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 카바나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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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 카바나 호텔

Lizzie 13 5120
피피 카바나 호텔에서 2009년 8월 20일 - 21일, 이틀간 묶었습니다 :)



1) 위치

푸켓에서 피피로 들어가면 톤사이 부두에 도착하는데,
배에서 내릴 때 왼쪽에 보이는 가장 큰 리조트가 피피 카바나 입니다.
멀리서도 딱 보이고, 부두에서 걸어서 5분 안걸립니다.
2분만 걸어나오면 부두 근처 상점이고, 식당도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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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격

푸켓 114에서 1박당 2,700바트에 예약했습니다.
예약당시 환율인 38.16으로 계산해서 1박당 약 103,000원 정도였구요.
2명이 묶을 때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3) 객실 상태

방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그 전에 카오산 나발라이 리조트에 묶었는데
나발라이보다는 1/3정도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더블침대가 가운데 꽉 차고, 주변에 트렁크 2개 풀어놓으면
방 다닐때 피해서 걸어다녀야 합니다.

다행히 뜨거운 물은 펑펑 나오지만, 짠물이라는건 감수 하셔야 합니다.
룸은 매우 깨끗합니다.

냉장고에 물 2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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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뷰


모든 룸이 씨뷰라고 하는데, 처음 도착했을 때 완젼 모래바닥만 보여서
급당황했으나, 썰물이라 그렇더군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방에서 보이는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아래 사진은 모두 방에서 찍은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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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영장


최고입니다.
피피섬 가면 바다를 즐겨야 하는데, 이건 뭐 수영장을 즐기다 왔습니다.
썬베드에 누워있느면 바로 바다가 보이는데, 너무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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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조식

신선한 과일와 치즈, 볶은밥과 타이국수류, 오믈렛 직접 요리해주고,
타바스코 등 소스도 종류별로 잔뜩 있고(저는 요거 중요합니다 ㅋㅋ)
저는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7) 서비스

영어 못하면 불친절 하다는 후기를 보긴했는데,
이 정도일줄은 모를 정도로,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제 친구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 체크인 할 때 조식이 몇시부터고 식당이
어디에 있다는 것을 잘 못 알아들어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심하게 짜증을 내면서,
동시에 오만상을 찌푸리면서(달리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로) 
또박또박 끊어서 "7.시.부.터. 10.시.라.고." 말하더군요.
제 친구가 사소한거에 기분나빠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정말 자존심을 상해하더라구요.

친구가 너무 기분 나빠하길래, 제가 그 직원한테 물어봤습니다.

지금 내 친구한테 짜증낸거냐고.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당신 영어 네이티브냐고 물었습니다. 물론, 아니었죠.

그래서 나도 네이티브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대학 나왔다.
(뻥이었습니다;;; 해외영업팀에 근무해서 크게 불편없이 하긴 합니다만은)
난 나보다 영어 못한다고 해서 한번도 남한테 그런 식으로 짜증낸 적 없다.
하물며 넌 서비스직 종사자고 우리는 손님인데,
여러번도 아니고, 단 한번 식사 시간을 잘 못알아 들었다고 해서
손님한테 그런 식으로 짜증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영어도 너보다 잘하고, 발음도 좋다.  
내가 당신 발음 이상해서 못알아 듣겠다면서 짜증내면 기분 좋겠느냐.

우리 이제 체크인 하고 이틀 더 묶어야 하는데, 벌써 기분 나쁘다.
내가 너네 매니저 불러서 얘기해야지 니가 그 태도에 대해서 사과하겠느냐.
라고 조목조목 화내지 않으며(요게 포인트) 얘기했더니 바로 꼬리 내리더군요.
미안하다고. 그래서 나말고 내 친구한테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한테도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큰소리는 내지 않았습니다.
조근조근 따졌고, 정중하게 사과를 받았습니다.

처음부터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았지만,
친구의 억울한 기분이 계속되면, 여행에 오히려 지장을 줄 것 같아
제 생각에 적당한 선에서 항의하였는데, 참 씁슬했습니다.


전체리뷰)

다시 이 곳을 가겠느냐? 라고 물으면 대답은 Yes.지만
직원들의 고압적인 태도는 정말 기억에 남을 정도로 기분이 상합니다.

