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위치/시설 좋고 가격 부담 덜한 <반 싸이카오> 1,000밧
정식 이름은 '반 싸이카오 서비스드 아파트먼트Baan Sai Khao Serviced Apartment'라고 하는데, 그냥 '반 싸이카오'라고 해도 다 알아 듣더라구요. 이곳과 멀지 않은 곳에 '싸이 카오 인'이라는 숙소가 있는데 이곳과 혼동하지 마세요.
꼬창의 핫 싸이 카오(화이트 샌드 해변)에 위치한 이 숙소는 맥 리조트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1층의 프론트는 눈에 잘 띄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같은 건물 1층에 체스터그릴, 세븐일레븐이 나란히 하고 있어서 초행의 여행자라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썽태우를 타시고 화이트 샌드 비치, 맥 리조트로 가자고 해서 내리면 왼쪽을 보면 바로 찾을 수가 있답니다.
그야말로 화이트 샌드 비치에서는 가장 중심부라고 할 수 있어요. 인기 있는 싸바이 바도 바로 건너편에 있구요, 체크인할 때 보니까 역시 맞은편에 있는 호텔인 꼬창 라군 리조트 티셔츠를 입고 있던데 자매 호텔인지 아니면 그냥 빌려 입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중요한 건 아니구요.
지금 3월 요금이 슈페리어 1,000밧이구요. 디럭스가 1,200밧입니다. 좀 오래된 다른 숙소의 에어컨 방들이 800에서 900밧 정도를 불렀으니 그에 비해 괜찮은 시세이기도 하구요. 저희는 슈페리어 룸에 묵었어요. 명백히 비수기 시즌인 5월에서 10월까지는 이 가격보다 더 내려갈 수도 있구요, 12월에서 2월까지는 이 가격보다 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3월은 준 성수기(준 비수기?) 정도의 느낌입니다. 청소는 해주지 않는데 요청하면 100밧의 요금이 추가된다네요. 아침식사도 제공되지 않는 조건에 이 요금이긴 하지만... 청소야 뭐 원래 사람이 드나드는 거 싫어해서 늘 안 시키던 거고 아침식사는 바로 1층의 세븐 일레븐을 이용해도 되고 북쪽으로 좀 걸어 올라가면 또 다른 세븐일레븐 맞은편에 ‘Jinda Restaurant’이라고 볶음밥이나 덮밥을 저렴하게 파는 식당이 있으니 별 문제는 없어요. 씽크대와 커피포트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바닥이 타일과 나무마루로 이루어진게 좋네요. 바닥 재질로 제일 싫은 게 카페트거든요.
하여튼 화이트 샌드 해변을 돌아다니다가 요금표에 끌려서 들어가게 되었는데 시설은 상당히 새것이구요 욕실+화장실도 깔끔하고 위치도 정말 좋았어요. 저녁에 바로 건너편에 있는 싸바이 바를 통해 해변으로 이르면 각 리조트들에서 모래사장위에 해산물 바베큐를 쫙~ 깔아놓고 여행자들의 간택을 기다리고 있으니 저녁 식사하기에도 좋구요. 해변 모래사장에 바로 위치한 숙소가 아니기 때문에 전망이 좀 별 볼일 없다는 걸 빼면 꽤 마음에 드는 숙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