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뻬 varin(와린) 리조트 바퀴벌레 후기
작년에 다녀온 리뻬가 마음에 들어서
올해도 다녀왔습니다.
에어아시아를 이용해서 랑카위에서 배로 들어갔는데요
태국에서 들어가는 것 보다 훨씬 가깝고 편했습니다.
바린 리조트라고 읽어지지만
현지인들은 다들 와린이라고 하더라구요.
위치는 파타야 해변 워킹스트릿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커다란 청새치 모형이 앞에 있어서 찾기는 쉽습니다.
(사진은밑에- 제가 정신없이 옥수수 뜯어먹고 있는 모습이 있어서 알아서 처리했습니다.)
작년에 에어컨+아침포함+더블침대=1200밧하던게
올해는 리모델링하고 1500밧으로 올랐습니다 -_-......................
리모델링해서 깔끔하긴 했습니다만 ..
리셉션 여자애들 별로 친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방 들어가기전에 신분증 달라고 해서
체크아웃할때 받아야 합니다. 가져갈것도 없드만
근데 문제는 저녁부터 시작 됬습니다.
바퀴벌레 엄지손가락만한게 슉 지나가더라구요
친구에게 말하면 난리칠 것 같아서 말안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잠시후에 침대쪽에서 엄지손가락 두배만한 바퀴가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저와 친구 모두 목격했고
너무나 큰 사이즈에 왠만하면 참고 넘기는 저도 소름이 쫙 돋고
더이상 침대에 편안하게 누울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리셉션은 문을 닫은 상태였고 (9시쯤 된것 같았어요)
방은 바꾸기 힘들것 같아
슈퍼에 가서 바퀴벌레 죽이는 스프레이를 100밧정도 주고 사와서
냅다 뿌렸습니다.
근데 이 스프레이 냄새가 정말 죽음이었습니다.
바퀴잡기전에 제가 먼저 잡히게 생길 그런 지독한 냄새였어요
냄새가 거의 팍치수준...
그래서 바퀴를 한마리 죽이고
서랍으로 들어가고 있는 초대형 바퀴를 봉쇄하고
서랍이 쩔도록 바퀴약을 뿌렸습니다.
한참뒤에 서랍을 열어보니 헐퀴 . 바퀴가 없습니다.
이럴수가 ㅂ;ㅣ아ㅓㄹ;ㅣ뱌디하뮤ㅣ;ㅜ미ㅏ어래뱌ㅏ.......................
결국 서랍을 완전히 분리시키고 안쪽을 보니
남자 주먹만한 구멍이 뻥 뚫려있더군요.
그곳으로 벌레가 출입하는게 분명하다고 생각한 저는
패트병과 온갖 구멍을 막을 수 있는 도구는 총동원해서
구멍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바퀴약 냄새가 빠지질않아 모기 출입을 어쩔수없이 허가한채로
문을 1시간정도 열었다가 찜찜하게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리셉션에 가서
바퀴벌레 나와서 방바꿔달라 요구했더니
제말을 안믿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서랍뒤에 큰구멍이 있다 했더니
어이없어하면서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결국 구멍을 보고나서야 방을 바꿔줬습니다.
뭐 미안하다는 소리는 당연히 없었구요.
바꿔준 방에는 그런 구멍이 없었지만
리셉션 가시나는 정말 병밧이었습니다.
와린 리조트 위치는 좋습니다.
아침뷔페도 괜찮구요.
계란후라이, 팬케익이나 로띠를 즉석으로 만들어줍니다.
아침에 나오는 치킨윙 몽땅 싸가지고 펀다이빙에서 다같이 나눠먹었습니다.
바퀴벌레야 나올수도 있지만
투숙객말을 안믿고 차갑게 대응한 와린리조트의 태도가 너무 짜증났습니다.
장사 잘된다고 배짱인 듯 ..
한국분들도 몇분 계셔서 이야기 나눠봤는데
제가 간 방에만 바퀴가 나온듯 했습니다.
내년에 가격을 또 올릴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만약에 다음에 리뻬에 간다면 와린은 제외하고 갈 생각입니다.
두서없이 너무 부정적인 글만 남긴것 같지만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방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못찾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