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호텔
처음에는 카오산에서 지내다 치앙마이에서 훨람풍에 도착하기에 그곳에서 가까워 보이는 티볼리에 미리 예약을 하고 묵게 되었습니다.
다른분 말씀처럼 참 친절하더라구요...다만 프론트에 계신 남, 녀 분은 상당히 뚱한 분위기였어요. 공항 버스가 근처에 있냐고 물으니 딱 잘라서 씰롬이라고 단 한마디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월텟의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에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체크 아웃하면서 짐을 잠시 맡길 때 부터 직원분들이 공항에 택시를 타고 갈거냐고 물으면서 450밧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세분이 돌아가면서 말씀 하더라구요. 방콕의 좋은 호텔에서 묵어본 적도 있었는데 모두 미터 택시를 잡아주는데 여긴 작은 호텔이라 그런지 미터가 아닌 딱 450으로 택시비를 정해 놓았더군요. 그래서 살라댕까지 택시로 50밧에 가고 거기서 공항버스 타고 갔습니다.
아침도 제 입맛에는 맞아서 불평할 것은 없었구요.
그런데 위치가 상당히 애매했습니다.
지하철, 지상철 정류장과 먼건 상관이 없는데 도로변에서 꽤 들어와야 하고 길이 너무너무 위험해요. 걸어다닐 만한 길은 없고 택시 같은 차들이 꽤 골목으로 많이 다녔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를 상당히 무서워 하는데 어느 여자분이 개를 다섯마리 정도 키우는지 개들이 무리지어 있어서 너무 무서웠네요.
여행 마지막에 편하게 지내면서 늦은 밤 까지는 아니여도 쇼핑 하고 저녁에 천천히 들어올 생각으로 예약 했었는데 혼자 여행하는 여자에게는 오히려 훤한 카오산이 낫다 싶었어요.
둘이 여행을 하거나 항상 택시로 이동을 하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나쁘지 않겠지만, 저 처럼 대중 교통을 주로 이용을 하는 혼자 여행하는 여자 여행자에게는 그다지 좋은 선택의 호텔은 아닌 듯 합니다.
또 방콕을 여행한다면 그냥 카오산을 선택하던지 아님 친구랑 함께 가게 된다면 랑수언에 묵고 싶네요.
** 작년에 나일럿 파크에 묵을 때도 그랬지만 방콕의 골목길은 정말 어둡고 조금
무서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