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예약사이트의 리뷰 어디까지 믿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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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예약사이트의 리뷰 어디까지 믿을것인가?

요술고구미 10 4779


오늘은 좀더 실용적인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제가 방금전에 집에 들어와서 태사랑창을 연다음에


유명한 다국적 호텔 예약사이트 창도 열고 거기 올라와 있는 방콕 호텔들의 리뷰들을 좀 읽어봤습니다.
(저런 사이트들 리뷰들을 읽고 나서 호텔 선정을 하신다는 여행자분들이 많으셔서요^^)






예전부터 느껴온거지만....

호텔 예약을 해서 먹고 사는 기업이

운영하는 사이트의 호텔 리뷰가 가지는

태생적 한계를 다시한번 확인을 했고...


태사랑이란 다양한 여행자들이 모인 활성화된 무료 여행사이트의 존재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도 다시한번 하게 됬네요.










조금더 구체화 시켜서 이야기를 해보죠


제가 잘 아는 호텔 3곳 정도를 랜덤으로 뽑아서 다시 검색해 리뷰들을 둘러봤습니다.


일단 fact 자체부터 의심스러운 리뷰들이 여러개 발견됬고

그건 둘째치고

가장 큰 문제점은 뭐냐하면....



리뷰가 리뷰로서 의미를 찾을수가 없는 수준이 대부분이라는겁니다
(좀 심한 말인가요? -_-;;)

무슨 암호 풀이 같다는 생각도 들고...




제가  잘 "막" 아는 호텔을 3곳 선정했는데도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알수가 없으니...ㅠ.ㅠ


과연 태국을 ...방콕을 처음 여행하는 대한민국 여행자분들이 저기 리뷰들을 보고
뭔가 제대로된 판단의 근거로 삼아도 되는건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리뷰를 복사해오는건 불법일테니...그곳에 실린 리뷰 형식으로 제가 예시문을  만들어봤는데요
(거기있는 리뷰가 아니라 형식을 비슷하게 따옴)


동일한 호텔에 대한 2개의 리뷰

<1>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고 미국인입니다. 이 호텔은 너무 좋은 조식과 대형 수영장을 갖춘 새로 지은 호텔입니다. 씨얌과 가깝고 bts와도 가깝습니다.나이트 라이프는 나나 엔터테인먼트 플라자가 가까워서 좋네요.택시비가 매우 저렴하고 스쿰윗에는 관광거리가 많아요.단점이라면
객실 청소 상태가 안좋아서 약간 불쾌감이..그래서 컴플레인을"

<2>
"혼자 여행간 영국 사람입니다.5성급로비, 무료 커피,차를 객실에서 즐기고 평면 티비까지 있습니다.매우 좋은 객실이고,단 조식이 가짓수가 별로인게 좀 단점입니다.수영장이 꽤 좋습니다.객실 청소도 최고 수준이네요 만족합니다"





여기서 충격과 공포인건...

저 호텔은 씨얌과 전혀 가깝지 않고,bts와의 접근성도 스쿰윗 호텔중에서는 안좋은 편이라는 겁니다.수영장도 아무리 휴양지가 아닌 방콕지역 호텔이라고 해도 하급 수영장이구요(크기나 질)
도대체 가족 여행객이 나나엔터테인먼트 플라자 이야기는 왜하는건지..
(정보 전달? 캄사합니다.ㅠ.ㅠ 가족여행객이라고 믿어드릴게요 ㅠ.ㅠ)
택시비가 싼건 방콕의 장점이지 저 호텔의 장점이 아니고,객실내 무료 커피나 차는 뭐....저거 안주는 호텔 찾는게 매우 힘들 듯하고..5성급 로비는 뭔가요...ㅠ.ㅠ

저 2개의 리뷰를 보고 얻을수 있는 정보는 진짜 심각하게 말씀을 드리면

전혀 없습니다.










저 리뷰들을 보고 여러 호텔을 비교해 한 호텔을 정할수 있나요?..


태사랑 여행 고수님들의 여행기처럼

내가 지금 그곳에서 여행을 하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을 받는건 언감생심이라 쳐도


적어도 보면 뭔말인지 알수가 있어야 리뷰죠




물론 저분들이 호텔에 대해서 느끼는 만족도 자체는 주관적인 거니까 그 자체에는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제가 지적하는건 사이트 자체의 시스템이죠...

저분들이 만족한다고 리뷰를 읽는 초보여행자들도 만족하는건 아니니까요

초보여행자가 리뷰를 보는 이유는 정보를 얻기 위한건데

저런 리뷰 시스템 하에서 무슨 정보를 어떻게 얻으라는건지...



저는 여행업쪽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프로페셔널이 아닌 아마추어가 봐도

시스템이 너무 허접해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태사랑이 고급 유료사이트고,저기가 무료사이트여야 이치에 맞는거 아닌가요?

