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파크 리조트
요술왕자님이 올린 소개글을 보고 관심이 생겨 예약했고 어제 하루 묵었어요.
아마 후기는 제가 처음인것 같아요. :) 근데 사진은 없어요.T_T
일전에 올라온 소개글에 있는 거랑 거의 같아요. 그 연두색 벽은 아니었지만..
저는 싱글 900바트에 묵었구요. 카오산 로드라는 지역적 이점과 깨끗함을 모두 추구하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객실
방은 그다지 넓지는 않았지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침구가 깨끗했구요. 냉장고, 에어컨, TV 있어요. TV는 한국방송은 안 나와요.
물 한 병 무료 제공됩니다.
화장실은 샤워기가 일단 분리형이라 편했구요. 수압은 셉니다.
다만 제가 조절을 잘 못해서 그런지 차가운 쪽으로 온도 조절을 해도 미지근하게 나와서
오히려 뜨거운 물이 너무 잘나와서 문제였어요. 비누는 주는데 샴푸가 없어요.
수건은 엄청 큰 것 하나만 줍니다. 그리고 물이 굉장히 늦게 빠져요.
머리 감고 샤워하고 나니까 물이 찰박찰박거릴 정도로 차서 걱정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다 빠져서 바닥 건조까지 되어있더라구요.
참, 헤어드라이어도 없으니 참고하세요.
발코니는 있기는 한데 공용 발코니인 것 같아요.
나가보지는 않고 살짝 열어보기만 했는데 휑 무슨 공간이 보이더라구요.
아마 담배피러 나갈수있도록 마련해놓은 것 같고 옆방과 공유하는 듯 합니다.
안에서 발코니와 연결되는 문 잠글 수 있습니다.
서비스
직원들이 친절합니다. 뭘 물어봐도 사근사근 웃으면서 잘 말해주고요.
물론 호텔처럼 서비스 음료를 준다거나 짐을 옮겨준다거나 하는 건 없지만
먼저 인사하고, 질문할때 퉁명스럽지 않게 대답해주는 것만 해도 충분한것 같아요.
조식/인터넷 및 기타사항
조식은 아메리칸 스타일이라고 적혀있어서 뭘 줄까 했는데
간단하게 식빵 구운거 두쪽, 계란 프라이, 소시지 두개, 커피 주더라구요.
물이랑 쥬스, 쿠키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인터넷은 로비에 컴퓨터가 5대인가 있는데 15분에 10밧이었던걸로 기억하구요.
저는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방에서 해볼까 했는데 한시간에 60밧, 두시간에 110밧이었어요.
그리고 디파짓은 1000밧이에요~
장점
카오산로드라는 지역적 이점+카오산로드의 숙소 중에선 깨끗함. 호텔에 비해 저렴함.
제가 3년 전에 태국여행하며 카오산로드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밤이 되어서 호텔로 얼른 돌아가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껏 즐기지 못했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카오산로드에 있는 숙소를 구하려고 보니 저렴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많이 낡고 벌레가 많다.. 그런 단점들이 있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이 곳에 대한 정보를 태사랑에서 얻고 예약한 것인데 전 만족했어요.
특히 여자 혼자서 여행하다보니 정말 이점이 있는것 같아요.
카오산 로드에 오래도록 있어도 숙소가 바로 옆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정말 거짓말 안하고 어제 지겹도록 그 거리를 왕복했어요...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펍을 두번 갔구요.
단점
그러나 단점이 있다면 방이 그다지 밝진 않다는 점.
그리고 복도 양쪽으로 방이 있는데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 방은 발코니가 있었거든요.
거기를 통해서 음악소리가 밤늦게까지 들리더라구요.
피곤해서 얼른 자려고 했는데 소음이 있어서 조금 힘들었구요.
방 안에 의문의 문(??)이 좀 있어요. 괜히 살짝 무서웠어요.
발코니 통하는 문, 그리고 침대 옆에 왠 문이 있는데 열리지도 않아요...
샴푸랑 헤어드라이어가 없는 것도 조금 불편했구요.
그리고 객실 문 잠그는 방식이 방문 잠그는 것처럼 문고리에 있는 돌출 부분 꼭 누르는게 전부예요.
사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 점이 약간 불안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글이 많이 길었는데, 사진이 없는 대신 꼼꼼하게 쓰려고 했어요. :)
그리고 이곳 후기가 아직까지 태사랑에 없어서 세밀하게 써야겠다 생각했구요.
여행 준비하면서 태사랑에 이것저것 물어본게 많아서 저도 보답을 해야할듯 하여 글 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