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SP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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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창 SP PLACE

queenst 8 965
숙박기간:2017.11.14-16(2박)
익스어쩌구에서 전날 예약: 64,800원(2박)
워크인가격:1000밧.1200밧

태사랑에 올라온 이 숙소 글보고 너무나 가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모자가 가장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다니 여긴 꼭 묵어야 해 하며 예약 없이 갔습니다. 게하는 꼭 눈으로 봐야 한다는 철칙(^^;;)이 있기에 게하인데 방 있겠지싶어 안이한 생각으로 갔더니 며칠간 계속 Full booking 이라 하더군요.

첫날은 1300밧 주고 근처 반싸이카오에 있었구요 밤에 계속 온라인예약사이트 보니까... 어! 방이 딱 하나가 나온겁니다....이건 나를 위해 나온거야...어차피 방 구경을 못하는 상황이고 태사랑에 올라온 사진도 있고 좋은 평도 있으니 환불불가 요금으로(환불불가 요금밖에는 없었음) 2박 예약했습니다.

방 한개.... 이게 바로 맹점이었죠....
생각도 못한 일층 뒤쪽 방이었습니다...

빛은 안들어오고 창문엔 공사장 인부들
얼굴이 바로 보이는 기가 막힌 방이었고 침대 주변에 기내용 가방 한개 열어놓으니 자리 다 차지한... 왠지 일본 숙소를 연상시키는 사이즈였습니다...

빛도 충분히 없고 먼지가 날리니 당연히 창은 닫고 인부 얼굴이 보이니 커튼 쳐 놔야해서 곰팡이가 피고 냄새도 진동을 하더군요....게다가....

 최악은 배수가 안되어 ㅎㅎㅎ 역류 되고 있었죠... 공사로 인해 뭔가 막혀 내려가지 못하고 도리어 시커먼 뭔가가 올라와 안빠지더군요ㅋㅋㅋ 아놔 진짜...

주인에게 이런방 왜 예약사이트에 올렸나고 따졌더니...고칠거랍니다^^;;... 너희들 나갔다오면 고칠거니까 기다리래요..해변에서 놀다가 3시에 체크인하고 씻고 5시 밤낚시 가려 했는데 이 상황인겁니다. 다른방 요구했더니 뭐 예상한 대답....이게 마지막 방이다....
대충 씻으랍니다.

다행이도 새벽1시에 들어와보니 고쳐서 배수는 되더라구요.

그런데 방음이 끝내줍니다.
어딘지 모르는데 첫날은 중국인들 소곤거리는 소리가 두번째날은 러샤 아저씨들 술취한소리...
야한소리 안나온게 다행이면 다행이구요..^^;;

 다른 게하들 빈방있다고 써있고 반싸이카오 같은 곳은 비수기 1500밧보다 더 싸게 1300밧에 해줬는데 SP PLACE만 풀북이고 거의 중국인과 러시아인만 있습니다

일층 방은 객실용이 아니라 직원숙소 같은걸 급조한거 같습니다.

이번일로 절대 방 한개 남은 곳은 절대 예약 안하리라... 게하는 무조건 눈으로 보고 들어가리라... 다음에 꼬창가면 무조건 리조트 가리라 맘 먹었습니다!

익스뭐시기든 뭐든 온라인예약으론 처음으로 예약한건데 비회원으로 예약한거라 숙소평가가 가능한건지 모르겠어요.
8 Comments
queenst 2017.11.19 19:15  
사진 올려보는게 처음이라 밑에 사진 설명이 안되네요..
1.맨위 사진(일층 복도)
사실 오후 4시쯤 찍어나 엄청 어두운데 제 폰에 완전 환하게 나온게에요.
2. 화장실 사진:문 바깥에서 찍은 겁니다. 안쪽 시커먼 게 역류되어 올라온 물질들^^;;;
3. 최대한 방 끝에서 찍었습니다.
아들내미 앞에 불쑥 나온 게 바로 화장실 입니다.
호루스 2017.11.20 00:21  
타이 항공에 배신당하고 SP PLACE에 배신당하고..이번 여행은 배신의 연속인가요?
앞으로 또 어떤 배신을 당할지 궁금해지는 1인.

여행 망하라고 기대하는 건 아니고요...배신은 당하더라도 여행에 큰 데미지 없는 소소한 얘기길 바랍니다.
queenst 2017.11.20 19:19  
맞아요 큰 데미지없는 소소한 얘깃거리 생긴거죠 ㅋㅋ..마지막에 순박한 택시기사 만났고 꼬창에서도 아일랜드스토리 사장님께 큰 신세도 지고 좋은 해변을 알게된 아주 만족스런 여행이었어요^^
필리핀 2017.11.20 04:12  
이번 여행은 왠지 악연이ㅠㅠ

아마 다음 여행에는 무료 업그레이드의 행운이^--^

그나저나 무사귀가? ㅎㅎ
queenst 2017.11.20 19:22  
네 너무나 다행히 리무진 막차 타고 집에 왔어요^^
기장님이 애쓰신덕에 10시이전에 도착했는데 짐이 안나와서 불안불안 했죠..아주 스릴 넘친다고 아들이 그러더군요 ㅋㅋ
태양맘 2017.11.20 21:36  
sp플레이스~ 지난6월초에 저도 아들램이랑 두리서 예약후 2틀 묵은곳인데요.. 말씀처럼 저또한 평도 좋았고 가격도 그만해서 냉큼 예약까지ㅎ ~그때도 옆건물에 공사중이라 소음 이있긴햇는데.. 여전히 공사중인가봅니다~
말씀처럼 후기보단 직접보고 결정하는게 상책일듯 싶었습니다~ 아드님과의 즐겁고 소중한 추억만들기에 만족하셨다면
멋진 시간 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SoojinB 2017.12.07 22:01  
저는 트윈룸 잘 지내다 왔는데. ㅜ ㅜ 고생하셨습니다
"jenny" 2019.01.28 01:25  
햐...역시 바뀌는건 어쩔수 없는건가요ㅠ
이곳을 거의 처음에 올린 1인 으로써 아쉽네요....모든 지역이 다시가보면 너무 관광지로 변해있는게 무섭고 두렵기까지합니다.
제가 아는 숙소가 맞는지..ㅠ할정도로 저런 숙소를ㅠ속상하네요
변하는건 어쩔수 없지만 사람은 그대로였음 하는데...햐....저두 더 시골시럽고 로컬스런 20살 처음온 태국느낌을 찾아 더 깊숙히 들어가는듯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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