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나폼근처 에이포트 레시던스
태사랑에서 검색해보고 간 곳입니다.
6세 아이랑 둘이 하루 묵으려고 급히 예약했는데, 단돈 3만원이 거저로 느껴질만큼 만족했습니다.
저흰 푸켓에서 국내선 타고 밤에 방콕 올라와서 다음날 수안나폼 공항으로 입국하는 일행을 마중나가야 하는 일정이었는데, 픽업/센딩 모두 해주셨고, 깔끔한 차량에 기사분도 순둥순둥 마음 편한 미소에 인상 좋은 젊은 총각(장가를 갔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보였어요)이 친절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건물 신축인지 완전 깔끔하구요(흰계통 가구들 때문인지 약간 병원을 떠올리게 하는 위생적인 느낌?), 방도 3만원이라 믿기지 않을만큼 있을 거 다 있더군요. 어느 분은 업체 게시판에 '너무 싼데 화장실도 있는 거 맞냐'고 질문글 남기셨던데, 화장실은 물론이고 티비, 냉장고는 물론 (아주아주) 조그만 발코니에 빨랫대까지 ㅎㅎ
아침은 토스트 두조각, 햄, 소시지, 계란후라이 2개, 약간의 채소 등 기본세팅이고 과일도 주셨는데, 구성이 아침 때우기에 손색이 없을 뿐더러 심지어 맛있더라구요! 빤한 구성인데 뭐가 특별하겠냐만, 토스트며 계란의 맛이 싱싱하다고 해야 되나? 원래 빵 안 먹는 사람인데 만족했습니다.
아, 그리고 호텔 바로 앞은 아무 것도 없는데, 좌회전해서 쭉 가다가 길끝에서 다시 좌회전하면 편의점도 있고 시장도 있습니다. 걸어서 5분 정도? 아침에 넘 일찍 일어나서 산책 겸 나갔다 왔는데 딱 코너 도니까 나름 번화가더라구요. 아침에 찐옥수수랑 롱간 반키로 사와서 우리 따님이 아주 맛나게 드셨다는..
아침에 레드썬에서 2시간 500바트에 타이마사지도 잘 받았습니다. 따님은 유툽 틀어주니 2시간 동안 짹소리도 않고 있더군요. 마사지사분이 딸 누워있으라고 이불도 갖다 깔아주시고 베개랑 쿠션도 주시고... 아, 저는 몰라서 그냥 내려가서 받았는데 호텔 방에서 받으셔도 된다고 하더군요. 아이 있는 집 참고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