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차다 힙호텔 후기입니다. (길어요^^;
요즘 시위때문에 라차다 지역 숙소에 관한 정보가 필요한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처음 써보는 글이라 많이 부족해도 이해해 주세요^^
저 역시 시위와는 멀리 떨어진 지역에 묵고자 힙호텔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5월 8일, 9일 이틀간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번에 태국을 처음 가본 것이기 때문에 다른 호텔과의 상대적인 면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1. 위치 : 태사랑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위치 그대로 입니다.
(태사랑 지도입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고 하시면 지우겠습니다.)
단, 힙호텔의 경우는 라차다피섹 거리에서 들여다보면 호텔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택시를 타시거나 훼이쾅 역에서 가실 경우에 도로에서 눈에 띄는 호텔은 에메랄드 호텔이고
그 골목 앞에서 속을 들여다보시면 팔라쏘 호텔이 보이실 겁니다. 팔라쏘 호텔이 힙호텔보다
크기가 크므로 힙호텔은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팔라쏘 호텔이 보이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쭉 들어가시면 힙호텔이 나옵니다. (100~200m 정도만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단, 주의사항은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프론트가 나오지 않습니다. 프론트로 이동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
두번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층 올라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엘리베이터에서는 호텔 입구가 있는
층은 G , 프론트와 식당이 있는 층은 L 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들어가면 벨보이가 위치를 설명해 주긴 하겠지만... 제가 호텔에 처음 도착했을때에 벨보이가
호텔 입구에 없어서...처음에 애를 좀 먹었습니다^^; 혹시나 저같이 당황하는 분이 생길까봐 이런
주의사항을 올립니다^^ 참고로 에스컬레이터는 움직이지 않고 있는 사람이 올라가면 자동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으므로 (센서가 보이질 않아서 전 처음에 계단으로...) 그냥 올라 타시면 됩니다^^
2. 이동(교통편)
1) 지하철 : 지하철 역은 상당히 가깝습니다.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짜뚜짝
시장까지는 5정거장 정도 되고 요금은 25바트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 아니면 25)
- 반대 방향으로는 가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2) 택시 : 호텔이 있는 골목으로는 우회전(우리나라로 치면 좌회전)이 되질 않습니다. 즉,
훼이쾅 역 방면에서 남쪽방향으로 내려올 때에는 더 멀리 내려가서 유턴을 해서 돌아와야 합니다.
이 유턴을 까르푸까지 내려가서 (태사랑 지도 참고 하세요^^) 하고 오기 때문에 북쪽방면에서
(저희 같은 경우는 짜뚜짝 시장을 갔다 오는길) 내려오는 루트의 경우는 호텔을 지나쳐도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그냥 돌아서 올라오시면 됩니다^^ 정 그게 싫으시면 건너편에서 건너셔도 되는데
횡단보도가 있었는지는.....기억이 안나네요^^
- 참고로 택시기사들이 힙호텔을 잘 모릅니다. 아니면, 잘 모르는 척을 합니다. 심지어는
호텔에서 가져간 명함을 보여줘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게 호텔의 명함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영어로 주소가 써 있는데... 호텔이 위치한 소이니암 우팃을 모른다고..... 제 발음의 문제인지
아무리 골목 이름을 외쳐도 모릅니다. (이 부분에서 솔직히 기사들을 좀 의심했습니다.)
심지어 첫날 공항에서 이동할 때에는 길도 멀리 돌아서..(제가 솔직히 초행길이었지만 길눈이
좀 밝고 워낙 태사랑 지도를 많이 봐둔 탓에 어떻게 돌아서 갔는지도 눈치를 챘지만 너무 피곤
해서 참았습니다.) 전화까지 하는 척하며 이동을 했는데... 호텔에서 프론트에 명함 옆에 잘 보시면
태국말로 써논 것을 따로 프린트 해 놨습니다.
(직접 쩍어서...조명이...죄송합니다^^;;;)
참고로 종이 뒤에 있는 것이 호텔 명함인데 제가 테이프로 임의로 고정시켜둔 것입니다.
아래 명함에 써있는거 아무리 보여줘도 영어 못읽는척 하는 기사분을 위하여...
초행길이신 분들은 하나 뽑아 가시는 것도 괜찮으실 듯 하네요^^
- 호텔에 3,4번 정도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데 그때 모두 기사들이 모르는 척을 했습니다.
그런데 체크아웃을 하다가 저것을 발견하고 너무 기뻐서 그냥 들고 나왔습니다. 혹시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참고로 공항까지는 제대로 된 길로 갔을때 막히지 않는다면 15분에서 20분이면 가실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아니더라도~) - 요금은.. 제가 갈때는 돌아가는 바람에 제대로 갔을 경우는 잘 모르겠
습니다.
3. 주변여건
사실 라차다 지역이 엄청난 유흥가라는 말을 듣긴 들었는데.. 2박밖에 묶지 않았고 그것도
첫날에는 바로 잠에 드는 바람에..모르겠고 두번째날도 멀리 돌아다니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
습니다. 힙호텔 자체에 2층(L층)에 무슨 까페가 있는데 이 까페가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처음에 호텔에 들어가면.. 시끌시끌한 음악소리가 나는데 그 까페에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아마 호텔 저층에서 묵으시는 분들이라면 거슬릴 정도로 소리가 큽니다. (저는 10층이라
방에서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사지) 힙호텔에서 라차다피섹 거리까지의 골목에 마사지샾이 3,4개 정도 있습니다.
