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암 소사이어티 호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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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암 소사이어티 호텔 비추

시암 소사이어티의 사진을 보고 혹해서 가게됐습니다.
멀어도 룸상태가 좋아보여 가보려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은데 전 절대 반대합니다.
룸상태가 생각보다 별로입니다.
처음 지었을때는 무쟈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청소상태가 엉망이라 타일에 검은 때가 꼬질꼬질하게 끼어있고 개미도 많고... 한마디로 별로입니다.
1.딜럭스 룸
저는 딜럭스 룸을 예약해서 갔습니다.
딜럭스룸은 나름 깨끗은 합니다. 하지만 왠지 휑한 느낌에 어설픈 인테리어의 마감이 좀 거슬립니다.
그리고 최대 단점은....창문이 없다는 점!!!!
욕조 옆에 창문이 있으나 창문 밖은 풀과 나무숲인데다가 창문을 나무 블라인드로 다 막아버려서 빛이 거의 안 들어옵니다.
창문 밖은 연못이라 방안에 모기가 무지 많습니다. 처음 들어와서 모기만 열마리 넘게 잡았습니다.(모기향 피고 자면 물지는 않습니다)
저희 시부모님은 감옥 같다고 하십니다.
거기다 에어콘 소리가 너무 시끄럽습니다.
자쿠지 욕조만 좋습니다.(한번도 이용은 못했습니다. 하루 자고 방을 바꾸느라)
창문도 없고 욕실만 화려하고, 꼭 우리나라 러브호텔이나 모텔 같은 느낌입니다.

2.슈페리어룸
호텔 구조상 대부분의 룸이 있는 단층 건물은 모두 창문이 딜럭스룸과 같은 모양이어서 빛이 안 들어올게 뻔했지만,호텔로비가 있는 이층 건물의 이층에 있는 룸(대여섯개 정도)에는 창문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프론트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저기 이층에 있는 룸은 어떤 타입이냐? 슈페리어룸이다. 창문이 있느냐? 있다. 좀 구경하고 싶다...
그래서 올라가서 구경했는데 밖이 훤히 보이는 창문이 달려있었습니다.당장 바꿔달라고 했죠. 환불은 안된다고 합디다.
아무튼 짐을 싸들고 바꿨습니다. 밖이 보이니 좀 살 것 같더군요.
근데 슈페리어룸의 최대단점은 지저분한 화장실에 있습니다.
자쿠지 욕조이긴 한데 욕조 옆 타일이 너무너무 지저분해서 목욕을 하고 싶은 생각은 싹 달아납니다.

3.로비와 식당, 그외 시설
로비는 무쟈게 좋습니다. 처음 호텔에 딱 들어서서 우와하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인터넷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못정원도 너무 예쁩니다.

식당도 좋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는 편입니다.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밖에 못 나가고 내내 호텔내 식당을 이용했는데 시킨건 뭐든 맛있었습니다.
식당 직원은 영어를 잘 못합니다.음식을 시키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만 알더군요. 심지어 추천해달라, 이음식이 어떤 음식이냐라는 질문 조차도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래도 직원들은 모두 친절합니다.

4.교통
택시는 쉽게 잡히지만 외곽이라 그런지 시내의 지리를 잘 모릅니다.저희는 리버시티를 가는데 택시기사가 엉뚱하게 리버사이드를 데려다준 적도 있었습니다.
호텔을 찾아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호텔에서 태국말로 된 자세한 약도를 받아왔는데도 그걸 보고 한번에 알아채는 택시기사는 한명도 없었습니다.호텔 전화번호와 태국어 약도만 있으면 그래도 어떻게든 찾아는 갑니다.
택시비는 시내까지 150바트 이상은 나옵니다. 보통 30분, 차 막히면 한시간 가까이도 걸립니다.호텔에서 리버시티까지는 택시비 240바트 나왔습니다(이중 고속도로 톨비가 85바트입니다) 호텔에서 리버시티 인근까지 고속도로가 다 뚫려서 시간은 30분도 안 걸렸습니다.
아무튼 교통이 너무 불편합니다.

5.주변시설
근처에 있다던 로터스는 생각보다 멀었습니다. 택시타고 가야합니다.
호텔주변에 식당이나 바는 꽤 있습니다.바로 앞에 suwon이란 식당이 있는데 가보진 않았지만 현지인들이 무쟈게 많이 있는 걸 보면 꽤 유명한 식당인 듯 합니다. 뿌빳뽕커리가 880바트라고 하더라구요.
엄청 럭셔리한 마사지샵인 포탈라이도 근처에 있습니다. 호텔 프론트에 얘기하면 전화해서 예약잡아줍니다. 샵에서 픽업하러 나옵니다. 가서 발마사지 받았는데 1시간에 900바트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시암 소사이어티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내가 너무 멀고, 룸상태도 그저그렇고, 수영장도 없고.
가격이 저렴해서 가격대비로 치면 괜찮다는 생각도 들지만, 교통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거 더하면 그렇게 싼 것도 아닌 것 갑습니다.
자쿠지가 하고 싶다면 나중에 한국 돌아와서 좋은 모텔 가세요.
여긴 정말 외국인 관광객이 갈 데는 아니더라구요. 묵으면서 전 외국인 한 명도 못봤습니다. (저흰 신랑은 두 명 보기는 했다고 하더라구요.) 완전 현지인 동네입니다. 우리나라 미사리 같은 동네 같았어요. 고속도로 변에 주택은 없는데 레스토랑이나 고급 바, 호텔들이 있는 걸 보면. 밤엔 고급 승용차들이 도로변에 즐비합니다. 현지 부유층들이 놀러오는 곳인가봐요. 암튼 절대 비추입니다.

3 Comments
큰언니 2007.04.04 13:58  
  저도 지난번에 여기 묵었었다가 "악!"소리 지르고 후기 썼었는데... 위치가 정말 안좋죠~
이교수 2007.04.04 16:33  
  직원들 영어 안되고 조식정말 아니죠...
택시비 엄청 나오고요
렌껍 2007.06.27 03:11  
  이 호텔은 현지인들의 러브호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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