. 2. 조용할 것-을 기분좋게 충족시켜 준 곳이죠. 태사랑에서 정보를 얻어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했었는데 이집 따님이신 peach님의 뛰어난 한국어 실력과 친절함에 감동을 받았고, 게스트 하우스 매니저이신 팝 아저씨의 소탈함, 따뜻함, 푸근함(형용사 뭐 더 없나? ㅋ)에 지내는 내내 편하고 행복했어요.
미처 바트화를 환전하지 못해 밤에 계산을 해도 되겠냐고 물으니 "괜찮아요"를 연발하는 팝 아저씨. 팝 아저씨가 가장 많이 기억에 남네요.
태국 사람들의 가식적이지 않은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사람 냄새 물씬 나는 게스트하우스에요. 이번 태국여행에서 별 다섯개를 주고 싶을 만큼 나를 행복하게 해 준 게스트 하우스 '시리 반 타이' 강추에요 >ㅁ<
p.s 혹 이글을 보게 될지도 모를 팝 아저씨! (태사랑을 자주 보시던데^^) 안부 전합니다~ 그때 밤에 같이 맥주 마셨던(한 둘이겠냐마는ㅋㅋ) 여자 둘 혹시 기억하시려나... 다시 가고 싶어져요.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