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콕은 진짜 가지 마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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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콕은 진짜 가지 마세요ㅠㅠㅠ

방콕최고ㅠ 24 10547

태국에 12월 17일 ~ 12월 30일까지 14일동안 있으면서
7일은 텅러 드림포유에서 4일은 파타야 센타라에서묶고,
나머지 이틀을 카오산 오방콕에서 묶었는데요,

카오산 게스트하우스들에 대한 후기를 많이 읽어봤는데
대체적으로 칭찬만 막 하는 숙소는 없더라구요
다들 일장 일단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그래도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했던 숙소가 오방콕이었습니다.
그래서 파타야에서 오자마자 오방콕으로 향해 갔습니다.
여행의 막바지라 몸도 지치고 힘들고,
짐도 무겁고 몸도 무겁고해서 많이 안돌아다니려고
게스트하우스 정보를 많이 수집했었는데

오방콕의 단점이
건물이 오래되서 냄새가 올라온다.
직원이 불친절하다
시끄럽다
등등이 있었는데

"냄새가 나면 얼마나 나겠어,
직원이랑 살것도 아닌데 안친절할 수도 있지,
밤에는 조용하겠지, "
했는데 .....



처음 들어갔을땐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냉장고도 티비도 없고 가방을 풀어놓을 공간도 없이 정말
침대 두개 놓여있는 공간이 전부였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

욕실에 들어서는 순간,
하수구에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제가 냄새에 많이 민감한편은 아니라서 그냥 참았습니다.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온몸이 근질근질 합니다.
제가 안씻어서 그런거 아니냐구요 ?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몸 군데군데 조그맣게 반점이 생기더군요
왜그러나 봤더니 침대에 정말 깨보다 작은 벌레가 ...
잠깐 사이에 5마리는 잡은거 같습니다.
벌레를 그렇게 잡고나니 찝찝해서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침구에서는 무슨 냄새인지 모르겠지만
쾌쾌한 냄새가 나고 ..
수건에서도 냄새나서 못쓰겠더라구요
수압도 낮고 더운물도 잘 안나오고 ㅠ
수도 꼭지도 눌르는건데 물이 잘 꺼지지 않아서
물낭비가 더 되는거 같더라구요
에어컨도 틀어논지 30분은 넘어야 그나마 시원해지는것같고

정말 최악이었던건
밤에 어찌나 시끄럽던지 ...
젊은 사람들이 늦게까지 술먹는건
그래, 그냥 이해합니다.
근데 개가 그렇게 짖어댈수가 없습니다.
제가 그냥 아무데서나 잘자고
마사지 받을때 누가 나 만져도 잘자고
앉아서도 잘자고 시끄러워도 웬만하면 그냥 잘 자는데
무슨 개가 그렇게 짓는지...
엄청 피곤했는데도 30분마다 깼습니다 ㅠ
아침일찍 깐차나부리 투어 예약해서 일찍일어나야 되서
깰때마다 시계를 봤는데 시계보면 얼마 안지나있고
어김없이 개가 짖더군요..
자면서 그렇게 많이 깬건 또 처음입니다.


그렇게 별로였는데 왜 이틀이나 같은 숙소에서 묶었냐구요?
하룻밤 자고 어차피 하룻밤만 더 자면 집에가는데 조금만 더 참자..
라는 심정이었습니다.
짐도 너무 무거웠고 몸도 힘들어서 그냥 참았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말도 안통하는 외국 나가서 이것 저것 따지고 그러면
한국사람들 괜히 깔끔떤다고 그럴것 같고
다들 잘 자는것 같은데 우리만 유난 떠는것 같고 ..
카오산에 숙소는 다른데도 시끄럽겠지, 다른데도 냄새나겠지
하면서 참았습니다.

물론 파타야에서 좋은 호텔에서 묶어서 그렇게 유난스러웠을 수도 있는데
텅러에 드림포유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텅러에 있으면서 더럽다거나, 냄새단다거나, 시끄러워서 잠을 깬다거나 했던적은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여행 준비하면서부터 배낭여행자의 천국인 카오산에 정말 가고 싶었고
카오산에 대한 기대를 정말 많이했는데
오방콕이라는 숙소때문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기회를 망친것 같아
오방콕에 묶은것을 정말 후회합니다 ㅠ
여행에서 편하고 깨끗한 잠자리는 정말 중요한데
오방콕은 정말 최악의 숙소였습니다.
카오산 게스트하우스들에 비하면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한것 같아 돈도 무지 아깝구요 ㅠ
다시 방콕에 간다면 카오산에는 또 가겠지만
카오산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절대 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숙소 선택 신중하게 하세요 ㅠㅠ