멀리 나가기 귀찮으신 분들은 거기서 그냥 받으셔도 되겠네요. 저는 그 근처에 있는
마사지샾 한군데서 받았는데 분위기도 괜찮고 깔끔해서 저랑 일행도 상당히 만족했네요.
그곳의 특징은 남자는 남자 마사지사, 여자는 여자 마사지사가 마사지를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절대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제가 받을 당시에 발마사지를 받던 분들은
마사지사와 마사지 받는 분들의 성별이 일치했습니다^^)
혹시 궁금하시면 쪽지 주시면 이름과 정확한 위치 알려드릴께요.
가격은 타이마사지, 발마사지 1시간에 300 바트로 좀 비싼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주변 마사지샾이 모두 그 가격이 써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멀리까지 가서 받는 택시비를 감안한다면 그냥 받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해요^^
영업시간이 밤늦게까지 하는 것 같았어요.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고 써있었습니다.
지나가다가 본 그 옆에 있는 가게는 저희가 새벽 1시반에 걸어가는데도 오라고 손짓을 하더군요.
아마 그 동네 분위기상 늦게까지 마사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랑 일행이 비행기가 11시 반에 도착하고 택시기사가 돌아가서 12시 반에 호텔에 도착했는데
만약 알았다면 첫날도 마사지를 받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쇼핑 ) 로빈슨 백화점과 까르푸가 상당히 가까이 있습니다. 걷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걸어가도 무방할 거리에 있긴 한데, 저는 더워서 택시타고 갔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신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라차다피섹 거리로 나가서 좌회전을 한 뒤, 훼이꽝 역에서 유턴을 해서
까르푸 앞까지 가서, 다시 유턴을 해서 내려주는 루트로 움직입니다. 참고하세요^^
놀이 ) RCA 가 상당히 가깝습니다. 택시타고 간다면 50 밧 정도면 가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호텔 바로 근처는 조용한데, 훼이꽝 역 쪽으로 가면 네온사인이 반짝반짝 합니다. 물론 가보질
않아서 뭘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술집이나 유흥 문화가 발달한 지역은 맞는것 같습니다.
4. 방
방은 깔끔합니다. 일반 스튜디오 룸에 묶었는데 방 크기도 꽤 큰 편입니다. 저한테는
사진이 없는데 일행이 사진을 가지고 돌아온다면 가능하면 올리겠습니다. 아마 스튜디오
룸들 중에는 꽤 큰 편인 것 같습니다.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트윈베드룸에 있었는데 다른
호텔과는 달리 침대가 놓여진 공간 이외에도 여유 공간이 상당히 넓게 있었습니다.
테라스는 존재하지 않아요. 그리고 금고와 냉장고가 있습니다.
화장실 ) 화장실은 욕조가 없습니다. 100밧을 더 내면 쿨 스튜디오라는 등급의 방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그곳에는 욕조가 있다고 합니다. 욕조가 없지만 화장실 역시
상당히 큰 편입니다. (물론 욕조가 없는 것 치고 크다는 말입니다.^^) 저희가 10층에
묶었는데, 층이 고층이라서 그런지 샤워기의 수압이 좀 약했습니다. 물론 많이 약한건
아닌데, 저는 괜찮았는데 저와 같이 간 일행은 상당히 불만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약한건 사실이고, 어느정도 약한지는 개인차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방 구조를 대략적으로 그려 봤습니다. )
노란색 : 옷장(금고 안에 있음, 옷걸이는 5개 정도)
까만색 : 그냥 벽
파랑색 : 화장대
빨간색 : 화장실
아래의 동그라미 : 테이블과 의자
참고로 입구는 화장실과 테이블 사이 입니다.
사실 제가 임의로 그린거로 비율이 맞지는 않지만 대략 이정도 입니다.
조식) 일반적인 뷔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냥 다른 호텔처럼 있을건
다 있는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과일 3개 정도, 햄과 소시지, 베이컨, 계란, 오믈렛, 빵
샐러드 등등 있습니다. 화려한 식사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실망하겠지만, 그냥 평범한 것 같았어요.
5. 특징
1) 호텔에서 짐을 맡아줍니다. 저는 짐을 2일간 맡겨두고 다른 지역 여행을 다녀왔는데
특별히 요금을 물지 않고 짐을 받아줍니다. 프론트에 문의해보시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줄거에요. (찾을때 팁만 20밧 주고 왔습니다.)
2) 머리에 코팅하신 분들은 조심하세요. 제 일행이 머리에 코팅을 했었는데, 수건에 색깔
묻은게 지워지지 않는다고 수건 하나에 대한 값을 물어주고 나왔습니다.
이상 후기입니다. 주저리주저리 쓰다 보니 뭘 더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 시간이 된다면 다음에 묶었던 호텔들도 올려 보도록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