뭔가 생생한 리뷰(사진과 함께)들과 여행기를 보고,Q&A로 피드백이 되야

뭐 호텔을 제대로 고르던지 참고를 하던지 할텐데 말이죠...


이상  요술고구미의 유명 호텔 예약 사이트 리뷰 시스템 씹어보기였습니다.
(저 사이트에서 돈 떼먹힌적은 없네요 ㅋ)






10 Comments
동현이 2010.12.30 08:24  
ㅎㅎ 고구미님 호텔 관련 글들은 언제나 유용한거 같습니다.

오늘도 잘읽고 갑니다.
Robbine 2010.12.30 10:57  
연재하시는 건가요?
저번 호텔고르기 팁도 참 유용하게 잘 읽었는데 자꾸 올려주시니 너무 좋아요!
SunnySunny 2010.12.30 18:27  
제가 해당 업종에 근무하고 있으니까 아는만큼만 알려드릴께요.

1. 외국인 리뷰가 한국어로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아고다 리뷰를 보신듯. 아고다 리뷰는 외국인이 외국어로 작성하였을 시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여 한국어로 번역되어진 어이없는 번역이 적혀있습니다. "구글 번역기" 이용 번역에 대한 안내는 번역 페이지에 적나라하게 적혀있습니다. 저도 아고다 직원에게 이거 한국사람보고 읽으라고 번역해놓은거냐 이건 한국말이 아니다 라고 하니 (자판이 한글이 안되길래 한국인 직원에게 채팅에서 영어로 컴플레인했더니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하더만요...ㅉㅉ) 번역기 돌렸다고 써있습니다. 하더라구요 자신있게. 그래서 이게 큰 회사 할일이냐 번역사 구해서 제대로 번역하거나 아님 번역기를 이용하지 말고 리뷰 제로로 남기던가. 하니까 건의 사항은 위로 넘기겠다 하고 끝. 회사 정책입니다. 누가 모라 할 수 있겠나요.

암턴 아시아 언어는 번역기로 돌려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고, 외국인 본인이 직접 작성한 모국어 페이지를 클릭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말이 잘 되게 작성된 영어 리뷰라고 해도 번역기 돌리면 이게 몬소리여.... 말이야 음성이야... 이런 생각이 들게 되는게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건 우리 회사 이야기 인데요. 아고다에 못지 않게 예약 많습니다. (솔직히 좀 적어요 인정 ㅋㅋㅋ)
고객은 예약이 완료된 호텔 예약의, 체크 아웃 날짜가 지나야만 리뷰를 작성할 수 있고, 리뷰는 한 예약에 단 한 번만 작성이 가능합니다.
고객이 적은 리뷰는 에디트 (... 뭐라 하죠... 수정!!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온라인 상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 승인이 났을 경우에 말입니다. 물론 리뷰 중에서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말도 안되는 리뷰나 컴플레인 등으로 인한 마음이 상한 상태에서 거짓으로 모두 최하 최악 이라고 하는 리뷰 등등) 온라인 등록이 리젝트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리뷰는 별 무리없이 온라인으로 등록되고, 중요한 점은 회사 자체에서 수정을 하지 않는 다는 것.
저도 하루에 꼭 한번씩 리뷰 확인 및 승인을 합니다. 한국말로 되어있건 영어로 되어있건 일본어로 되어있건 -_- 한국 손님이 입력한 리뷰는 모두 그대로 등록됩니다. (일본어로 된 특별한 리뷰 같은 경우는 이해 도모를 위해 일본인 네이티브에게 부탁해 영문 번역을 함께 올림....)

참고해주세요 ^^
뭐 어떤데는 진짜로 가짜 리뷰가 있을 수도 있겠죠 누가 아나요~
리뷰가 진짜고 가짜고를 떠나서 호텔 평가... 란 것은 개인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남에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충고 삼아 살짝 한귀를 기울일 수는 있겠지만 절대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샬랄라 모든 것을 다 믿고 듣지 말라는 이야기 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내가 완전 실망하고 돈 아깝다고 생각한 호텔을 남은 완전 좋아하고 다음에 또 찾는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다 틀린거죠 만족도는요.
암튼 저의 댓글 내용 역시 글쓰신 요술고구미님과 같이, 리뷰에 목숨걸지 말자 라는 주제였습니다. ^^;;
요술고구미 2010.12.30 20:41  
sunnysunny님 댓글을 잘 봤습니다.

일단 저는 특정 유료 호텔예약 사이트를 이야기 하고자 한건 아니구요 ^^;;

번역되어 있는글이 아니라 원글 영문을 보고 말씀 드린겁니다.(번역되어 있는글은 국어 문법상 말이 안되게 번역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저도 수많은 한국인처럼 리딩은 좀 되고 회화는 어거지로 하는 그런.... 수준이죠 ㅋㅋㅋ 이놈의 문법위주 영어교육의 폐해란 흠...