24 Comments
고구마 2011.01.01 04:06  
이런...너무너무 고생하셨네요. 이중고도 아니고 무려 삼중고...벌레,냄새,소음에.....
지금은 피부는 좀 나으셨나요?
볕이 안드는 방이 그런 경향이 좀 많고 , 의외로 서양인 여행자들이 빈대 수송선 역할을 꽤 한다고 하더라구요.
카오산의 게스트 하우스 중에 좋은 숙소도 꽤 있는데....근데 한번 이런일 겪고 나면 정말 다시는 그 구역에 가고 싶지가 않기도 하지요.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1.01.01 05:31  
닭은 안울었나 보네요~
EUGENE0921 2011.01.02 02:22  
ㅋㅋㅋㅋ대박
SunnySunny 2011.01.04 12:13  
뜨랑갔다가 닭울어서 새벽에 깬 1인.. 컨테스트하는것도 아니고 이집닭 저집닭 다 울어제끼는데.. ㅜㅜ
트래블라이프 2011.01.05 20:59  
공감합니다..제가 가는 곳마다 동네 닭님들이 어김없이 아이유를 능가하는 3단 고음구사와 더불어 8옥타브를 선보이셨습니다...
박산다 2011.01.01 16:07  
오 방콕은 식당이 괜찮은데요...ㅋㅋ
Stephanie216 2011.01.01 20:26  
냄새랑 벌레는 정말 못 참을 거 같아요;; ㅠㅡㅠ 무섭네요;;;;;;;
필리핀 2011.01.02 07:45  
오... 방콕... 가격 대비 별로인 숙소인데
의외로 가는 분들 많더군요...
태사랑 게스트하우스 정보 검색하면
훨 나은 숙소 많이 찾을 수 있슴다~
아켐 2011.01.02 10:35  
전 1박 하면서 질려버렸답니다...담배냄새에
잘지내나요 2011.01.02 11:50  
이래 저래 한인숙소가 더 낳다는~ ㅋㅋ
QueenHee 2011.01.03 00:25  
아.. 예약했는데 벌써부터 우울해지네요
달콤요르 2011.01.03 14:46  
오방콕 안되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ㅋ

아! 텅러의 드림포유에 대해서 궁금한데요 ~
카오산에서 쫌 멀리 떨어져있잖아요. 다른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그러는데 너무 멀다거나 불편하지는 않으셨나요? 시설은 깔끔한 것 같은데 거리가 너무 먼것같아 고민중이에요ㅠㅠ
박산다 2011.01.03 18:33  
카오산도 교통이 좋은 위치는 아니죠..단지 왕궁이 가까울 뿐.
요술고구미 2011.01.03 19:10  
통러의 드림포유를 가보진 않았지만 어디있는지는 아주 잘 아는데요

당연히 새로 생긴 새 겟하니까 깨끗하고 좋겠죠.

방콕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 BTS입니다.

BTS역과 아주 인접한 숙소의 경우는 지도의 동선을 그대로 해석하지 말고 실제보다 훨씬더 짧은 동선이라고 보셔야되요

통러에서 BTS를 타면 말그대로 눈깜빡하면 나나역에 와있고...어..어...하면 벌써 씨얌역에 도착해서 내리면 바로 씨얌파라곤입니다.

반면에 지도상에는 매우 가까워 보이지만 택시 이동을 해야하는경우는
방콕의 절망적 수준의 교통혼잡에  세월아 네월아....택시안에서 아까운 여행시간이 다 지나버리기 일쑤죠

드림포유 뿐이 아니라...제 생각엔 통러나 에까마이쪽에도 이제 겟하들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할겁니다.

