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남는 사왓디하우스
1월 26일부터 1월30일까지 4박을 머물렀습니다.
우선 람부뜨리 초입에 있어 위치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리셉션이 식당과 같이 있어 약간 산만하긴 하지만 직원들 친절하고
(뒤에 나오지만 방을 바꾸는 과정에서 몇 번이나 마음에 안들었었데 두말 안하고 다른 방 보라고 하더군요...당연한 거겠지만 그 바닥이 보통바닥이 아니거든요...)
방은 작지만 아담하고 깨끗합니다.
외출할 때 청소 부탁하면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도 친절합니다.
3일째 날 저녁 무렵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물이 새는 걸 얘기했더니
10분만에 기사가 와서 에어컨 다 뜯어내고 깨끗하게 고쳐주더군요.
고치는 과정에서 물이 침대 시트에 흘렀는데(아주 조금) 시트까지 교체해주었구요...
하지만
비교적 평이 좋은 숙소라고 들었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도 있더라구요.
첫 번째는 디파짓이 1,500바트입니다.
1,000바트까지는 내본 적이 있긴 하지만 1박에 750바트 방의 디파짓이 1,500은 좀 과한듯합니다.
두 번째는 방이 많이 어둡습니다.
천장에 달린 형광등 같은건 없고 벽에 붙어 있는 작은 등이 전부입니다.
많이 어둡지요...
방에 앉아 책을 볼 생각이시라면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슈페리어 더블(750바트)에 머문다면 소음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방들은 람부뜨리 쪽으로 있는데
화장실에 창문이 없고 커텐만 있습니다.(사진이 없어서 설명하기가 조금 어렵네요)
처음 접하는구조라 약간 당황스럽기도 합니다.(우물가에서 샤워하는 기분...)
그러다보니 소음에 그대로 노출이 됩니다.(소음의 주범은 사왓디 1층의 식당)
새벽 2-3시까지 엄청난 소음에 시달리게 됩니다.
아침에는 닭소리가 또 만만치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방을 바꾸었는데
몇 개의 방을 봐도 구조가 똑같아서 한 등급 아래의 방을 택했습니다.
다행히도 둘째날부터는 잘 잤습니다....
마지막으로(크게 문제가 되는건 아니지만...)
콘센트가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게 뭐 문제냐 하시겠지만 그 하나를 텔레비전(그 유명한 쌤쑹)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텔레비전 빼고 콘센트 사용하면 되겠지만 노트북, PDA, 디카, MP3 등등 충전할게 많은 분들은 참고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몇가지 일로 아쉬움이 남은 방콕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갈때마다 이번엔 또 어디서 자야하는지...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