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카차리조트 후기
이용시기 : 2012-2-18 ~ 21 (3박)
이용인원 : 3인 가족 (저희 부부와 10살짜리 딸아이 입니다.)
이용룸타입 : 힐사이드 빌딩 스텐다드룸
예약 : 타이***크
후기
너무너무너무 고생을 하고 도착한 리조트는 깔끔하고 나름 번화가 좋은 곳에 위치해서..
적당한 번잡스러움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은 참으로 느낌이 좋았습니다만.................................
정말 너무 힘들게 도착한 리조트의 매니저는 저를 불러 이런 말을 하더라구여..
매니저 : (적당히 위아래로 훌터보며..) "너희.. 호텔 비용을 결제안했거든... 너희가 예약했던 에이전시에 전화해서 확인해볼래..?"
저 : "무슨 말이야.. 두달전 한방에 결제 했는데... 그랬으니깐 바우처를 갖고 오지 않았겠니..?"
매니저 : (짜증내며) "난 모르겠고.. 에이전시에 확인해바바.."
저 : (전화기 자동 로밍 거부했기 땜에) "너희 전화 좀 쓸 수 있을까? 방콕에 사무실이 있는데... "
매니저 : (제 전화기를 보며..) "니 전화기 있자나.. 니껄로 할래...?"
저 : "미얀.. 난 로밍을 하지 않았어... 한통화만 하면 안될까?"
매니저 : (문명의 이기를 누리지 않는 듯하다는 황당한 얼굴과 짜증스런 말투로..) "그럼.. 쓰던지.." 라며 절대 버튼은 누르지 못하게 바우처를 보며 어디로 전화를 해야 하는지 짚어달라는 모션만 취함
그러나 토욜 저녁이니 에이전시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어느 구석에 쓰여 있었떤 핸펀으로 하니 어떤 남자분이 받으셨어여..
제가 상황을 이야기 하니 직원을 바꿔달라 했고... 도착해서 1시간이 넘도록 리조트 로비에서 눈치를 본 후 겨우 들어갔습니다.....................................만 그 누구도 저희 가족에게.. 착오였다.. 미안하다.. 말 한마디 없었습니다....
방콕 트렌짓 호텔을 이용하면서 이미 그 에이전시에는 악감정만이 남아 있었는데... 아주 기름을 부었져...
태국을 자주 가는 지인들께는 이미 다 이야기를 해서.. 절대 그 에이전시를 이용하지 말라 했습니다...
매니저가 이런 에피소드가 있기 전에 리조트 시설에 대해 이야기 해줬을때... 아이가 깜짝 놀라며 베시시 웃으며.."엄마.. 수영장이 여~기 하나, 쩌~어기 하나 두개나 있데..."라며 했었기에... 싸우고... 환불받고... 다른 곳으로 갈까 했던걸 꾹꾹 참고 방으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는 괜찮았찌만...
벽에는 저희 가족이 완전 싫어하는 모기 핏자국이 ㅡㅡ;;;;
(저희는 여름에 한 방에 두개씩 플러그용 홈**를 24시간 풀가동해놓습니다.. 남편과 아이가 모기에 물리면 엄청 커지면서 곪는 피부라서... 모기는 정말 싫어라 합니다..)
최대한 바깥출입시 빠른 속도로 움직였떠니 하루에 한두방 정도...로 선방했습니다.
조식은 그냥 그랬고... 베이컨에서는 고유의 향신료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달달한 음식에는 개미랑 벌레가 쫌 있었는데.. 아무도 신경 쓰지는 않았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아침을 먹는게 정말 오랜만이라서... (간만에 휴양지 여행이었음) 이런 분위기 땜에 카차를 오는 구나... 이건 참 여유롭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여..
저희 가족을 보며 그 누구도 굿모닝 인사 하지 않으면서, 유럽 아저씰 보며 가던 길 멈추며 정중히 목례하던 상황을 이상해 하며 묻는 아이에게 할 말이 없었떤 몇가지 불쾌한 일을 빼면 수영장 하나로 게임 끝나는 리조트였습니다..
(아이가 혼자 풀바에 땡모반을 주문하러 갔는데도.... 쌩~한 그 표정 땜에 다시는 카차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가려고 하는 지인들도 완전 말리고 싶은 맘입니다..만.. 저희 가족이 겪었던 특이한 일이니 일반화를 할 수 없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