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Sukhumvit Hotel
지난 1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에어 사이트에 연계된 에어텔을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현재 진에어 관련 에어텔 상품에는 호텔이 모두 3곳인데, 알아보니 호텔은 여행자가
지정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암튼, 에어텔 상품이라서 항공권과 호텔비를 묶어서 결제한지라, 정확한 호텔비용은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네요...^^;;
아시다시피 방콕이 매력적인 호텔이 정말 많은 도시라서
갈 때마다 다른 호텔을 이용해 보려는 주의인데요,
결론적으로 위치나 가격 대비 썩 괜찮았던 호텔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일단 위치가 BTS나나역에서 가깝습니다. (약 성인남자 걸음으로 5~6분 거리?)
Soi 6과 Soi 4의 중간쯤에 위치하는데, 호텔에서 BTS역이나 수쿰위 대로변으로 나가실
때나 반대로 나나역에서 호텔로 이동하실 때 반드시 Soi 6을 이용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편이 Soi4로 다니시는 것보다 훨씬 가까워요. 단, Soi 6은 일방통행로라서
차로 가실때는 Soi6을 통해 호텔쪽으로는 못 가십니다. (이때는 Soi4로 가시다가 중간에
한번 좌회전하셔서 들어가셔야 함. 단 좌회전시 들어가는 표지판이 작아서 찾기가 어려움)
Soi 4는 장난아니게 환락가라서, 한번 밤에 Soi 4로 걸어들어오는데 죽는 줄 알았어요.
좌우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온갖 유혹(?)의 외침과 손짓들....
그리고 다음으로 동급 호텔에 비해서 방이 넓은 편입니다.
저는 제일 아래 등급객실인 Silver Room에서 묵었는데,
이 Silver Room의 크기가 36㎡라서, 타 호텔에 비해 들어가자마자 꽤 넓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死부시님께서도 사진을 올려주셨지만 바닥이 카펫이 아니고
마룻바닥이라서 좋더군요. 안전금고 물론 있고, 헤어드라이어도 욕실에 있습니다.
욕실도 널찍하니 좋아요. ^^ 가장 아래 등급 객실인데도 욕조도 있구요.
엘리베이터는 카드키를 꽂았다 빼고나서 올라가는 층수를 누르는 방식이구요,
저희는 Siver Room이었음에도 고층인 21층을 배정해 줘서 좋았네요.
물론 스쿰윗에 위치한 호텔답게 전망은 별로 볼 게 없었지만...^^;;
조식은 안좋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던데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떠먹는 요구르트(딸기맛, 열대과일맛 2종류)가 별로 맛없던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다 먹을 만 했구요, 뭐 있을만한 메뉴는 거의다 있었던 것 같네요.
수영장은 일정상 이용할 일이 없어서 마지막 체크아웃하는 날 아침에
잠깐 선베드에만 누워있다 왔는데요, 규모는 자그마하지만 나름 태국식으로 예쁘게
꾸며놓으려고 한 의도가 보였습니다. (호텔 자체가 객실건물과 그 앞 건물 이렇게
2개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의 붙어있긴 하지만- 수영장과 Gym은 앞건물에 위치)
직원들도 친절했던 편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건 호텔 바로 주변에
편의점이나 이런 게 없어서 물이나 간식 등을 사려면 스쿰윗 대로를 건너서 Soi 11에 있는
편의점이나 빌라 마켓을 이용해야 했던 점이네요. 하지만 뭐 이런 건 외출하셨다가
들어가시면서 사가시면 되니까...
한인 상가도 멀지 않고, 스쿰윗에 위치해 있는 여러 갈만한 곳들(라바나 스파나 크레페 앤 코
등등)도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구요, 전반적으로 BTS역이 가깝기 때문에
이곳저곳으로 이동하시기에도 편리합니다.
아직도 이용해 보지 않은 호텔들이 방콕에는 너무 많기 때문에
다음번에 갈때도 또 이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스쿰윗에 묵어야 한다는 조건이라면
다시 이용해볼만한 호텔이라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