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 뷰 플레이스(Roof View Place)
방콕의 게스트하우스 중에서 꽤 고급스러운 축에 속하는(것으로 보이는) 루프 뷰 플레이스입니다.
저는 다른 게스트하우스는 안 가봐서,
시리 반 타이가 무척 싸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분 댓글 보니까 시리 반 타이가 다른 게스트 하우스보다 비싸다고 하셔서.....^^;;
그럼 루프 뷰 플레이스는 더욱 고가에 속하겠네요.
더블룸 1박에 750바트예요.
위치는 시리 반 타이에서 가까운 쌈쎈 로드 소이 6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깔끔합니다.
빌라 같은 느낌이에요.
문 열고 들어서면 바로 로비가 보이는데, 그곳이 식당으로 사용됩니다.
안쪽의 컴퓨터는 동전을 넣고 쓰는데.
방에서 무선 인터넷 무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노트북을 가지고 갔음에도 그 사실을 체크아웃하는 날에야 알았습니다. ㅡㅡ;;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요.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덜기 위해,
영화에서나 보았음직한 운반용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하지만 저희 체크아웃하는 날에는 고장나있었다는 거....ㅡㅡ;;)
짐은 엘리베이터로 올리고 사람은 걸어 올라갑니다.
층마다 다른 색깔 창문으로 되어 있어요.
이것도 깜찍한 아이디어의 인테리어죠? ^^
방으로 들어오니, 커다란 침대가 덜렁~! 있습니다.
침대 커서 마음에 들고요.
처음에는 이불이 좀 눅눅했는데 에어컨 켜니까 금방 보송해졌어요.
침대 옆 화장실 앞에는 옷장이.
텔레비전 있고요.
샤워수건 두 장 제공됩니다.
욕실도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제가 태국에서 아쉬웠던 건 아주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HOT SHOWER라고 하지만 그다지 HOT하지는 않아요...ㅠㅜ
문을 열면 작은 베란다에 작은 빨래 건조대..^^
그리고 엔틱한 분위기의 나무 화장대도 있습니다.
저는 이 정도 숙소라면 더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ㅎㅎㅎ
종다리의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요.
옷장은 금세 저희 집 옷장처럼 변해버렸습니다.
무료로 조식제공되고요.
세탁 서비스도 됩니다.
커피와 코코아, 기본 차 종류 있고요.
조식은 매일 조금씩 바뀝니다.
첫 조식 먹을 때, 카레 안 먹어서 '내일은 카레 먹어야지' 했는데.
그 다음날은 카레가 안 나왔어요.
아침부터 고기 볶음 아주 잘 먹었습니다.
(저는 아침식사로 삼겹살도 구워먹는....ㅡㅡ;;)
카오산로드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뭐... 걸어다닐 만합니다.
숙소에 조금 예민한데, 호텔 가기에는 가격이 부담되시는 분들. 괜찮습니다.
저도 이젠 나이가 있어서...
청춘들처럼 패기있는(?) 잠자리는 좀 어려운데요.
루프 뷰 플레이스 정도면 딱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에 혹시 방콕에 가게 되면 다시 머물 의향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