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제니스쑤쿰윗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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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제니스쑤쿰윗 호텔

투덜군 7 6102
태사랑에서 정보 많이 얻어서 잘 다녀왔으니
보은을 해야겠지요? 허허
(솔직히 뭐... 보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으힛]] )

< 방콕 제니스 쑤쿰윗 호텔 >

원래 리젠시파크호텔에서 있고 싶었는데
(단순히 핫타산이 더 가깝다는 이유로;;)
여의치 않아서 예약하게 된 곳이랍니다.
그것도 스탠다드룸이 없어서 헤밍웨이클럽에서 지냈지요.
아시아룸스 이용해서 예약했고 1박 56달러였습니다.
저는 2박을 했지요.

1. 가시는 방법
 
공항에서 A3버스 타고 나나스테이션에서 내려서 가니 금방이더라구요.
버스에서 내려서 도로 거슬러 걸어올라가셔야 해요.
나나프라자가 크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길 놓칠 염려는 붙들어매세요~
대로에서 호텔까지 가는 길에 세븐일레븐이 2개, 패밀리마트가 1개 있구요
이집션식당이랑 맛사지집, 카페, 과일노점 등등 이것저것 많아요.

2. 리셉션데스크에서

호텔 들어가시면 일단 로비로 올라가셔야 리셉션이 있으니
1층에서 아저씨들이 눈만 꿈뻑꿈뻑한다 하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구요;;

리셉션직원들 친절한 편이었어요.
빠릿빠릿하게 움직였구요.
전화로 뭐 물어보거나 할 때도 또박또박 깍듯하게 말한다고 느꼈습니다.

조식쿠폰, 헤밍웨이클럽카드, 웰컴드링크쿠폰, 카드키 받았구요.
가방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벨보이서비스는 필요없다고 했더니
애기 다루듯이 몇 층으로 가서 몇 번째 방으로 가라고 알려주더군요.
아, 애기 다루듯이라고 해서 기분나빴던 게 아니고
심각하게 차근차근 알려줘서 귀여웠어요 하하.

* 헤밍웨이클럽은 스탠다드룸과 룸사이즈는 동일하구요.
대신 약간의 혜택이 있습니다;;

- 세탁서비스 및 세크리터리 서비스  20% 할인
- 룸서비스, 레스토랑 이용시 10% 할인
- 스파 15% 할인
- 오후 6~8시까지 칵테일서비스 (주말 제외)

제 방은 18층이었구요,
아마 헤밍웨이클럽이랑 디럭스(스위트?)는 16층 이후로 있는 거 같아요.
(제 생각이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그럴 거 같아서)


3. 룸 메이크업상태

방에 들어가니
일단 바닥 깨끗하구,  창문으로는 그레이스호텔 및 대로까지 잘 보이네요.
킹사이즈베드 얌전히 있구요.
사이드테이블엔 작은과일바구니가 있더군요 (바나나, 사과, 오렌지, 파파야?)
그 옆으론 업무용데스크가 있구요.  랜 연결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화장대 위로 티비 놓여 있구요
냉장고 상태 좋아요.
거울 앞에 앉아서 서랍 하나 열면 헤어드라이어가 쑥 나옵니다.
(욕실에서 찾지 마세욤)

옷장 안으로 세이프티박스, 목욕가운, 실내용슬리퍼 준비되어 있구요.

욕실에는 다른 건 뭐 다 같을 테고..
변기, 욕조, 세면대 싹싹 잘 닦여 있어요.
세제, 반짇고리(반짓고리.가 맞나요?), 겸용샴푸, 바디샴푸, 바디로션 있구요.

이 정도면 뭐 이틀 지내기엔 넘치도록 풍족합니다.

룸메이크업도 깔끔하게 잘 해 놓더군요.
목욕가운 제가 험하게 의자에 걸쳐놓고 갔는데
나갔다 오니 이쁘게 개어서 리본까지 묶어 침대에 올려놓았더란;;
(쪼꼼 민망했어요 [[고양땀]])


4. 레스토랑 - 조식 및 웰컴드링크

둘 다 로비층에 있는 트로피컬맥스에서 가능합니다.

조식은 딱히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먹을 게 없지도 않은.

사실 제니스에선 아침을 한 번밖에 안 먹어서 잘 기억이 안 나요.
체크아웃하는 날엔
수영장에서 태닝하다가 졸다가 정신차려보니 체크아웃시간이 거의.

