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타라 사톤 숙박기(사진 없어요 ㅠ)
사실 제가 여기 저기 호텔에 묵어보는걸 좋아하고 즐기는 여행자입니다~
학생 신분에 태국에 꽂혀서 작년 2월에 처음 간 뒤로, 7월에 두번째 여행을,
올 8월에 결국 세 번째 여행을 다녀왔어요! 중간에 간 홍콩이랑 마카오는 별 느낌이 안올 정도로
태국을 사랑하게 된!
서론이 길었네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호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가 태사랑에서
가격대비 극찬을 받은 아난타라 사톤!
참고로 저는 방콕에서는 S31, 르메르디앙, 그랜드 스쿰빗, 씨얌시티 호텔에서 묵어봤네요~
1. 찾아가는 길.
총논시역에서 내려서 1번 출구로 내려와서 뒤돌아서 그 길을 따라서 쭉~~~~~~ 정말 쭉~~~~~
오다보면 저~~기 멀리 쌍둥이 빌딩과 아난타라 표시가 보입니다.
2. 외관
럭셔리한 호텔의 느낌의 빌딩이라기 보다는 고층 아파트 같은 느낌이 좀 강함니다. 그리고 큰 길가에 있는 것은 확실하나 푹 들어가 있어서 입구나 이런게 화려하거나 아름답거나 한 느낌은 못 받았어요.
3. 리셉션
뭔가 절차도 그렇고 속도도 그렇고 매끄럽지가 못합니다. 4성급과 5성급의 차이는 역시 이런데서 오는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더 기다린 끝에 체크인 성공. 도어맨과 벨보이들이 막 친절한 편이 아닙니다.
4. 로비 인테리어
깔끔하면서 나름 구색은 갖추어 놓았는데 좀 산만하고 좀 답답한 느낌도 있습니다.
5. 내부 시설
카페트에서 발냄새 같은게 납니다. 한마디로 좀... 구립니다. 엘레베이터는 3개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데 층 표시가 없어서 가끔씩 답답합니다. 그냥 무작정 기다리는데 익숙치 않은 마음급한 한쿡인 한 명. 바로 저. ㅋㅋ
6. 수영장
매우 크고 넓고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다만 2층에 조식당(레스토랑)이랑 같이 있어서 오전이나 식사시간 대에 썬탠을 한다던지(그럴 일은 많이 없겠지만서도)그럴 경우 좀 민망합니다. '늬들은 밥 먹어라~ 나는 수영을 할테니~' 뭐 이런 느낌.
7. 드디어 방
저는 일단 9층 방에 묵었습니다. 허거덩. 분명 요청란에 HIGH FLOOR라고 썼음에도 불구하고 9층 입니다. 저도 20층대 후반에서 시로코와 문바를 바라보는 멋진 야경을 상상했는데 왠걸, 방 자체의 위치도 경치가 최악에 속합니다... 볼게 없습니다. 너무 단점만 썼나요? 이제 시작합니다. 일단 다른 분들이 많이 쓰셨던 것처럼 방이 엄청 넓습니다. 가스렌지랑 전자렌지가 없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널찍한 부엌에 거실에 쇼파에 식탁에, 침실은 기본으로 독립되어 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나 시트도 정말 좋은 걸 쓴다는 느낌이 딱 듭니다. 누워보면 압니다. ㅎ 침대방에 티비 하나, 거실에 하나, 총 티비는 두 개입니다. 삼성 평면 티비 입니다. ㅋㅋ 그리고 화장실이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표현이 좀 오바스러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큽니다. 그리고 욕조가 깊고 뜨거운 물 잘 나오고 수압도 쎕니다. 샤워부스는 따로 있고요. 그리고 화장실 문이 두개라 침실에서 가거나 부엌에서 바로 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침실에 딸린 발코니 따로, 거실에 딸린 발코니 따로 이렇게 두 개의 발코니가 있어서 혹시 담배 피시는 분들도 참 좋으실 거라 생각이 되네요. 저 같은 경우는 2+1 프로모션 받아서 이 방을 하루당 6만 3천원에 빌렸는데. 방 자체의 퀄리티로만 따지면 5성급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네네. 방의 인테리어도 깔끔합니다. 막 화려하고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제가 키가 좀 크고 그래서 작으면 아무래도 좀 답답하기도 하고, 넓은 방을 선호하는지라 별 4.5은 줄 수 있을 듯해요. 사실 조금만 더 고급스러우면 만점을 줄텐데 ㅠ
8. 조식
2층에 헬스장과, 수영장과, 식당이 함께 있습니다. 깔끔하고 널찍한 편인데, 아침 시간에는 사람들이 정말 북적북적합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음식들의 퀄리티나 가지수나 이런게 좀 많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이고요. ㅎ 저는 원래 특히 여행 다닐때 조식을 잘 챙겨먹는데 거의 억지로 먹다시피했을 정도로 저는 조식은 좀 실망스러웠네요.
--총평--
하루 6만 3천원이라고 생각한 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넓고 호화스러웠습니다. 방은 4.5성을 주기에 충분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사실 3.5~4성급이라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제가 너무 비판적으로 썼는지는 몰라도 오히려 좀 더 태사랑 여러분들에게 정확한 선택이 되었음 하는 바램에서 그랫습니다... 사진 없어서 죄송해요. 사실 좀 귀차니즘 때문에 ㅎㅎ
참, 여기 가시는 분은 '빠이 타논 나라디왓 쏘이 뻳 캅~' 그리고 롱~램 아난/타라~캅~ 이라고 얘기하면 사실 다 찾아갑니다. 오히려 호텔 주소는 못 찾고요. 호텔 명함 보여줘도 어차피 못 찾습니다. 빠이 타논 나라디왓 쏘이 뻳 캅~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