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 보 끄르아 뷰(Bo Klua View)
마이너 여행지인 난의 보 끄르아에 위치한 숙소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아주 한참전에부터 언젠가 난으로 여행을 가게된다면 꼭 여기서 묵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기도 했었습니다.
이유는 이 나라 세째 파텝 공주가 짜런파키얏이라 곳의 군 승격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여기서 하룻밤을 묵은적이 있다는 소식을 들어 본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명색이 그래도 공주가 묵었던 숙소인데 내심 너무 비싸면 어쩌나하고 살짝 걱정하면서요^^
비수기에 혼자 방문하니 참 좋았습니다...리셉션에 처음 물어보았을때1,200밧 부르길래 혼자 왔다고 말하니 매니저가 아주 쿨하게 200밧을 디스카운트해주더군요^^
박/1,000밧/조식/에어컨/미니바/무료 인터넷...등의 조건으로 묵게 되었습니다.
접근성이 아주 열악한 이런 첩첩산중에 이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숙소가 있을 수도 있구나하고 나름 많이 놀랐습니다.
객실이나 침구류...특히 조식을 비롯한 호텔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이 정말 맛있고 저렴했으며...사용하는 음식 재료등이 거의 전부 유기농으로 호텔에서 자체 재배하는 채소와 쌀...등으로 만들어 판매하더군요...스팀 라이스를 주문하면 100프로 도정한 백미가 아닌 현미로 된 밥이 나오구요...샐러드나 야채볶음 요리도 호텔 뒷편의 텃밭에서 재배한 걸로 만들어줍니다..조식 뷔페에도 원두커피 머신에서부터 핸드메이드 호밀빵까지 아주 웰빙 식단이었습니다.
보 끄르아 주변에 이 곳보다 좀 더 저렴한 박/300~500밧의 숙소도 여러 곳 있었으나 시설이나 조식의 유무 그리고 인터넷의 사용 여부 등을 고려하면 박당 1,000밧이 절대 아깝지않은 숙소라 생각합니다.
보 끄르아(소금우물)와는 약 700미터 떨어져 위치하는 숙소입니다.
리셉션쪽에도 작은 주차장이 있지만 이렇게 객실 바로 앞에
주차가 가능해서 좋습니다.
객실 내부입니다.
침대 옆으로는 이렇게 아주 커다란 미닫이 창이 있어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열면 마치 정글에 누워있는 기분이 듭니다.
침구류도 괜찮고 내부의 인테리어 또한 엔띡한 것이 편안한 기분이 듭니다.
아침에 새소리도 좋구요.
불에 구운 빨간 벽돌과 나무 등을 사용하여 단순하지만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
욕실 외부에 이렇게 세면대가 있어 편리합니다.
욕실
욕조는 없었지만 요렇게 온수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변기 옆에는 새들만 날아다니는 정글과 연결 된 커다란 창이 있어 아침에 담배하나 물고 큰일 보는데 아주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ㅋㅋ
목재의자가 편안한 객실 입구입니다.
객실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내려가면 바위로 만들어진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멋집니다...옆으로는 계곡물이 졸졸 흐르구요.
침실 또는 욕실을 통하여 나갈 수 있는 발코니
투숙객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거나...
다용도 공간입니다...앞쪽의 물은 수영장은 아니고 그냥 연못
투숙객들이 이 곳을 이용하여 휴식하다가 출출하면 그냥 따먹을수 있도록 바나나를 걸어 두었습니다.사소한 감동이 뭔지를 아는 주인장입니다.^^
넓직한 부지에 이렇게 숙박 건물이 넓직하게 떨어져 위치해
답답하지 않아 좋습니다.
호텔내 부지에는 이렇게 논도 있습니다.
룸서비스로 먹었던 깽키여우완 쁠라둑 텃
(그린커리위에 토핑한 메기살코기 튀김)...안주로는 뭐 말이 필요없습니다.ㅠㅜ
얌 팍꾸룻 싸이 꿍(새우를 가미한 팍꾸릇 초무침)
새콤달콤~~일품입니다만 아쉬운건 새우가 CP 냉동새우ㅠㅜ
뭐 워낙 산골이라 새우 수송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하고 이해할만합니다.
요건 낮에 맥주와 먹었던 쁠라 탑팀 텃 싸문파이
(실채로 찢은 레몬그라스와 탱자잎 등의 허브 튀김을 얹은 핑크 베스 튀김)
이지역은 여행자들이 거의 방문하지 않는 곳에 속하지만 혹시라도 가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고 올려봅니다.
보 끄르아(소금우물 마을) 사진은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travelpic2&wr_id=33846
모두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