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쿰윗 지역에 "파크 플라자" 호텔이 2개 있네요.

제가 말씀드리려는 곳은 <소이 18>에 위치한 신설 호텔이 아니구요,

<아속역 10분 거리>에 있는 <파크 플라자 수쿰빗 방콕> 호텔입니다.

둘다 같은 파크 플라자 계열이라 비슷할 것 같습니다만.



암튼 <아속역 10분 거리> 파크 플라자는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추천할만한 호텔은 아닙니다. 

4성이라고 되어있는데, 막상 가보면 엄청 작습니다. 호텔 건물도, 객실도.

3성급 부티크 호텔 느낌이구요, 그렇다고 개성 강한 부티크 호텔은 또 아닙니다.

인테리어에 싸구려 냄새가 물씬 풍기구요, 객실과 복도에 인공 향을 엄청 뿌려대서 머리 아픕니다.



객실은 깔끔하긴 합니다. 하지만 전혀 방콕스럽지 않게 좁아터졌고 그게 비해서는 비싼 편입니다.

위치는 나쁘지 않지만 주변에 편의시설 없구요, 역에서 호텔까지가 좀 슬럼가 같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보건데, 꼭 수쿰빗/아속역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역에서 10분 거리이든 15분 거리이든 별 차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엄청 나빠요~는 아니지만,

글쎄요... 그 가격이라면 방콕에선 다른 더 좋은 호텔도 많은데 쫌.... 이란 느낌입니다.



참고로 나나역 15-20분 머큐어 호텔 강추합니다.

몇년전에 가봐서 따로 후기를 작성하기엔 뭣하지만,

위치도 적당하고 객실도 크고 인테리어도 훌륭했습니다. 간이 조리시설도 있구요.

가격은 2009년 12월 기준 1박 9만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거기 가려다가 다른 곳을 시도해봤는데, 그냥 아는데 갈 걸 그랬나봐요.

어떻게 하다보니 방콕에선 항상 수쿰윗 지역에서만 투숙했는데요,

이번에 가서 느낀건, 다음엔 오면 카오산 쪽으로 잡아도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어차피 서울이랑 똑같은 싸얌 파라곤이나 마분콩 같은 데서 쇼핑할 것도 아니고,

관광지 가깝고, 배 타기도 편하고, 여행사 투어 신청/변경하기에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카오산이

지저분할 것 같다는 편견만으로 외면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돼서요.

이번에 카오산 인근 바에서 훨씬 더 재밌게 놀아서 인식이 바뀌게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