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라차다 훼이쾅 역 부근 훼이쾅야시장 뒷편 <팔라조 호텔>
라차다는 일반적으로 단기여행자들에게 그다지 어필할만한 관광스폿이 없는 동네였어요. 근데 얼마전부터 딸랏롯파이2(기차시장2)가 인기를 끌면서 이곳까지 오는 여행자들이 꽤 되는 분위기라 느껴집니다. MRT로 다다를수 있으니까 이것도 장점이 되려나...
여담이지만 지금으로부터 아주 예전에 방콕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났을때, 지내는 동네를 물으면 랏차다 라고 말씀하신 분들이 꽤 있었어요. 아무래도 관광업 종사자가 많았지요.
그 당시 분위기는 뭐랄까... 한국에서 태국에 온지 얼마 안되어서 자리를 다지는 초반에는 라차다, 좀 급여가 올라가고 자리가 튼튼해지면 주거지가 팔람쌈, 쑤쿰윗 뭐 이런 무드였습니다...-_- 이곳의 성격이 좀 짐작이 되는 편이죠.
이 팔라조(팔라쏘) 호텔은 딸랏롯파이2 야시장이 있는 MRT쑨왓타나탐(타일랜드컬처럴센터)역에서 북쪽으로 한 코스 더 위에 있는 MRT훼이쾅 역 언저리에 있는, 방 개수 만 많은 저가 호텔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6UmSEJjwfaR2
작년 비수기 시즌에 1박 850밧에 아침식사까지 포함인지라, 도대체 어떤 방이길래...? 그래도 나름 역세권인데? 싶은 궁금증이 일어서 가보게 되었죠.
여기 묵으면서 훼이쾅 사거리의 훼이쾅야시장도 보고(별 볼일 없다) 중국인 음식점 거리도 볼 겸(원하던 양꼬치를 먹지못했다 -_-;;) 해서 말이에요.
팔라조 호텔은 중국계 단체 관광단의 보금자리로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더군요.
보증금이 1,000밧 있었고요, 데스크의 직원은 이런 관광형 호텔에서 흔히 보듯 그냥 로봇 같았습니다. 근데 체크아웃할때는 또 친절한 직원이었어요. 사람 나름인가봐요.
아주 예전 사진은 정말 옹색하기 그지없고 바닥도 싸구려 카페트를 깔아놔서 공짜로 묵으래도 있기가 싫을정도였는데, 이젠 바닥재도 리노베이션 하고 돈을 좀 들여서 치장을 하긴 했습니다. 하긴 일박 850에 뭘 더 바랄까...
치른 가격에 비하면 뭐 불만이고 뭐고 이런게 전혀 없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갔더니 정겨운 아시안 여행자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중국계 여행자들 사이에 껴서 오순도순 먹었어요. 음식도 중국 친화적이었는데 그건 괜찮더군요.
대부분이 동양인인데 서양인 커플이 식당에 들어오자 그들이 살짝 튀어 보일 정도였어요.
세븐일레븐도 호텔 바로 앞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