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팰리스호텔
좋다 나쁘다 의견이 분분한 곳이죠.
저는 아고다 들어가서 제일 첫 번째 화면에 인기도 1위로 나온 호텔이어서 예약하게 됐어요.
위치도 카오산과 씨암의 중간에 있고, 센셉보트가 바로 앞에 있어서 이동도 용이하고요.
어떤 사람들은 위치가 어중간하고 시장통에 있다, 건물이 너무 많아서 번거롭다 등 불만을,
또 어떤 사람들은 어디를 가도 편한 위치다, 아래 시장이 있어서 물건 사기 좋다라는 만족을
보이는 곳이죠.
위치적으로 저는 만족이었어요. 카오산, 씨암, 씰롬, 빠뚜남 택시타면 모두 50~60밧 내외로 나오고요. 그리고 과일시장이 있어서 과일 사먹기 편하고, 의류도매시장이 아래에 있죠.
사실.. 살만한 옷은 없더라고요. 아이들 옷은 몰라도.. 어른들 옷은 좀.. 촌스럽달까요?
센셉운하보트가 다녔다면 교통체증없이 시내를 나갔겠지만 제가 갔을 때는 홍수로 운행이 중단되어 택시만 이용했습니다. 호텔에서 몇 걸음만 나가면 찻길이라 지나다니는 택시를 탔는데 바가지도 없고 미터켜고 다니는 기사님들만 만나서 스트레스도 없었고요.
카오산까지는 53번 시내버스를 타고 다닐 수도 있었네요.
저는 이그제큐티브스위트룸에 묵었습니다. 아고다의 1bed suite with living room과 거의 비슷한 가격에 익스페디아에서는 이그제큐티브스위트룸 예약이 가능하더라고요.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니 더 좋겠거니하고 익스페디아에서 예약했는데.. 잘한 건지 모르겠네요.
일단 룸은 코너스윗으로 넓직합니다. 방과 거실의 구분이 없어서 스위트룸 기분은 나지 않지만 오히려 시원스럽습니다. 로비가 있는 A동에 있어서 엘레베이터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었죠. 하지만 구건물이다보니 무척 낡았답니다. 빛바랜 카펫, 빛바랜 소파...
심지어 곰팡이자국까지... ㅜㅜ
신관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호텔 규모는 크고 의리의리하고요. 조식도 먹을만 했습니다.
죽같은 게 있었는데 저는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뭐랄까.. 뜨거운 국물에 말은 불은 밥 정도? ㅎ
손님은 러시아사람들이 많았고요.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이용했습니다.
불만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다시 가게 된다면 이번에는 신관에서 묵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