매력적인 곳이니까 유명해지기전에 먼저 잽싸게 가서들 이용해보세요 ^^
도시유목민 2011.01.03 21:42  
드림포유에 묵어본 사람인데요..
방콕시내에서 bts역앞에 위치했다는건 정말 큰 메리트입니다.
물론 카오산에서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이용하실때는 조금 불편할수 있겠지만..
여행의 대부분을 사원쪽에 할애할게 아니시라면 시내쪽 숙소로 강추하는곳입니다.
에잇 2011.01.04 02:11  
저도 이번에 태국여행다녀와서 오방콕에서 잤습니다.
냄새때문에 힘들다 뭐 이런얘기를 들어서인지 각오했는데 냄새는 뭐 그리 심하진 않았습니다.
그건 사람의 개인차이다보니.......
전 제일 힘들었던게 시끄러운거...바로 문만열면 길거리 상점들이 있고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길이다보니 그건 어쩔수없는거지만...
그래도 개가짖어대고 진심 시끄럽습니다ㅠㅠㅠㅠ잠자는데 힘들정도니....냉장고 없는것도 불편하구ㅠㅠㅠㅠ

통로 드림포유에서도 잤는데요
오방콕과 비교해볼땐 드림포유는 완전 호텔....
뭐 물론 지은지 얼마 안되서 깔끔한것도 있지만...그래도 같은 태국인데ㅠㅠㅠ
사장님이 한국분이라서 그런지 한국과같은 편리함도 있구요
BTS 텅러 역 바로 앞에있는게 큰 메리트구요
청소도해주고, 팁 20밧만주면 빨래도해주고...

여튼...오방콕은..저렴하지도 않은데 냉장고도없고 시끄럽고......비추입니다!!
블리자드 2011.01.04 23:45  
집나오면 개고생,,,,,
호텔가세요~
보물과보석 2011.01.05 12:29  
오방콕에 대해서는 저도 들었습니다
아이들하고 배낭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후배가 절대 가지 말라고
진짜군요
아이들하고 갈 만한 게스트하우스 추천 부탁합니다
트래블라이프 2011.01.05 21:07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나름 무난한 곳 같습니다.
카오산 아유타야 뱅크가 있는 앞길로 쭉 따라서 약 200미터 정도 가시면 사거리가 나오고
건너편에 보시면 보라색 간판의 은행이 보이실 겁니다.
건너지 마시고 가시던 길을 쭉따라서 가시면 왼쪽편에 방람푸 플레이스라는 곳이 나올겁니다.
이곳은 방이 제법 넓습니다. 가격에 따라서는 tv가 있는 방도 있고 없는 방도 있습니다.
거울이 딸린 화장대도 있고 조금 낡은 듯 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책상도 있습니다.
핫샤워가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능할듯은 합니다. 그리고 방문은 나무합판을 각목에 덧대어서 만든 듯한 문인데 헐리우도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안에서 문에 걸수 있는 방범고리가 있으니 어느정도의 심리적 안정감은 있으실 겁니다. 가격도 나름 무난하구요..400바트에서 700바트대로 생각이 됩니다.카오산 메인로드나 한인업소들이 있는 람부뜨리로드 그리고 바로 근처에 파쑤멘공원도 있고 수상버스 선착장도 가까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은 우리나라 학교 교실바닥처럼 되어 있어서 실내화가 필요합니다. 비치는 되어 있지만 사용하기 조금 그러시면 직접 준비하셔도 됩니다. 태국에서 구입하셔도 되구요..마지막으로 B동은 피하세요.
동네 닭님이 울어대어서 예민하신 분들은 좀 그렇습니다. 람부뜨리로드에 있는 망고 라군 플레이스도 닭소리가 들립니다. 망고라군은 방은 좁습니다. 더블룸 기준으로 침대하나 쇼파하나가 있습니다. 창문을 여시면 우리나라의 80년대에 주로 설치되던 방범창살 같은것이 있어서
빨래 널기에는 좋습니다.(직접 빨래를 하신다면)
얌이5050 2011.01.13 17:26  
다른건 몰라도 벌레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저희는 팡안숙소에서 샤워하다가 대형도마뱀이랑 사투했었는데..ㅠㅠ
튼튼공주 2011.01.21 16:44  
도마뱀이요?~~
전 집에 조그만 곤충만 들어와도 기절하는데...
뱀이 있는곳이라면  거품물고 쓰러질지도 몰라요 ㅜ.ㅜ
새알이 2012.01.20 18:49  
괜찮다는 글 보고 3일 예약했는데...
ㅠㅠ걱정이네요.
무미랑 2012.08.23 12:30  
전 저번주 갔다 왔는데 최악이예요  벼룩 같은 벌레가 여기저기~ 화장실 벽등등 전 신발도 비닐봉투에 넣고 난리였어요~
메이무 2014.09.29 00:40  
헉 여기로 예약하려고 했는데 마음이 바꼈습니다.. 어디로 묵어야할까요ㅠㅠㅠ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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