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하드락호텔_디럭스룸(씨뷰)
세번째 리뷰입니다.
하드락 호텔_디럭스룸(씨뷰)
<전반적 평가: 장단이 분명하고,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군요. 위치 정말 좋고 수영장, 놀기 좋으나 나머진 글쎄요...>
1. 이용 객실과 가격
1) 객실 등급: Deluxe (sea view)
2) 가격: 2,700바트/박
2. 객실 만족도: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불만스러웠습니다.
1) 룸 크기: 두 사람 이용하기 충분합니다만 앞서 리뷰한 아마리 오션 디럭스보단 많이 협소합니다. 다른 넓은 곳 이용하셨던 분은 실망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침대도 그닥 넓진 않습니다.
2) 룸 청결도: 룸은 더럽진 않았습니다. 단, 예약하실 분들은 꼭 non-smoking room을 예약해주세요. 아무말 하지 않고 예약했더니 객실에 들어가자 마자 심한 담배 냄새에 바로 전화걸어 방교체를 요청했습니다. (참고로 저 흡연자입니다. 물론...베란다 같은 실외나 술집같은 곳에서만 흡연합니다) 교체된 방도 조금 나았지만...향기로운 냄새 이런 건 기대 안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상태로 보아서는 지은지 꽤 오래된 듯합니다...(실제 오래된 지는 모르겠습니다) 4성급이라고 하는데...룸만 보면 3성급이나 그 이하로 보입니다.
3) 가구 등: 쇼파 있습니다 (그리 상태 좋진 않습니다. 산뜻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침대...그저 그렇습니다. 옷장..수납하기 불편합니다. 방 귀퉁이에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깔끔하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TV는 좋습니다. LCD 아님 PDP TV 같습니다. 다만..키보드형 리모콘을 분실하면 5,000바트 보상해야한다는 게 크게 붙어 있습니다(리모콘에). 마치 모텔 온 기분입니다.
세이프티 박스..방을 바꿔 입실 후 저를 크게 열받게 했습니다. (조금 뒤 더 자세히..)
작은 오디오 있어 음악 감상하실 분들은 괜찮을 듯 합니다.
4) 욕실: 오래된 티가 확 나더군요..욕조라고 하기엔 안스럽고, 그렇다고 샤워실도 아닌 공간이 욕실안에 있습니다. 동행과 저는 각각 샤워만 했습니다. 욕실을 비롯해서 전반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빠짐 이런 건 괜찮았습니다.
5) 전망: 객실에서 유일하게 좋은 점은 전망입니다. 객실 창으로 한 번에 보이는 파타야 바다..그리고, 베란다에서 수영장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 한 잔..단, 최근에 생긴 호텔들처럼 전면창으로 보이는 이쁜 바다..이런 건 생각하지 마세요. 창이 비교적 넓긴하나 무릎이나 발까지 창은 아닙니다. 허리나 가슴까지는 벽이고 그 높이부터 창입니다. 좋은 전망을 조금은 싸구려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
3. 부대 시설: 수영장 Good.
수영장이 꽤 큽니다. 그리고 일부는 모래바닥입니다. 모래바닥 쪽은 야자수가 심어져 있고 선베드가 있어 그늘에서 책보면서 남국의 경치를 감상하기엔 그만입니다. 모래바닥 쪽은 얕아서 애들이 잘 놀더군요..
그리고, 시간에 따라 수중 농구, 배구, 카약(?) 등 하루 종일 스텦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맘만 먹으면 외국인 (주로 러시아, 중국)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하루를 보내더라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리 깨끗하진 않습니다. 관리를 하더라도 농구공, 공, 카약 등등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니 깨끗할 것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풀바는 5성급인 아마리보다 음료수 기준으로는 더 비쌉니다. 이용객 없습니다.
(참고로, 투숙하지 않는 분도 300바트인가 400바트인가를 내고 이용가능합니다. 별도로 호실 체크하는 분이 없어 타올 이용하지 않으면 슬쩍 이용도 가능할 듯 합니다..)
사우나 기대하지 마세요...그렇게 후진 사우나 첨 봤습니다. 대신 휘트니스는 괜찮습니다. 나름 운동할 맛 납니다. 러닝머쉰이나 기구들 숫자도 꽤 됩니다.