지네들도 네이티브도 아니면서 일부러 엄청 빨리 말합니다.
그래서 저도 엄청 빨리 다다다다- 거리며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Pardon? 이러길래, 또 다다다다 말해버렸습니다.
유치하지만, 첨에 기분이 상하니 그렇게 되더군요.

다른 점은 모두 맘에 들지만, 서비스가 맘에 안드니
추천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난감합니다 ;;

여행 전에 태사랑에서 워낙 큰 도움을 받아서,
저도 도움이 되고픈 마음에 자세하게 항목별로 정리하였으니
마지막 판단은 보시는 분들께 맡기겠습니다!

13 Comments
maui 2009.08.25 16:23  
잘 하셨읍니다.
2009.08.25 19:04  
정말 잘하셨습니다..
카스톨 2009.08.25 19:37  
아주 거지같은 곳이군요.. 여기예약할뻔했는데 여긴  가지 말아야겠어요
참새하루 2009.08.25 21:27  
저는 포른트데스크의 여직원, 남자 매니저, 조식식당 안내원, 메이드등
별로 싸가지 없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서비스 부분에 있어서는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그러나 만약 제가 그런 경우를 당했다면
아마 Lizzie 님 보다 더 심하게 쏴 부쳤을겁니다
이 호텔은 다른건 몰라도
위치하나는 정말 편한장소에 있습니다
phuket114 2009.08.26 02:52  
허거덕. 지금에야 봤습니다.
이런일이 있으셔다니 죄송합니다.
낼 날이 밝으면 피피카바나 사무실에 가서 정식으로 컴플레인 하겠습니다.
특히 데스크의 직원이 불친절하면, 여행의 기분이 상할 수 있습니다.
리조트의 얼굴인데 말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카바나리조트의 사장님과 친분이 있어서 제대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에는 이런일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저도 기분이 좋지 않네요.. T.T
Lizzie 2009.09.02 13:18  
그때도 신속하게 대응해주셨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도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카바나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
초초초 2009.08.26 11:41  
푸켓114님 반응이 좋아보입니다. 혼내주세요.솔직히 저도 영어 못하지만 태국애들 만만치않은 발음인데
카르프 말하는거 보고 기절했습니다. 어차피 서로 자국언어가 아닌데 뭘 그리도 짜증내는지
Lizzie 2009.09.02 13:19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저도 네이티브 아니고, 그들도 아닌 것을...;;;
서로 좋게좋게 이해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지금그리고여기 2009.08.26 16:38  
후기 보고 다른데 묶으려고 했는데..푸켓114 님을 믿고 푸켓114에서 한번 예약해봐야겠네요.. 다녀와보고 후기 올릴게요~^^
Lizzie 2009.09.02 13:19  
푸켓 114를 통해서 가신다면, 추천입니다. 워낙 친절하시고 뭔가 사건(?)이 생겼을때 대응이 신속합니다. 좋은 여행사를 만나는 것이, 여행에서의 첫번째 행운이 아닌가 싶습니다 :)
SunnySunny 2009.09.02 17:18  
카바나 리조트 주인이 요즘 드라마에 맨날 나오는 젊은 남자 연예인이라던데. [잘생긴] >.<
암튼 전 비싸서 안갔습니다. 새로 생겼다지만 가구는 죄다 세컨핸드인 침대와 화장실만 떨렁 있는 정말 좁은 방한칸 천바트. 히포 다이버스 바로 맞은편에 무슨 여행사 같이 생긴 곳이 로비=프론트 데스크 입니다.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왼쪽 히포, 오른쪽 이 호텔(여관), 앞쪽 피피 호텔, 뒷쪽 길거리)
그 중 제일 나은 방을 받았지만 (낫다는 의미는 큰 창문이 있다는 차이점) 뷰는 피피 호텔 프론트 뷰 ㅋㅋㅋ 그래도 전 아주 만족했어요 ㅎㅎ 에어컨이 피피호텔것보다 빵빵합니다.
everblue 2009.09.02 17:37  
음음..저는 올해 1월 말에서 2월 초에 피피 카바나 호텔에서 묵었는데요, 의외네요..
저도 님 친구분처럼 처음 체크인 할때 비슷한 상황이었거든요