아무튼 제글의 진의는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
태사랑은 많은 여행고수님들을 비롯해 수많은 여행자들이  알찬 리뷰와 주옥같은 여행기들을 많이 올리고 묻고답하기와 답글로 피드백도 되는 반면에(제글에 답글을 주신  sunnysunny님과 제가 이렇게 하는것처럼요)
유료 호텔 예약 사이트들의 리뷰시스템은 문제가 좀 많다.....라는거구요

두번째는

첫번째의 이유로 초보여행자분들이 호텔 선정 하실때  유료 호텔예약 사이트의 리뷰들에 큰 의미를 두는건 바람직 한건 아닌듯 싶다.......라는 겁니다.

즉.....리뷰 자체의 문제가 아닌 그 회사의 시스템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유료 호텔 예약 사이트의 리뷰가 리뷰로서 가치를 상실한건 리뷰를 쓰는 여행자의 마음이 진실되지 않기 때문이 아닙니다. 제가 뭔데 그 여행자들이 한 여행의 가치를 감히 폄하하고 리뷰 글 자체를 뭐라 할수 있겠습니까?

굳이 꼭 집어서 말하면 그 회사 사장님의 능력 부족이겠죠

이렇게 말하니까 제가 무슨 태사랑 홍보대사같네요 ㅋㅋ





제 글 바로 위에 필리핀님이 호텔 리뷰를 쓰셨는데 한번 보세요

글의 퀄리티가 말그대로 후덜덜하죠 ^^

제가 초보여행자라면 유료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리뷰와 어설픈 여행지 설명을 보고 있을시간에

태사랑 지도 펴놓고  필리핀님같은 고수님들과 많은 태사랑 여행논객들의 여행기와 리뷰들을 보면서  여행 일정을 알차게 계획하겠습니다. 궁금증이 생기면 묻고 답하기로 ^^
사랑+평화+행복 2010.12.31 15:54  
(주제와 조금 다른이야기지만)
저는 외국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호텔을 이용할 때도 리뷰를 한글로 씁니다.
어설픈 영어로 쓸 수도 있겠지만 저같은 한국 사람을 위해 일부러 한글로 쓰지요.
앞으로 한글로 리뷰쓰기를 활성화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러버보이 2011.01.03 13:40  
아 그렇구나 감사 ㅋ
호텔사이트 저도 둘러보니까 ㅠ
그런거같아요
태사랑의 고수님들이나 여행기를 꼼꼼히읽고가야겟어요
타이뱀비 2011.01.05 11:23  
SunnySunny님 회사가 혹시 Hoteltravel.com 이신지? ^^' 제가 아는 한인업체 아닌 태국의 OTA에서 한국인을 고용하는 업체가 아고다랑 호텔트래블 이 두곳밖에 없어 궁금하네요. ><
tajja 2011.01.10 17:56  
방콕에서 2월 중 4박 할 일이 있습니다. 첫 밤은 늦게 도착해 코티지 수완나폼에 묵으려는데, 그 후 3박하기엔 어디가 좋을까요? 프로모션을 활용해 콘라드방콕 1박, 밀레니엄힐튼 2박 괜찮을까요? 2곳 다 못 가 봐서요. 의견 및 다른 좋은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릴께요. 꼬옥이요
yunee 2011.01.12 23:10  
태사랑의 생생한 호텔 리뷰는 호텔 선정시 큰 도움을 주죠. 물론 주관적인 것도 있어요. 전 카페트 깔린 걸 병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호텔이라도 카페트가 깔려 있으면 저에겐 최악이 되니까요.
일전에 이곳에서 좋다는 평을 듣고 간 스쿰윗의 한 호텔이 솔직히 저에겐 별로였거든요. 프로모션 3천밧에 작은 스튜디오에 그저그런 조식, 교통체증..등등..그래서 같은 가격대라면 차라리 XXX를 가겠다며 자세하게 호텔 리뷰를 썼더니, 제 글에 대한 악플이 줄줄 달리는 거에요. 나중엔 악플 여러 개가 달리니까 그 밑에 다른 분들이 정리해 주시더라구요. 아마 악플 다신 분은 그 프로모션을 진행하시는 여행사분일 수 있다고..

암튼,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이니까 참고만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필리핀 님 글에는 왜이리 신뢰가 가죠? ㅋㅋ
파도리 2011.01.15 21:58  
구라를 칠려면 누구보다 그 분야에서 전문가여야 합니당.....프로페셔날...ㅋㅋ 어설픈 구라는 어설픈 진실을 못따라 가는게 세상 이치...구라를 칠라면 더 공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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