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빠통> 싸이꺼로드에 위치한 "Diamond Beach Suite Hotel"
푸켓여행을 결정하고 푸켓 숙소 정보를 모으던 중, 작년에 고구마님이 올리신 빠통 싸이꺼로드의 어반빠통 홈페이지 사진을 보고 완전히 반해버려서 꼭 묵어보리라 결심을 했습니다.
홈페이지 프로모션가로 예약을 하려다가 댓글에서 직접 가면 더 싸게 구한다는 강같은 정보에 힘입어 예약은 하지 않았어요.
푸켓타운과 피피를 거쳐 피피페리에 포함된 픽업서비스로 어반빠통까지 무사히 도착.(여기 사람들은 urban을 ‘유반’이라고 발음하더군요)
어반빠통의 친절한 리셉셔니스트의 안내로 방을 봤는데, 음.. 깔끔하고 좋지만 역시나 홈페이지 사진발의 힘이 너무 강했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살짝 실망. 현재 스튜디오 600밧, 딜럭스 800밧입니다.(조식불포함)
딜럭스로 묵으려고 하던 참에, 동행이 엘리베이터가 없냐고 징징거리기 시작. 전의 숙소에서 4층까지 캐리어 들고 다니던 악몽에 그냥 한 소리인데 이 리셉셔니스트, 자기 친구네 옆 호텔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방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밑져야 본전인데 방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가봤어요.
훼미리마트와 어반빠통 사이로 난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있는 "Diamond Beach Suite Hotel"
어머, 입구부터 마음에 쏙 듭니다.
(리셉션)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수피리어룸과 딜럭스룸 구경. 아아아~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었어요.
수피리어와 딜럭스의 차이는 방 크기와 헤어 드라이어 구비의 차이 정도. 가격은 각각 800밧과 1,000밧입니다.(조식 불포함, 키디파짓 없음)
딜럭스 트윈룸으로 하려다가 더블룸이 좀 더 밝아서 그냥 딜럭스 더블룸으로 결정.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환합니다. 좁긴 하지만 발코니도 있어요.
오른쪽 학은 예쁘다고 만져서 펴놨다가 사진찍는다고 부랴부랴 대충 말아놓은 것. ^^
새로 생긴 호텔에 저런 TV는 살짝 에러같지만, TV를 열심히 볼 일은 그다지 없으므로 상관없죠.
세이프티박스, 냉장고(생수 2병 무료), 컴플리먼트리 티&커피, 헤어드라이어 구비.
화장대랑 선반이 넓어서 여자 두명이 캐리어 펼쳐서 온갖 짐을 다 꺼내놓아도 되서 좋았답니다.
화장실 겸 욕실. 수압도 좋고 깨끗하고 넓습니다. 샤워캡과 면봉, 양치컵 있음.
둘쨋날 팡아만 투어를 다녀오니 룸 메이크업 되어있고 이렇게 코끼리 두마리가 반겨주고 있더군요.
여기는 로비 오른쪽에 위치한 바. 비수기라 그런지 바에 손님이 있는 건 못봤지만 다음에 오면 여기서 술한잔 해도 괜찮을 거 같더군요.
리셉셔니스트 여자분은 자기 할 일만 하지 그다지 상냥한 편은 아니고, 남자 리셉셔니스트는 정말 정말 친절합니다. 팡아만 투어 픽업 기다리고 있으니까 커피 권하고 사진 찍어주고, 타월 챙겼냐고 물어보고 깜박 했다니까 챙겨주고요.
어반빠통이나 주변 다른 숙소보다 여기에는 좀 객실에 손님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여기 주인이 화교인것 같더군요. 중국 가족이 체크아웃하는 거 봤는데 중국어로 대화하시더라구요.
빨래도 맡겨봤는데 kg당 가격이 아니라 갯수로 가격을 매기더군요. 바지, 티셔츠, 드레스 뭐 이렇게 따로 가격 청구. 빨래도 보송보송 깨끗하게 포장되서 와서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빠통비치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도 있대요.
싸이꺼로드가 아직 정돈이 안되고 비치까지 좀 거리가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괜찮은 호텔을 싸게 잘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여기는 싸이꺼로드에서 살짝 골목 안쪽이라 좀 더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오토바이랑 차들이 많이 다녀서 싸이꺼로드쪽은 아무래도 좀 시끄러울 것 같더군요.
정실론이랑 반싼시장에서 가까워요. 천천히 걸어도 5분이 안걸리죠.
참, 로비에 비닐도 채 안벗겨진 새 맥컴퓨터가 있는데 한번도 사용을 못해봤네요. 인터넷 사용 무료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