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러 위, RCA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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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러 위, RCA 옆 <아마리 레지던스 방콕>

고구마 4 1953

 

<아마리 레지던스 방콕 Amari Residences Bangkok>

위치 https://goo.gl/maps/U857yeQXCdP2

 

부동산의 가치는 곧 위치이니까... 일단은 이곳의 위치부터 가늠해봐야겠어요. 위치를 보면 좀 으응? 하는 여행자들이 대부분일거 같긴해요. 

BTS가 동남북으로 개통되면서 여행자들의 둥지가 프라카농이나 언눗까지도 가볍게 확장되는데에 비해, 그런 인프라의 혜택을 입지 못한 펫부리는 살짝은 애매하거든요. 

근데 저희는 이 숙소가 텅러의 북쪽, 그리고 RCA의 남쪽 지점의 중간에 있어서 일타양피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가보게 되었어요. 

도보로는 텅러 길의 북쪽 끝 지점까지 약 십분 좀 안되게 걸렸고요, 지도상으로는 RCA 가 가깝게 보였는데 밤에 걸어서 그런가 거의 15분정도나 걸려서야 RCA 남단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돌아올 때는 택시 타고 왔어요. -_-;;

 

RCA는 그냥 요즘 분위기나 대충 냄새 맡아보려고 간 건데 큰 업소 두어군데 빼놓고는 뭔가 활기가 없는 거 같았고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이 꽤 보이는 걸로 봐서 중국인 여행자들이 많이들 오나봐요. 서양인들은 거의 보이지 않던데 말이죠. 

 

호텔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곳은 지어진지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숙소인데, 레지던스 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숙소들이 그러하듯 객실면적이 넓고 간단한 주방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가격은 아침식사뷔페 포함해서 대략 가장 낮은 등급의 스튜디오가 3,000밧을 상회하는 듯한데, 우리는 얼마 전에 아마리에서 자체 홈피(ONYX) 타임세일 할 때 낚은 거라 2,000밧 정도에 묵게 되었어요. 타임세일 가격이니 다른 여행자에겐 큰 의미가 없으려나... 그때 요왕이 게시판에 올렸는데 혜택을 보신 분이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암튼 우리는 치른 가격에 견줘서 대략 만족입니다. 원 가격대로라면... 음 생각이 좀 엇갈리긴 하는데... 그럼 차라리 아예 텅러 쪽으로 숙소를 잡는 게 유리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 길에도 숙소는 많으니까요. 

 

옥상까지 포함해서 총 8층짜리 건물인데 객실은 7층까지이고, 1층에는 로비와 아침 먹는 식당, 그리고 라이브러리 룸이 있어요. 8층에는 나름 널찍하고 네모반듯한 수영장과 소박한 옥상정원 그리고 역시 작은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가 있더군요. 

한낮에는 볕이 너무 뜨거워서 새벽녘에 가봤는데(오전 6시반부터 수영장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 수영장 너머로 보이는 건물군의 모습들이 대략 인상적...^^

 

방은 침실과 거실로 나뉘어 있고 화장실도 넓고 하여튼 면적 인심은 넉넉한 곳입니다요. 

직원들이 꽤나 정중한 편이였는데... 체크인은 칼같이 2시에 시켜주더군요. 그래서 로비에서 좀 대기하고 있었어요. 

 

근데 이 호텔의 특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는데요...

아랍계 부자손님들이 많아요. 

왜냐면...이 호텔 바로 옆에 방콕병원이 있는데, 여기로 의료관광 오는 사람들이 바로 아랍계 손님들입니다. 그래서 방에 안내문도 영어와 아랍문자로 되어있어요. 

근데 다들 조용조용한 편이였어요. 몸이 아파서 온 건데 뭐가 그리 신이 나겠어요. -_-;;

그렇다고 호텔에 병색이 완연한 분들이 오고가는 건 절대 아니에요. 그런분들은 이미 병원에 누워있겠죠. 그리고 가족단위가 많아서 분위기도 친근하고요... 

가끔 아랍계 가족의 꼬마가 아침식당에서 소리치고 다니는 게 좀 그렇다 뿐이지... ^^ 근데 엄마가 제지를 안하더군요. -_-;

 

침대도 아주 폭신하고 구비되어 있는 테이블웨어도 좋은편이었습니다. 아마리니까 기본이상은 하는듯해요. 

그런데 따로 전열기가 있는 건 아니고 전자렌지 정도가 다여서 뭔 요리를 해먹는다거나 하긴 어렵겠고 외부음식을 데워서 차려먹기엔 아주 좋아요. 

그 외 일반적인 비품들, 전기포트, 드라이기, 가운, 기본 욕실비품 등은 다 있습니다.

근데 수건인심이 박한지 수건이 큰 목욕 타올만 있더라구요. -_-;; 혹시 빼먹은 건가?

근처에 세븐일레븐과 맞은편엔 한 시간에 300밧 받는 맛사지집이 있습니다. 

 

사실 이 골목 안에 홀리데이 익스프레스도 있고 또 방콕병원도 있어서 유동인구는 많은데 차선은 왕복 2차선이여서 트래픽잼은 상당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카오산까지 갈 때 시간이 꽤 걸렸는데, 택시요금은 단돈 140밧 정도 나오더군요. 

세상 제일 편하고 저렴한 방콕택시 만세~ ( 미터를 제대로 눌러준다는 가정하에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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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드래곤자라자 2018.07.12 01:28  
오!!! 안그래도 옮길 호텔을 찾고 있었는데 분위기는 딱 맞네요! 감사합니다
블라브을라 2018.07.31 02:00  
한달 뒤에 친구랑 가기로 했는데, 위치가 딱 좋은 곳이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좌르르르르르 2018.10.02 03:06  
넓어서 좋네요 여기ㅎㅎ
일반 호텔이랑은 다르게 부엌공간?도 있네요
haohao 2019.12.25 18:01  
아마리호텔 그룹...잘 챙겨 이용해 볼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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