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출장을 한 두달에 한 번 정도 오는 출장자입니다.

저렴하고 깨끗하면서 방에서 초고속 인터넷이 되는 숙소를 찾아 헤맨지 1년입니다만.. 프린스턴 파크 스윗이 방에서 ADSL이 된다고 해서 이번에 try해 보고 있습니다. 어제 check in했으니 이틀째 밤입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정보를 많이 얻어 듣고 결정했는데, 장단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방에서 인터넷? 되나?
  - 결론, 됩니다. 방에 LAN 포트가 있는 형식이 아니고 전화선이 있는데 리셉션에 신청하면 ADSL 모뎀을 가져다 줍니다. 인터넷 속도 꽤 빠르고, 지금 한국-가나 평가전 보고 있는데 잘 끊기지 않고 잘 됩니다.

2. 싼가?
  - 쌉니다. 여행사 통하지 않고도 조식포함 토탈 1750밧이므로 꽤 싼 호텔에 속한다고 보겠습니다. 물론 호텔보다는 serviced apartment에 가깝습니다.

3. 부대시설?
  -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미니마트가 있어 편하고.
  - 바로 앞에 방콕 하수처리장(?) 이 있고 바로 옆에는 딘댕 경찰서, 조금 더 가면 현지 사람들 사는 아파트촌과 시장 등이 나옵니다. 마사지샵이 없네요.
    호텔에서 하면 2시간에 750밧이라고 합니다. O_O 안가봤지만 상당히 비싸네요.
  - 1층의 카페 및 레스토랑에 대한 인상 : 좋습니다. 메뉴에 없어도 만들어다 주기도 하고 (noodle soup) 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웨이터 아저씨가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는 못하지만 성의가 매우 고마워서 120밧짜리 국수 먹고 50밧 팁 줬습니다.

4. 객실
  - 아... 이부분.. 아쉽습니다.
    일단 방 자체는 그냥 괜찮습니다. 5성호텔같은 화려함을 기대하면 안되겠지만, 깔끔하고 뭐 그냥 3~4성 호텔 수준은 됩니다.
  - 문제는 이겁니다.. 조금씩 지저분 하고 (거텐, 카페트, 화장실), 결정적으로 이틀 묵으면서 바퀴를 한 20마리 잡았습니다. 제가 도마뱀은 참아도 바퀴를 못참아서.. 하루 버텨보려 했으나 오늘 약을 뿌리니 숨어있던 녀석들까지 모두 나와버리는 바람에.. ㅜ.ㅠ 내일 옮길겁니다.. 신경 쓰여서 일도 못하고 책상 앞 의자 다리에 약 엄청 뿌려 두고 그 위에 올라 앉아 이 글 쓰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한국분들 단체도 check-in 하시던데...
제가 있는 방만 그런 건지, 하여간 14층(최상위층)에 현재 있고, 지금 이 글 쓰는 동안도 한마리 옆으로 지나가네요.. ㅡ.ㅡ;; 놓쳤습니다.

벌레 별로 신경 안쓰이시는 분들은 머 묵을 만 합니다.
참. 아침은 안먹어봤지만, serviced apartment들이 보통 기본적인 것만 내놓기 때문에, 간단할 걸로 예상합니다.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