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아난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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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 아난타라

positano 5 5465

방콕르부아에서 아침 8시에 출발~
중간에 담넌사두악 수상시장에 들러 배도 타고 쇼핑도 하고 먹을것도 사먹고 하면서 두시간 정도
구경하다 다시 차를 타고 후아힌 아난타라 호텔에 도착.

이 코스는 정말 추천!!!! 애초 방콕-후아힌이 밴택시 대절하여 1800바트인데 중간에 담넌 사두악
들러 두시간 구경 추가해도 500바트만 더 내도 된다는 거!! (500바트도 깍을수 있어요. 다른이야기 하는데 내가 취소하는 줄 알고 400바트를 먼저 부르더라는 ㅎㅎ 깍을 생각이 없었기에 걍 500바트 줬지만요)

그리고 무엇보다 방콕에서 후아힌 3시간 내리 가는건 좀 지루한데 담넌 중간에 들리는 건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정말 딱 한시간반 이동 담넌 두시간 구경 한시간반 이동 후아힌 도착이라는 환상적인 일정이라는 것^^

- 담넌에서 수상시장입구 주차장에서 내려 바로 렌트하는 곳에서 배한척 빌릴려고 하니 1200바트 부르더라구요. 좀 돌아다니다 600바트에 한척 빌려서 다섯명이서 한시간 동안 다녔는데, 보니 주차장내리는 곳 다리 건너 맞은편에서 한명에 150바트 정가로 하는데가 있드라구요. 한두명 가면 여기가서 빌리면 될듯해요.


그렇게 후아힌 아난타라에 도착해서 체크인, 객실 두개를 커넥팅으로 요청하고 마지막날 1시 레이트 체크아웃 요청.

드디어 아난타라라니.

4-5년전 아난타라를 보고 후아힌을 가고 싶어했었는데, 막상 작년에 갈려고 보니 이미 아난타라는 한물간 분위기여서 다른데만 이용했었다는... 이번엔 나이대가 다양한 여자들로만 구성되어서 아기자기한 데로 가자라고 생각해 예전에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아난타라로 결정^^

객실은 마룻바닥으로 잘 닦여 있었고, 샴푸등 비치품이 일회용품이 아니고 좀 큰 용기로 되어 있어서 좀 불편했다고나 할까.

커넥팅도어가 베란다방향으로 되어 있었고, 웰컴푸릇은 바나나 4개, 첫날 초록색 바나나를 받았는데 3박후 떠날려고 보니 잘 익어 있더라는 ㅎㅎ

둘쨋날 밤 8시 정도 갑자기 정전!!! 비치되어 있는 랜턴으로 화장실도 다니고.. 밥은 이미 먹은 후라
크게 불편한건 없었지만 이런 일도 있구나 싶었다.

아침 조식당에 가서도 전원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팬도 돌지 않고 좀 더운 감은 있었지만,
밥은 전날과 같이 이상없이 먹었다. 음료수가 양이 좀 적었고, 밥들도 덥히는게 전기가 아니라 등유 같은걸 아래에 두고 덥히는 등 어제랑은 달랐지만 별 불편 없었고,

바로 수영장으로 가서 수영하고 쉬고, 어제처럼 풀바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데 피자만 전원때문에 안되고 다른메뉴는 가능해서 이것저것 시켜먹고(아난타라 벤토메뉴 추천) 노는데 2시 정도에 드디어 전원이 들어왔다.

정전이 전날 저녁 8시부터 시작되어 다음날 오후 2시까지 제법 긴 시간동안 이뤄졌지만, 우린 크게 불편하진 않았고 아!! 태국에서 이런일도 있구나. 그래도 불이 들어와서 다행이다 라고 있었는데.

호텔측에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전날 투숙객들에게 일일이 매니져의 친필로 된 저녁파티 초청장을 주는 것!

일단 초청장에 7시반부터시작이라고 해서 우린 좀 순진^^ 하게 그시간에 맞춰서 갔는데(애기가 잠을 잔 까닭도 있지만) 이미 그시간대는 피크는 살짝 넘어선 분위기였다.

