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랏의 팝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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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랏의 팝 게스트하우스.

혜원거사 0 2135






오후 여섯시 20분경에 뜨랏에 도착했다.

방콕으로 가는 차는 일곱시 삼십분 차와 일곱시 차가 여기저기 있었다.

9살 먹은 딸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무리하기 싫어서 뜨랏에서 일박하기로

하였다.

시외버스 중에서 230밧 하는 고급 회사 앞에서 내일 방콕 갈 차시간을 알아보

는 중에 삐끼가 붙었다.

350밧에 에어컨 트윈 침대가 있다고 하였지만, 무시하고 론니 플래닛에 나오

는 뜨랏호텔로 향했다.

오!! 맙소사!!

론니에는 450밧 짜리 에어컨 더블방이 있다고 했으나, 그건 옛날 이야기 650밧

850밧으로 오른 상태였다.

방이나 보자고 올라가 봤으나 바로 길가의 방이고 더블 850밧이며, 차량소음은

천둥소리 공기도 물론 최악.


할수없이 삐끼가 프리라고한 쌩테우를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갔다.

방에 갖다온 아내와 딸이 우웩!!  컥컥!!

지독한 노린내가 진동하여 있을 수가 없다고 하였다.


다시 그 게스트하우스를 나와서 주변 게스트 하우스를 기웃거리던 중 한 아저

씨가 물었다.

방 구하느냐고?

한번 방을 볼거냐?  셋이서 어둑한 길을 따라 가는데 컴컴한 구석길로 들어가

는게 아닌가?

오잉!!    그런데 큰나무들을 지나 작은 울타리를 지나서 바나나와 화초가 그득

한 방갈로식 방이었다.

창문이 세개나 있고 벽은 대나무로 되었고 천정도 대나무 였다.

냄새!! 부드러운 나무냄새가 은은하니  기가 막혔다.

350밧만 달라도 아저씨가 말했다.

원래 400밧인데 밤도 늦고 하니 싸게 해준다고 하였다.

그래도 깍아야 사는 울 마나님이 300밧으로 내일 아침 버스터미널 픽업까지

후다닥 해치웠다.

사장도 이 밤에 올 사람도 없고 하니 싸게 해준 것이다.



빵빵한 LG 에어컨에 정갈한 바닥타일 깨끗한 욕실, ^_^ 뜨거운 물까지 쏟아지

는 ----

캄보디아의 녹물과 빗물에 질려온 여행자의 때를 말끔히 씻겨주는 기분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밖을 돌아보니 맑지는 않았지만 바로 강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바나나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도 아름다운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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