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나품에서 오후 3시 경 택시비가 370B정도(고속도로 통행료 포함) 나오는 카오산로드 근처 호텔입니다. 동양인은 거의 못 보았고, 서양인들이 주로 묵고 있었구요, 무척 친절합니다. 아침에 나갈 때, 어디를 갈 것이지, 어떻게 가면 되는지를 지도에 그려가면서 설명해 주고, 툭툭이나 미터 택시를 잡아다 줍니다. 걸어가는 경우에도 걸리는 시간과 방법을 잘 알려주어서 좋았어요. 조식은 먹을만 하구요, 영어를 잘하는 분이 계셔서 음식이나 과일 이름에 대해 질문을 하면 잘 알려줍니다.

 시설은 평범하지만, 조금 낡은 편이고, 작은 발코니에 빨래 건조대가 있어서 좋더군요. 건물 밖 야외에 작은 수영장이 있는데 이용은 못해 보았습니다. 카오산로드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위만멕 궁전까지는 15분 정도의 거리입니다.(위만멕 궁전에서는 여자들은 반드시 치마를 입어야 합니다. 40B를 내면 두를 수 있는 치마를 줍니다.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인데, 여행중엔 짐이 되어 버렸습니다.) UN건물이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는데, 제가 지나갈 때엔 행사가 있어서 거리에 많은 노점들과 먹을거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코 좋지 않은 입지(왕궁 근처가 모두 그렇지만)와 평범한 시설을 덮을만큼 친절한 호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