크로와상, 토스트 류의 빵 준비되어 있구요
버터는 자르는 버터입니다. 10그램포장이 아니구요.
씨리얼류 있었던 거 같구, 요거트는 있었던가;;
팟타이나 볶음밥류, 파스타, 베이컨 등등.
과일주스, 우유, 커피, 티.
아. 핫밀크 팟이 따로 있어서 좋았어요.
흔히 생각하는 그 조식메뉴 그대로.
계란요리는 여자분 두명이서 담당합니다.
오믈렛 맛있었어요. 안쪽이 폭실폭실한 오믈렛 헷.

저녁에 나가기 전에 들러서 웰컴드링크쿠폰 사용했는데
음료를 고를 순 없는 거였나 봐요.
쿠폰 주니까 과일주스베이스로 해서 논알콜칵테일 같은 걸 만들어주던데
맛있었어요.
(아, 그리고 밤에는 라이브연주가 있더군요)

레스토랑스탭들은 특별히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은데
굉장히 유쾌한 느낌이었어요.
매니저랑 안내하는 사람이 특히.
별로 신경써주지는 않는데 잘 웃고 있는 사람 있잖아요. 흘.


5. 룸서비스

티세트 프로모션 하길래 그걸 시켜 봤어요.
(지금 생각하면 할인쿠폰도 있는데 다른 거 시켜볼 걸 하는 기분도.)
1세트에 85바트구요,
허브티, 잉글리쉬티 종류 하나랑 케잌 종류 하나.
지하층에 베이커리가 있는데 거기서 만드는 건가 봐요.
케잌 나쁘지 않았구요, 다른 것보다 티가 트와이닝이라서 만족지수 상승!


6. 스카이풀

수영장은 19층에 있습니다.
수영장으로 통하는 문은 카드키 긁어야 열리구요.
풀은 크지는 않지만 물은 깨끗했어요.
썬베드타월은 직접 갖다주던데, 아마 수영장이 작으니까 가능하겠죠?

메인풀 말고 위쪽으로 하나 더 올라가도 뭔가 있는 거 같았는데
저는 이상하게 갈 때마다 저랑 왠 유러피안할아버지밖에 없고
게다가 그 할아버지가 늘 위쪽으로 올라가버려서
위쪽에 뭐가 있나 구경해보고 싶어도 왠지 따라가는 거 같아서 민망할까봐
그냥 밑에서만 놀았습니다.
(자쿠지가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보아요. 허허)

풀바가 있긴 한데, 그냥 간단한 팩음료 종류가 있는 거 같구요.
풀바라기보다는 그냥 매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높게 있는 풀이라서인지 하늘이 더 가깝게 느껴져서
샤랄라 기분이 살짝 들기도 했다지요.


7. 체크아웃 관련

체크아웃타임은 12시구요,
저는 짐만 맡겨놨고 정시에 나갔기 때문에 레이트체크아웃은 잘 모르겠어요.
방이 여유있다면 아마 가능할 거 같은데.
저는 현금으로 계산을 마저 했구요
(그 남자직원 귀엽게도 100바트 가량 되는 걸 카드로 할지 현금으로 할지 물어보더군요. 다른 호텔에선 계산서 보여주고 알아서 해라식이던데. )

짐은 1층 벨카운터에 맡기면 됩니다.  무료구요.
(어느 분이 리뷰쓰신 거 보니까 100바트라고 하셨던데 무료였어요)
나중에 캐리어 찾을 때는 택이랑 교환하시면 되구요.
벨보이가 택시 잡아주고 국내선공항까지라고도 확실하게 말해주더군요.
물론 길가에 바로 있으니까, 또 팁을 받을 수 있으니까 해 준 걸 수도 있지만
그래도 고맙더라구요. 여행 잘 하라고 인사해주고.
제니스에 대한 인상을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해준 친구입니다.
(사실 잘 생겨서.. 털썩;; )


8. 주변상황 및 잡담

나나역에서 가까워서 BTR 이용이 쉽습니다.
싸얌역까지 3정거장밖에 안 되니까요.
그리고 핫타산맛사지나 엠포리움백화점 가시는 것도 2정거장.
(걸어가긴 힘들어요;; 당연하지만.)
쑤쿰윗프라자(한인마켓 있는 곳)까지는 걸어갈 만 해요
삔까오까지는 택시로 60바트 정도 나왔구요.
공항까지는 택시미터요금으로 160바트 정도 나오더군요.
(하이웨이차지는 별도 계산. 40바트씩 2번 내야 하구요)

프롬퐁역에서 내리시면 엠포리움백화점은 바로 연결되어 있구요.
핫타산마사지는 좀 걸어가셔야 해요.

