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니 99 호텔이란 게 여러 개 있어요.
그래서 한 군데 들어가 보니까 우리나라 러브 호텔도 같고...

그리고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동네마다 99호텔이 무지 많다네요.
제가 이용해본 곳을 소개드리면요,

카오산 강 건너 삔까오라는 곳인데요,
파타 백화점 뒤편으로 쭈욱 나가면 좁은 도로가 나오고
타나 타워라는 아파트가 한 동 서있고 그 옆으로 길다란 골목.

그 골목이 99호텔 입구입니다.
걸어서 들어가기는 좀 어색하더라구요.

근데 되게 편리합니다.
체크인, 이런 것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사무실이나 프론트 데스크 없고요,
방 근처에서 대기하는 직원들이 바로 룸키 주고 방값 받아가면 그만.

3시간 짜리 대실을 할 것인지,
아니면 하룻밤을 잘 것인지 그것만 물어봅니다.

딱히 친절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불친절한 것도 아니고.
그냥 방값 계산만 하면 서로 모른 체하는 그런 분위기.

3시간이면 300밧,
하룻밤이면 550밧.
디럭스룸은 가격이 조금 더 비싸겠죠.

호텔이 엄청 넓은데 객실이 100개도 넘는 것 같음.

더븓 베드에 방 널찍하구요,
욕실, 에어콘, TV, 냉장고 다 있습니다.
간단한 운동 기구도 비치되어 있어요.

타월 2장에 비누등 세면도구 다 주고
생수도 2병 공짜로 줍니다.

케이블 TV 채널 무지 많은데,
그렇고 그런 숙소라서 그런지 야동도 방영하고요.

반대편 출입구로 나가면 편의점 있고
간단한 태국 음식 파는 곳들도 있습니다.

여자들끼리 가기는 난감한 숙소 같고요,
커플이나 남자분들은 이용하셔도 괜찮을 듯.

카오산에 숙소가 마땅하지 않을 때,
하룻밤 정도는 이용할 만한 것 같습니다.

정확한 호텔명이나 간판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설명한대로 찾아가시면 찾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