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반 꿍깽 드 빠이 (Baan Kungkeng de Pai) 리조트 - 추천!!
맨날 태사랑에 정보를 올린다는게 이렇게 미적거리게 되네요.
올릴 정보가 좀 되지만 일단 빠이 숙소 정보부터 올립니다.
지금 제가 여기 머물고 있거든요. ^^;;
제가 현재 머물고 있는 숙소는 '반 꿍깽 드 빠이'리조트입니다.
가격은 아고다 기준 660밧 (세금 포함하면 777밧일겁니다)
사실 배낭여행자 씀씀이에 넘 비싼 숙소라 고민 많이 했는데, 빠이에선 정말 쉬고 싶었거든요. 요며칠 몸이 많이 안좋았어요.
그래서 일단 1박만 아고다에서 예약하고 왔는데 반나절만에 넘 좋아서 2일 밤을더 결제하고 말았습니다. ㅎㅎㅎ
전 여행다니면서 보통 1만원~2만원 사이의 숙소를 주로 선택했는데 이 곳은 하루 숙박비가 한국돈으로 약 3만원. 만약 둘이면 1인당 1만 5천원! 가히 가격대비 빠이 최고의 숙소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글을 올려봅니다. ^^;
로비/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전경. 수영장과 연결되있습니다.
수영장 사이즈 보이시죠? 구색 맞추기용 수영장이 아니라 진짜 수영장입니다.오른쪽이아동용이구요, 뒤편에 흰 쪽이 키 작은 성인용 ㅎㅎ, 파란색이 키 큰 성인용입니다. 제 키가 170cm가 좀 안되는데 키 큰 성인용은 수심이 제 머리를 넘더군요. 만만하게 생각하고 뛰어들었다가 식겁했슴다. ^^;;
수영장 오른편으로 제일 저렴한 방인 큐티룸 건물이 보입니다. 정원도 참 예뻐요. 저 풍차가 이 리조트 트레이드 마크인듯.
여기가 로비. 들어올 때 신발을 벗어야됩니다. 그런데 깨끗하게 관리되서 괜찮아요.
반대편 로비. 왼쪽으로 제가 머무는 방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고, 오른편으로 아래쪽 방으로 연결되는 복도가 있습니다. 한국식으로 따지면 로비/수영장/레스토랑이 2층, 제가 머무는 방이 3층, 아랫쪽 방이 1층인듯.
로비에 있는 특이한 의자. ㅎㅎㅎ
제가 머무는 허니룸입니다. 원래 큐티룸 예약했는데 공짜로 업그레이드 해줬어요. 히히 에어컨 당연히 되고, 침대 매트리스 편하고, 시트도 매우 깨긋합니다. 냉장고 안에 생수 2병 매일 무료 제공되구요.
아침 식사 무료 제공됩니다. 토스트, 버터, 잼 (오렌지 마멀레이드), 샐러드 무한 제공되구요, 그 외에 아메리칸/타이 중 선택하면 또 요리가 나옵니다. 커피, 차 24시간 무료 제공. (이거 대박이죠. 보통 한 잔에 40밧 정도 받던데) 뜨거운 물도 24시간 무료 제공입니다.
로비랑 레스트랑, 수영장이 연결되어 있구요 (그래서 큐티룸보다 허니룸이 더 편해요), 비올땐 레스토랑에서 인터넷하며 경치 구경하기 참 좋습니다.
wifi 어디서든 빵빵 잘 터지구요, 노트북 없는 분들을 위해 컴퓨터도 2대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24시간 무료.
이 숙소의 장점이자 단점이 빠이 시내에서 거리가 멀다는 건데요 (오토바이로 5~10분 거리) 오토바이 빌리시면 전혀 문제 안되고, 오토바이 싫으시면 숙소에서 자전거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만약 그것도 싫으시면 매니저 언니가 빠이 시내 어디든 무료로 데려다주고, 픽업도 해주구요. (언니가 참 친절하세요)
참, 레스토랑 음식도 정말 맛있습니다. 가격은 50~60밧 정도인데 (안비싸요), 맛은 왠만한 로컬 레스토랑보다 훨씬(!) 좋습니다. 빠이는 맛집이 별로 없다고 들었는데 전 아예 여기서만 끼니를 해결할까 싶을 정도에요. ㅎㅎㅎ
오토바이 타시고 커피 인 러브인지 빠이인지 암튼 그 길로 쭈욱 가시다보면 왼 편에 이런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 표지판 따라 (중간중간 계속 있어요) 가시다보면 구석에 이 리조트가 나와요.
가격대비 정말 훌륭한 숙소입니다. 안개 걷히고 날씨 맑아지면 숙소 바로 앞에 겹겹이 산으로 이루어진 경치가 펼쳐지죠. 성수기 가격은 2000밧이 넘지만 지금같은 비수기엔 가격이 좋으니 배낭여행자들도 한번쯤 묵어볼 가치가 있지 않나 싶어요. 그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s
오늘 아침 식사입니다. 아메리칸 스타일이었어요. 수박도 주는데 사진에선 빠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