제가 뭐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을 했는데,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약간의 웅얼거린다는 느낌?
(그때가 태국 처음 도착해서 바로 피피에 들어간거라 태국 현지 영어에 익숙치 않았음)
저랑 랑이 모두 영어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살짝 당황? ㅎㅎ

저랑 랑이모두 살짝갸우뚱~ 두 세번 다시질문 . 그러자 옆에직원에 도움요청, 그직원 더 빠른말로 샬라샬라~
그래서 랑이가 웃으면서 slow~slow~ 그랬더니, 웃으면서 진짜 천천히 -_-;; 무시하는 태도는 아니었구요,
랑이가 "너가 말한거 우리 귀에는 !#sdsflkfk!@@#FF% 이렇게 들려 slow ok?" 라고
조금 코믹하게 말한지라, 전부 웃고있었음 근데 들어보니 답이 너무 포괄적임. 다시 세부 질문들어감^^
그랬더니 또 다른 옆에있던 직원까지 합세, 웃으면서 천천히 잘 설명해주더라구요~
태국가기전에, "부탁하거나 질문할때 혹은 물건을 살때도 웃으면서 해라~ 그러면 대부분 ok! 다." 라는
말을 들어서 웃으면서 질문했고 원하는 것도 얻었구요. (여행내내 쭉 실천, 꽤 효과가 있었음)

그후의 일정에서도 서비스, 시설, 위치 모두 만족한 호텔이었는데,,,
다만 하이시즌이라 룸의 수준에비해 높은 가격만 불만 ㅜ.ㅜ

아무튼, 체크인 할때 그런 경우를 당하면 진짜 최악인데, 너무 화나셨겠어요~
저같아도 화가나서 부르르 떨었을듯..ㅡ.ㅡ;;
그래도 그 후  Lizzie  님의 대처가 멋지십니다.
보통 화가나도 여행지니까 애써 삭히지만 나중엔 앙금으로 남아있잖아요.
이틀후에 끄라비로 여행가는데 Lizzie님 말씀하신거 연습해놨다가 써먹어야겠어요 ㅋㅋ
물론 그런 상황을 경험하지 않는게 더 좋겠지만 ^^;;

p.s 아..저도 태사랑에서 도움을 많이 받은지라, 지난번 여행후기라던가 정보를 올려야하는데,,
이놈의 극한 이기주의! 정보는 받고, 이용후기 올리는건 미루고..쩝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 , 끄라비로 여행가는 날이 이틀앞으로 -_-;;
hackorn 2009.09.07 10:13  
호텔 직원이 고객에게 짜증을 낸다는 건 무조건 카바나 직원이 잘못했네요.
언성 높이지 않고 조곤조곤 말씀하시건 정말 잘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꽤 친절한 편이었습니다.
들어가서 로비 여직원이랑 눈 마주치자 마자
웃으며 "안녕~" 했구요.
처음엔 로비 여직원이 살짝 경계하는 미소를 띠면서 "뭘 도와 줄까요?" 하고 물었어요.
동양인들에게 뭔가 당한게 많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ㅋ
그래서 계속 웃으면서 "체크인 해주세요, 바우쳐 줄게요~"
하고 가방에서 바우쳐를 꺼내 주고 계속 웃어 줬습니다.
그랬더니 금방 급 경계를 풀고 웃으면서 식당이 2층이 어쩌고 수영장은 몇시까지 안전요원이 있고 등등 아주 친절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짐꾼 아저씨가 짐 날라주면서 또 다시 자세히 알려주었죠.
또 수영장 수건 빌려 주는 분은 수영하다가 비가 오니까 달라고도 안했는데 따뜻하게 건조시킨 수건을 하나씩 챙겨 주더니 비오니까 방까지 가져갔다가 아무때나 반납하라더군요. 방번호도 안 물어보고요.
또 11시쯤 체크 아웃할때 그냥 캐리어 들고 나가려니까 배시간 2시 30분 이니까 맡기고 놀다가 2시에 찾으러 오라고 알아서 짐 맡아주는 서비스를 해주더군요.
암튼 고급 호텔의 서비스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챙겨주는 시골 마을의 순박함과 인정같은 것이 느껴지는 곳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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