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락] 낭텅해변의 정원 예쁜 리조트 <더 리프 오션사이드>
이 숙소의 풀네임은 ‘더 리프 오션사이드 by 까타타니’입니다.
푸껫의 까타너이(작은 까따 해변)에는 ‘까타타니’라는 꽤 비싼 리조트가 있는데요, 그 리조트 산하의 여러 숙소가 있는데 그중 좀 캐쥬얼 한 급이라 볼 수 있겠어요. 좋게 말해서 캐쥬얼 나쁘게 말하면 하위등급? ^^
까타타니 그룹 홈피를 보니까 까타타니 콜렉션이라고 하면서 푸켓의 ‘까타타니’, ‘더 쇼어’, 그리고 카오락의 ‘더 워터스’, ‘더 샌즈’, 그리고 ‘더 리프 오션사이드’랑 ‘더 리프 온더 샌즈’ 이렇게 총 6개가 줄지어 있네요. 상위등급인 ‘더 쇼어’의 숙소가격은 비수기라도 좀 후덜덜합니다요. 홈피를 살펴보니 더 쇼어가 럭셔리로 랭크되어있고 까타타니와 더 샌즈가 디럭스로 분류, 더 워터스는 슈페리어로 분류되었네요. 뭐가 많이 다른가...? 더 리프는 아예 급 표시를 안해놨어요. -_-;;
하여튼 비수기 시즌에 카오락 낭텅 해변의 더 리프 오션사이드가 1000밧 초반대로 나와서 한적한 카오락에서 딩굴딩굴할 작정으로 가보게 되었어요.
가장 낮은 등급의 방 말고 그보다 한 단계 위인 가든룸으로 선택했는데 이유는 별다른 건 없고 그냥 이방의 면적이 넓어서요...
홈피도 있습니다요.
http://www.theleafresort.com/oceanside/sleep/
다른 숙소에 비해 홈피가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네요.
펫까쎔 대로변에서 낭텅 길을 타고 해변 쪽으로 쭈욱 들어오면 바닷가에 닿으면서 길은 양갈래로 나뉘고 그 양쪽길로 숙소들이 있는데요, 리프는 그 갈림길에서 좌회전해서 100미터 쯤 가면 나와요. 우리 숙소 바로 옆에 센타라가 있더군요.
위치 https://goo.gl/maps/Z5YrJmr9oXp
리셉션의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였어요. 프론트 직원은 약간 사무적이긴하던데 그 외 짐들어 주는 사람이랑 일반직원들은 친절한 무드였습니다.
이 숙소가 지향 하는 게 모던함, 넓은 객실, 그리고 정원에서 풍기는 열대의 느낌 뭐 이런 것들이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이러한 컨셉에 맞게 정원도 넓고 수영장도 쓸 만하고 객실면적도 넓습니다.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가니 우리의 방은 2층 건물의 2층 객실.
이곳은 높은 건물이 없고 넓은 정원부지에 수영장이 중앙에 있고 그걸 낮은 건물과 단독 독채가 빙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구만요. 수영장 물이 맑게 관리되어서 그건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우기라서 방에서 아주 약간 습기 찬 냄새가 나긴했지만 워낙 창이 큰 방이라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숙소 정문 바로 앞에는 해변으로 통하는 작은 샛길이 나 있어서 뭐 완전 비치프론트 형 숙소는 아니지만 해변접근은 아주 간단한 편이였어요.
아... 근데 모기가 있으니까 전자모기향은 지참하는 게 좋을듯요. 게다가 방이 넓어놔서 우린 2개 켜놨습니다.
위치도 괜찮은 편이고 비품도 그럭저럭 뭐 1,200밧 정도 치른 가격에 비해 나쁘진 않았는데
다음날 아침식사를 보고 정말 깜놀했지 뭐에요. 암만 비수기라도 숙소에 묵는 손님들이 꽤 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간소한거에요.
저희도 이런 급의 중급호텔을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슬라이스햄이랑 소시지도 안 나오는 호텔 조식은 처음 봤어요.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줬다고!!!
그나마 슬라이스치즈랑 달걀요리 스테이션은 있어서 어느 정도 단백질 공급은 되는데 딱히 뭐 요리라고 부를게 없는... 그냥 서양인들이 아침으로 빵이랑 계란을 가볍게 먹는 딱 그 정도 무게랄까... 시리얼 먹으려고 했는데 좀 늦게 갔더니 우유도 안 채워놨어요.
이게 아주 실망이 됩니다.
전체 객실의 수가 120개 정도 되어서 조금 중량감은 있는 숙소였어요.
그리고 우리 방인 가든뷰 룸에서는 정원도 보이고 수영장도 보여서 그게 좋더군요.
사실 방 상태나 비품이 좀 세월감이 묻어나긴 했는데 가격 생각해보면 뭐 합당한 수준이니까 그게 불만일수는 없는데... 근데 지금 생각해봐도 아침 뷔페에 소시지랑 햄이 없다니 조식뷔페 수준을 줄여도 너무 줄였어요. 헐...
저처럼 돼지가 아닌... 아침식사를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여행자라면 한번 묵어 볼만은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