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 카바나 호텔
끼야호~ 피피 카바나다~~~!!
피피섬 일정 중 주말 토요일에만 카바나 호텔 예약을 했었다.
피피섬의 5성급이라 불리는 카바나!
실상 4성급정도 되는 호텔이였지만, 피피돈인걸 감안하면 5성급이라 불릴만 하다.
서비스나 룸컨디션이 좋은것 보다 위치나 뷰가 너무 환상적이다.
인슐라에서 일부러 일찍 나왔다.
하루만 숙박하는거라 인슐라에 짐을 맡기고 가볍게 필요한 것만 챙겨 카바나로 옮겨왔다.
11시정도에 체크인을 바로 해줘서 너무 좋았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로비와 가까운 메인빌딩이 아니면 룸이 최악이라는 글을 보았었다.
룸 배정을 받고 보니 메인 빌딩과 훨~씬 동떨어진 곳이였다.
슬슬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배정 받은 룸으로 갔더니.....!!
걱정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우선 너무 좋다.
룸이 환상적으로 좋은건 아니지만, 뷰...!! 뷰가 정말 좋았다.
로달럼베이가 바로 코 앞에 떡 하니 아무런 시야 장애물없이 뻥~~뚫려있다.
방에서 바라 본 전망만 하루종일 바라봐도 하루 숙박비 3500밧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이렇게 좋은 방을 주다니!!
바다 멀리 나가 카바나 호텔을 바라봤는데, 우리가 묶었던 룸 건물이 젤 앞에 나와 있었다.
역시 좋은 방이다...ㅋㅋ
다음에 또 피피섬에 가면 카바나 2204or2205or2304or2305호에 머물고 싶다.
룸컨디션은 사진에 보이듯 너무 좋진 않다.
울 신랑 카바나 3성급정도 되는것 같다고 투덜거렸지만, 나는 나름 만족이 컸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수영장과 비치 풍경만으로 모든 것이 커버되었다...적어도 내겐...ㅎㅎ
1박만 한 것이 아쉬웠지만,
조식을 먹고 비치타월을 받아 썬베드 자리를 맡아 놓고 2시간 정도 놀다 체크아웃 한 다음,
인슐라에 짐을 갖다놓고 다시와서 오후내내 카바나 수영장과 해변을 이용했으니,
나름 2박한 듯한 느낌이 들어 만족했다.^^
카바나와 인슐라 거리는 엄청 가깝다.
피피 톤사이베이 선착장에서 걸어나와 왼쪽으로 가면 카바나 로비가 나오고,
직진으로 30미터 올라가 오른쪽으로 70미터 더 가면 인슐라가 나오니 거리가 가까워 우리에겐 더욱 편했다.
인터넷만 무료로 바뀌면 참 좋을텐데^^
피피섬 내에 있는 가장 큰 수영장과 바로 앞에 펼쳐진 로달럼베이.
썬베드에 누워 로달럼베이를 바라 보니~아~~~너무 행복하다^^
우리가 갔을땐 투숙객은 많았지만,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체크인하고도 비치를 바라보는 썬베드 자리는 널널했으며, 다음 날에도 마찬가지였다.
수영장 레스토랑에선 치즈버거+포테이토+콜라=200밧(세금포함)을 프로모션에 제공되고 있었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고 간터라 2셋트를 시켜 배불리 먹었다.
수영장에서 먹는 햄버거는 더욱 맛있다.^^
로달럼베이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아침엔 수심이 깊었다가 오후 12시쯤으로 수심이 아주 낮다.
저녁이 되면 다시 물이 찬다.
수영장에서 놀다가 바닷가 들어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가...ㅋㅋ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시간이 흘러갔다.
난 이상하게 하는 일 없이 스트레스 없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내는데도 왜 눈 밑에 다크써클이 생기는지..;
특히 좋은 숙소에 오면 다크써클이 볼따구를 걸쳐 턱까지 내려올 기세다...-_-;;
왜 그럴까....??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당에 갔다.
우와~~이 많은 사람들이 다 여기 묵었던 것이더냐?!
다들 어디 숨었다 나타났는지...ㅋㅋ
아침 배를 타기 위한 여행자들은 배낭짐을 짊어지고 식당에서 후다닥 음식을 흡입해 주시고 하나 둘 떠나갔다.
그 무리들이 빠지고 나니 설렁해진 조식당...ㅎㅎ
알고는 있었지만, 먹을 만한건 별로 없었다.
여기저기 호텔들을 많이 다니다보니 내가 눈이 높아진건가??
암튼 딱히 손이 가는 음식들은 없었다.
그래도 인슐라에서 조식없이 보낸 3일 덕분에 손이 안가도 꾸역꾸역 가져다 흡입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