4. 조식: 그럭저럭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노스게이트의 조식보단 종류나 질이 나은 편입니다. 대신 조식당이 조금 어두컴컴합니다. 샐러드, 빵(그리 다양하진 않아요), 면, 밥, 죽, 과일, 쥬스, 커리, 즉석음식(오믈렛, 국수), 시리얼 정도입니다. 조식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5. 위치: Best
1) 쏭태우 이용하기 넘 편리하죠. 호텔 정문으로 나가면 파타야 2도로 쪽, 후문(하드락바) 쪽 나가면 비치로드 쪽으로 어느 쪽 방향이든 쏭태우 이용하기 참 편안합니다. 10바트 쏭태우면 비치로드나 2도로 어디나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2) 주위 부대 시설: 비치로드 중심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하니 뭐든지 이용하기 참 편합니다. 편의점, 식당, 술집 등등..정문쪽으로 나가서 조금 걸으면 빅씨나 알카자 쑈장까지도 그리 멀진 않습니다.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6. 기타
1) 객실에선 무료 인터넷 이용 안됩니다.
2) 그러나, 로비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wi-fi도 무료 아닙니다. 유선이든 무선이든 인터넷 이용료 꽤 비쌉니다. 시간에 백바트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나군요.
3) 이름답게 로비부터 각종 락스타들의 기념품(기타, 공연할 때 복장 등등)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락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7. 다시 묵을까요?
아뇨...절대 다시 안 묵습니다.
이유는...
1. 첫번째 가격 대비 룸 컨디션에 실망했고, 수영장을 제외한 형편없는 부대시설, 썩 맘에 들지 않는 조식..컴플레인 때의 응대 태도 때문입니다. (뭐, 그 정도야 우리나라 호텔 비하면 좋잖아..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여긴 파타야입니다. 가격 대비 호텔 상태가 제일 좋은 휴양지 중에 하나잖아요..)
2. 제가 다시는 하드락에 가지 않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앞서 말씀드린 '세이프티 박스' 때문입니다. 흡연룸에서 금연룸으로 바꾼 다음입니다. 외출하려고 세이프티 박스에 지갑이랑 여권을 보관하려고 하는데 세이프티 박스가 열리지 않더군요. 10여분을 세이프티 박스와 씨름한 후에 도저히 안 되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황당한...답변을 들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7층과 다른 층에 시스템 에러 때문에 모든 세이프티 박스가 고장이라는...
그래서, 1층에 와서 (스텦에게 말해 함께 2개의 열쇠로 열어야 하는) 안전 금고실을 이용하라는...
제가 1년에 20박 이상 호텔들을 이용하면서 세이프티 박스가 고장난 호텔도 처음 경험하지만, 더 문제인 것은 고장난 것을 미리 알고 있으면서 투숙객에게 체크인시 말하지도 않았다는 점입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 대체 수단을 설명하고 사과를 할 순 없었던 것일까요? 한국인 스텦도 있던데 결국 미안하다는 말말곤 어떤 조치도 안 취해주더군요..
참 이것 말고, 체크인 후 룸변경시 키가 작동안 되어 키도 바꾸러 내려갔었습니다. 사과도 없이 일상적이라는 듯..다시 다른 키를 셋팅해서 주더군요...
안좋은 룸 상태, 세이프티 박스의 문제점, 스텦들의 응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비교적 좋은 전망, 위치하고 수영장이 이런 점을 커버할 수도 있겠지만..제 경우에는 아마리와 비교하면 아마리보다 비싼 가격에 이 호텔을 이용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동행이 약 한달 전에 우드랜드를 이용했었습니다..세이프티 박스 문제를 알기도 전에 한 마디 하더군요..'여기 우드랜드보다 훨 못하다..(우드랜드에 1,600바트 숙박했었습니다))'더군요..저도 동감이었습니다.
참, 여기 소개시켜주신 에이전트 분은 우드랜드보단 여기가 낫다고 하셨습니다. 역시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시 한 번>마지막으로, 호텔이나 여행지에 대한 평가는 여행자에 따라, 갔던 시기나 상황에 따라 호불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의 '주관적 경험'에 의한 판단이니, 혹시, 부정적 경험을 가지신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