암튼 전통의상을 입은 공연과 라이브공연을 번갈아 가며 하고 있었고, 음료가 포함된 BBQ 파티였다. 롹랍스터와 스테이크 파스타 등 여러 음식과 와인(병째 가능) 맥주, 탄산음료가 무제한 제공되는 환상의 파티였다. ㅋㅋㅋ

공연도 보고 음식을 먹고나서도 한참후까지 올드팝을 주로 불러주는 라이브 공연을 보면서 나이든 서양 투숙객들은 나와서 춤도 추고 같이간 친구 딸도 열씸 즐기고 정전도 될만하구나~ 라면서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

다음날 체크아웃하면서(아 여긴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포터를 불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짐이 많아서 좀 미안했다) 이틀간 풀바에서 먹은 점심값을 지불하려는데 정전으로 불편을 끼쳐 이틀!! 먹은 점심값도 공짜란다!!!!!
세상에!! 친구는 이럴줄 알았으면 미니바 터는 건데 라며 아쉬워 했다는 ㅋㅋㅋㅋㅋ

정말 객실사진 찍어 올리는 분 정말 존경, 풀장사진은 어떻게 찍지만 객실 사진은 정말 찍기가 힘들드라는.. 이미 짐을 어질러 놓아 도저히 찍을수 없는 지경 ㅠㅠ

아난타라 풀장은 자연친화적이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서 크다라고 볼순 없지만 이용객들도 많지 않았기에 만족스럽고 이뻤다.

해변쪽으로 와서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가면 맛사지를 받을수 있는 데가 있다. 간이 침대 두세개 놓고 개인이 하고 있는 듯,

실력도 나쁘지 않았고 파도소리를 배경음삼아 들으며 맛사지 받는게 색다른 경험이라 좋아 이틀을
받았다.

여긴 재밌는게 맛사지만 끝나면 파인애플 깍은거 두개랑 물을 팁이라면서 주더라 ㅎㅎ
두시간 받으면 파인애플 세개 ㅋㅋ

봉지 들고 오는 걸 보면 아 저사람도 맛사지 받고 오는 구나 했다는 ㅋㅋ
아난타라에서 나오는게 쉽지 않은데 그런 곳에서 맛사지 받을수 있어서 편했다고나 할까.

자연친화적이라서인지 모기가 유난히 많았던듯...
풀장에서도 물리고 ㅠㅠ

하야트와 비교한다면 그래도 하야트로 다시 갈듯하다.
자연친화적인것은 비슷하나. 하야트가 엘리베이터도 있고,
무엇보다 욕실이 아난타라는 좀 오래되었다는 느낌이다.
작은편이고 욕조도 작고. 하야트보다 1/3 규모일듯. 더운물도 미지근하다는 느낌. 잘 나오지 않았다.

해변과의 접근성도 하야트가 좋고, 비록 하야트에서 나이트메어를 경험해서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ㅋㅋ 둘중에선 하야트로 갈듯..

하지만 정전으로 여러가지 생각지도 않은 서비스를 제공해 줘서 땡쓰 아난타라~

5 Comments
혜은이 2011.09.26 16:53  
포지타노님 다녀오신지 얼마 안됐을텐데 벌써 리뷰 올리고 부지런하시네요 ^^
아난타라는 자연친화적(?)이어서 딱 포지타노님 취향인데 만족스러우셨나봐요
후아힌 날씨가 좋다면 내년 추석에는 그쪽으로 갈까봐요..
positano 2011.09.26 18:49  
악 내년에 가신다니 같이 가고 싶다는^^ 다시 후아힌으로~ 그런데 사실 후기에도 있지만 아난타라보다 하야트가 더 맘에 쏙 들었어요. 아난타라 욕실은 정말 아니다 싶더라는 느낌^^ 일단 올려야지 나중에 안올릴거 같아서 서둘러서 올렸어요.^^
고구마 2011.09.26 20:53  
18시간의 정전이라면 정말 정말 긴 시간이긴 하네요.
정전도 놀랍고 그 후의 호텔측의 응대도 기대 이상인걸요.
positano 2011.09.26 21:06  
네 맞아요. 샤워하다 불나간것도 아니고 밥을 먹다가 정전이 된것도 아니어서 우린 정말 아무 상관없었는데 애들때문에 에어컨도 끄고 잤었고 ㅋㅋ. 덕분에 인당 천밧이 넘는 바베큐파티를 즐겼고, 2300밧이 넘었던 점심값도 공짜여서 그 이후 맘편히 택시도 타고 했었어요^^
혜은이 2011.09.27 22:16  
ㅋㅋ.. 내년에 후이힌 가게되면 연락드릴께요
저는 자연친화적인 곳보다는 깔끔한 곳을 더 좋아하니까 아난타라 패스해도 상관없어요
룸메이트 예약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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