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성수기 400바트 게스트하우스 추천합니다.
홈페이지 : www.amyshouse.net
태사랑 정보 뒤지다가 찾아서 묵게 되었는데요.
홈페이지에는 비수기 400바트, 성수기 600바트라고 되어있는데 2월 말까지
special promotion기간이라고 개별 방갈로 조식 불포함 400바트 / 조식 포함 500바트에 해주네요.
일단 장점은 무엇보다 가격이겠죠. 성수기에 이렇게 착한 가격이라니..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정원도 넓고 예쁘게 잘 꾸며놨습니다.
여기저기 크고 작은 정자도 있어서 저희는 하루내내 거기서 화투로 뽕치기만 하고 논 적도 있네요.
큰 정자 아래에는 풀테이블도 있어서 포켓볼도 칠 수 있습니다.(사용료 없습니다)
고양이도 대여섯마리는 돼 보이는데요, 시끄럽게 울지도 않고 사람들 잘 따르는 편이라 한가롭고 평화로운 게스트하우스 분위기를 더욱 살려줍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 amy도 굉장히 친절하고 유쾌한 사람입니다. 남편도요.
기타치고 노래하길 좋아한다고 해서 마지막에 가기 전에는 기타연주와 함께 노래도 불러줬구요.
aya서비스와 같은 가격으로 오토바이 대여도 해줍니다. 오토바이 상태는 더 좋아 보이네요.
그 대신 보험처리가 안되니, 운전 잘 하시는분만 이용하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빠이 인, 아웃 할 때 픽업 해 주니까 픽업 요청 해서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가시고, 거기서부터 오토바이 이용 하시면 되겠네요.
방 내부 시설은 따로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딱히 특별할 것은 없고 깨끗한데에다가 침대에 모기장, TV, 선풍기, 옷걸이, 그리고 욕실은 깐짜나부리의 ploy처럼 야외욕실입니다.
낭만적일수도 있지만 샤워 할 때 약간 춥다는 단점이..
아, 그리고 방이 흙벽인데 홈페이지나 amy의 설명대로 낮에는 밖보다 훨씬 시원하고 밤에는 따듯합니다.
지붕과 방 벽이 만나는 부분이 동서남북 전부 다 외부로 뻥 뚫려있는데도 안추운게 신기하더군요.
같은 시기에 현지인 친구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은 누나 일행은 잘 때 추워서 고생했다는데 저희 일행은 추위 안느끼고 잘 잤네요.
아,, 진짜 가격부터 모든게 다 완벽해서 100점을 주고 싶지만 아쉬운것이 위치입니다.
빠이 공항에서도 오토바이 타고 상당히 더 달려야 나오는 곳에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해서 어찌 보면 좋을수도 있고, 어찌 보면 안좋을수도 있고 그렇네요.
좋게 보면 사람 얼마 없는 곳에서 한적하게 쉴 수 있지만,,(숙소 뒷편에 앉아서 보면 산이랑 들판밖에 안보입니다)
늦은 밤도 아니고 저녁에 시내에서 놀다가 들어갈 때, 오토바이 타고 가는게 많이 춥습니다. 그리고 무섭습니다.
찾아가는 길에 불빛 하나, 사람 하나 없기 때문이죠.^^;;
하루는 밤에 씻다가 숙소 전체가 정전이 되어서 친구는 호스텔 생각난다며, 이러다가 우리 소리소문없이 죽는거 아니냐며 호들갑을 떨어댔더랬죠.
어쨌든 위치가 상당히 멀다보니 밖에서 놀다가 숙소 와서 잠깐 쉬었다가 다시 나가기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위에 조식 말씀 드렸는데요.
이러한 이유에서 그냥 조식 포함 500바트에 묵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식은 빵 두조각에 커피 or 차, 과일.. 타이식은 빵 대신 죽이 나옵니다.
부실한 편이긴 하지만 왔다갔다 시간 및 기름값을 생각하면 저것도 괜찮은듯..
우리는 하루만 조식 불포함 해서 시장나가서 먹고, 나머지는 숙소에서 조식 먹었습니다.
사진 보시구요, 욕실이랑 방 내부 사진은 홈페이지 가서 확인해보셔요.
위치때문에 묵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한적한 것으로는 딱입니다.
잡설 1. 암파와 주말시장에서 밥 사먹고 600달러 이상이 든 지갑을 두고 왔습니다. 없어진 것을 한참 후에 알고 부랴부랴 달려갔는데 정말 착하신 아주머니가 관광정보센터(?)에 맡겨주셨더라구요.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환전해둔 돈이 거의 다 떨어져서 100바트(-_-)라도 드리려고 했는데 한사코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 아주머니 덕에 암파와는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았네요.^^
잡설 2. 1월 23일 파타야 헬스렌드에서 6시경에 발마사지 받고 있는데, 그 공동 마사지 공간에서 한국 여성 4분이 시끄럽게 계속 떠드셨습니다. 마사지실 전체가 그분들 대화소리로 울릴 정도여서 결국 조용히 해주시라고 한 말씀 드렸는데요.
물론 그분들이 잘못은 했지만 뭐라고 한 저도 마음이 편치 않더군요.
좀 더 유하고 정중하게 말씀드릴 수도 있었는데 듣는 분들 기분이 상할정도로 너무 톡 쏘아붙인것 같네요. 그분들 하루 종일 기분 좋았던 여행이 저녁때 나 하나로 인해서 망가져버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사지 받는 내내 신경이 쓰였습니다.
혹시 보고계신다면, 이 글을 빌어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