쏘이 24와 쏘이 22는 공원을 끼고 있어서 거리가 좀 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쓱쓱 걷다보면 공원 앞 분수쇼도 있고 괜찮아요.

핫타산마사지는 핫타산2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본점이 따로 있는 건가 헷갈리기도 했었는데 그냥 간판이 그런 거 같아요.
타이마사지 2시간에 300바트였구요. 소문대로 잘 하더군요.
저 맛사지 해 준 분은 한국말도 아주 약간 할 줄 아는 분이라서
'다리 쫙~' ' 양반다리~' 이러시는데 웃음이 쿡쿡.


아. 그리고 엠포리움백화점 안에 서점이 2개 있는데요.
혹시 저처럼 혼자 여행하신다거나
바쁘게 다니는 거 별로이신 분들 책 들러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둘 중에 kinokuniya 라고 간판이 붙은 곳이 있는데
백화점 안에 있는 서점치고는 매우 잘 되어 있어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닉혼비 신간(최소한 저는 처음 봤어요) 페이퍼북이 371바트.
거기다 20% 세일해 줘서 300바트도 안 주고 샀어요.
거저 먹은 거죠. 한마디로.
나중에 공항에서 보니 같은 책을 900바트 넘게 받고 있더군요 -_-
우리 나라에서 샀더라도 20000원 가까이 줬어야 했을 거에요. 아마.
방콕에서 오래 머무르셔서 심심하실 분들 한번 가 보세요.

그리고 나나역 옆에 뽀모또로가 2군데 있더군요.
(헬로태국 책 있으신 분들은 뽀모또로 설명 다 한번쯤은 보셨죠?)
나나역 바로 옆에 하나 있구요.
다른 하나는 토니로마스 옆에 붙어 있어요.
저는 나나역 바로 앞에 있는 곳에 가 봤어요.
(이 시점에서는 토니로마스 옆에 또 하나 있는 줄 몰랐습니다. 켁)
파스타 종류를 직접 고를 수 있어요.
말하자면 봉골레에 스파게티거나 푸실리거나 관계없다는.
제가 먹은 건 까르보나라 페투치니였는데
소스가 살짝 뻑뻑한 듯 한데 마른 느낌은 아니구요.
진하고 맛있는 소스였어요.
커피는 라바짜를 쓰고 있었구요, 부드럽고 맛있는 카푸치노였어요.
(앗, 이 얘기는 먹는이야기에 올려야 하나;; 그냥 눈감아주세요 ㅠ.ㅠ)




써 놓고 보니 쓸데 없이 지나치게 길군요;;
아하하하 [[보노땀]]

여튼. 저는 괜찮은 호텔이라고 생각해요.
다음에 방콕에 간다면 또 묵어도 좋을 거 같아요.
(아, 물론 그 때는 스탠다드룸에서;;)

참, 그리고 모기나 벌레류는 없었어요.
방콕에서도 푸켓에서도 벌레는 못봤네요. 도마뱀도요 ^^;
개구리는 한 마리 봤습니다. 노천까페에서. 허허

7 Comments
2006.05.05 10:44  
  디테일하게 설명 잘 해주셨네요^^ 많은 도움 되었어요~
초록수첩 2006.05.05 13:58  
  자세한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 잘 봤습니다.
아부지 2006.05.06 01:14  
  꼼꼼한 후기 세 게시물 모두 잘 읽어봤습니다. 투덜군이 아니고 투덜양님같은걸여? ^^;; 감사합니다~ ^^
투덜군 2006.05.06 04:39  
  아하하;; 아부지님 예리하십니다 [[아니]]
어쩌다 보니 군.으로 불리고 있더군요. 허허
babae 2006.05.06 16:47  
  사진이 없어 쬐금 아쉽긴 하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 호텔 직원이 쓰러질 정도로 잘 생겼나요?? ㅎㅎ..
창려리 2006.05.12 15:04  
  제니스에서 4박 했습니다. 다른 호텔 예약이 다차서 제니스만 가능해서 묵었는데 나름대로 깔끔했고.. 그런데로 괜찮았습니다.
스트라이다 2013.10.15 21:44  
오호 좋다니 다행이네요 정성스러운 글 감사드립니다
제목