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의 펠릭스 리버 콰이 리조트
한 번 쯤은 펠릭스 리버 콰이에 묵어보고 싶었는데 최근의 리뷰가 없어서
혹시라도 실패할까봐서 선뜻 선택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에도 조금 걱정하면서 묵었는데, 결론을 '만족'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정원이 무척이나 아름다웠구요,
가족들끼리 그냥 편하게 쉬기에는 딱 좋은 숙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콰이강의 다리까지도 걸어서 5분-10분 정도면 갈 수 있었구요.
하지만 위치가 조금 애매해서 썽태우를 타고 들어가면 뒷길로 빙- 돌아서 한참을 가야 하구요
여행자 거리로 걸어 나가기에는 너무 멀고 힘들어서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야시장에 가려고 호텔 내에서 썽태우를 부르려고 했더니 한 사람 당 60밧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총 8명이라 60밧씩이면 480밧이나 지불해야 해서
그냥 좀 힘들어도 콰이강의 다리까지 걸어 나가서 거기서 썽태우 흥정해서 120에 갔었습니다.
아, 그리고 제 방만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옆 방에서 에어컨을 켜고 자니
에어컨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좀 시끄럽게 들리더라구요.
그럼, 사진으로 보시죠.
침대는 그냥 평범한 수준입니다.
저는 사실 침대 밑으로 저렇게 커튼처럼 드리워져 있는 게 싫은데
제가 싫다고 해도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죠ㅡㅡ;
작은 다탁이 있구요, 왼쪽에 문을 열면 테라스가 있습니다.
테라스는 꽤 넓은 편이긴 한데 그다지 낭만적이거나 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탁자 하나에 플라스틱 의자 두 개 놓여 있습니다.
그래도 뷰만 보기에는 큰 손색이 없습니다.
텔레비전이 있고, 그 아래에는 미니바가 있습니다.
물 두 병 무료로 제공됩니다.
텔레비전은 틀어 보질 않아서 어떤 채널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분들 말씀에 의하면 한국방송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흰 가족이라서 리셉션에 커넥팅룸이 있으면 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커넥팅룸이 있더라구요.
문은 내 방 쪽 문만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즉, 모르는 사람이 옆 방에 묵어도 내 방 쪽 문만 열리기 때문에
상대방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는 한 그 방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저희는 총 4개의 방을 예약하고 방 배치를 받을 때 O동으로 받았는데요
O동에는 한 층에 방이 딱 4개씩 밖에 없었고,
가운데 두 방이 저렇게 커넥팅룸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완전 저희가 한 동을 다 전세낸 것처럼 편하게 지냈습니다.
욕실은 매우 넓습니다.
사실 그렇게 넓을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샴푸, 비누,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등 다 구비되어 있구요
면봉과 바느질세트까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드라이기도 있구요.
욕조도 크고 깨끗한 편입니다.
그런데 샤워기가 해바라기식이라서 머리만 따로 감기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변기도 무난~합니다.
옷장 안에 세이프티 박스 있습니다.
아참, 우산도 있습니다.
정원의 일부입니다.
무척 넓습니다. 어딘가에서 봤는데 산책 코스만 2km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자면, 저희는 가든뷰 쪽의 조금 더 저렴한 방에 묵었었는데
기왕이면 조금 더 투자하셔서 리버뷰 쪽으로 가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산책하다 보니 리버뷰에 묵는 분들은 방 안에서도 그 멋진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럼 모두들 즐거운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